산이 좋아서

554. 지리산 구절초 향기골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8. 10. 09:42

            지리산 구절초 향기골을 가다.

 

 

1. 날 짜 : 2020년 8월 8일

2. 동 행 : 둘째와 네째들과.

 

3. 이야기

계속되는 장마와 태풍 속에서 출발하였다. 집을 나서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이 것은 용감하다가 아니라 그저 지리산 자락에 이런 곳이 있어서 가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 오던 비가 이 곳 지리산 구절초 향기골에 도착했을 때 까지도 쏟아진다. 잠시도 그치지 않고.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18-5에 있는 지리산 구절초 향기골이다. 아침에 출발한 경기도 의왕의 네째도 빗속을 오느라 힘이 들었다한다. 장마와 태풍속에서 끊어진 길을 이어가면서 왔다고 한다. 이 곳에 무엇이 있길래? 물론 우리는 사양은 벗은지 오래되었으니 당연히 고생이 되어도 오는 것이다. 그래야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이 곳에 담긴 이야기를 '깊섶 까페'에서 전한 이야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지리산에서 잘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지리산에서 잘 먹고 산다는 것에는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지리산이 좋아 도시에서 내려온 사람들에게 농사일로 먹고 산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고요. 고령화되어가는 마을 주민들도 역시 예전 같은 농사일이 쉽지 않습니다. 지리산에서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지리산에 흐드러진 구절초를 보았습니다.
마을 뒷산의 잡목 우거진 틈 사이로 매끈한 자태를 자랑하며 힘겹게 서있는 소나무들을 보았습니다. 이 둘을 한데 모으면 지리산의 아름다운 또 다른 볼 거리가 될 거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야산을 간벌해 소나무만 남기고 그 밑에 구절초를 심으며 여러 해를 보냈습니다.

이제는 약15,000평 가까이 구절초 동산이 조성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귀농,귀촌 하신 분들 몇몇으로 영농조합을 만들고 구절초를 가꾸며 해마다 10월 초에는 축제를 개최합니다. 아직은 보잘 것 없는 규모의 마을 축제이지만 지리산의 대표 축제가 될 것을 꿈 꿉니다.

구절초를 이용한 소득화 사업을 위해 제안한 “2017행정자치부 마을기업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꽃차도 만들고 어머니의 손길로 달여내던 초정도 만듭니다. 구절초 동산에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구철초를 이용한 허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지리산 길섶 갤러리의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경관과 함께 할 최고의 추억을 선물 할 것입니다.


“지리산구절초향기골”이름으로

마을기업 지리산구절초 영농조합 법인은 “지리산구절초향기골”이름으로 지리산의 마음을 품은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했습니다. 가장 지리산 다운 경험을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출처]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리산구절초영농조합 향기골|작성자 길섶

 

 

<사진 1>  빗속에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인월에서 내려 점심을 먹었는데, 길옆에 열녀목이 자라고 있다. 물론 심은 것이지만 남원이라서 춘향이 있고 열녀목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를 엮어보았다. 그런데 열녀목에 열매가 한 개 달렸다.

 

 

<사진 2> 열녀목의 수형은 한 마디로 날씬하다. 열매 한 개가 보일락말락한다.

 

 

<사진 3> 열매 모양이다  빗속에서도 색이 매우 영롱하게 보인다.

 

 

<사진 4> 구절초 향기골에 도착하였다.

 

 

<사진 5> 까페도 되고 갤러리도 되는 중심되는 건물이렸다.

 

 

 

<사진 6> 잔디밭이다. 행사가 있을 때나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나무들은 이름에 '수양'이란 말이  붙은 나무이거나 모양이 비슷하게 만들었다. 자유스럽게 쑥쑥 자라게 그냥

             두면 어떨까 싶다.

 

 

 

<사진 7> 굴피지붕과 황토방이 있는 건물이다. 이 속에서 하룻밤을.

 

 

<사진 8> 주변의 모습을 살펴보니.

 

 

<사진 9> 자생하는 독활이다.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진 10> 마타리가 노란색의 꽃을 피웠다.

 

 

<사진 11>  비온 후의 모습이다. 길이 모두 물길이다. 마타리옆에 뚝갈도 보인다.

 

 

<사진 12> 마타리 모습이다. 돌마타리와 금마타리도 있다.

 

 

<사진 13> 이렇게 구절초를 심었다. 그런데 장마가 심하면 토사가 걱정되었다.

 

 

<사진 14> 천왕봉이 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사진 15> 혹시나 구름이 걷힐까 바랐지만 모두 꿈.

 

 

<사진 16> 그래도 천왕봉이?

 

 

<사진 17> 사진작가 강병규 님이 자리잡은 이 곳이다. 오늘도 사진과 함께 하고 있어 나는 사진 속에 작가님을 함께 실었다.

 

 

<사진 18> 잠자리 한 마리가 오늘을 장식하고 있다.

 

 

<사진 19> 이 쪽은 전망대에서 본 노고단 방향이다. 여기도 구름은 가리고.

 

 

<사진 20>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사진 21> 자생하는 가래나무도 보인다.

 

 

<사진 22>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훼이조아나무가 피운 꽃.

 

 

<사진 23> 마을길과 주변 모습이다. 가로수는 조팝나무로 대신하였다.

 

 

<사진 24> 오늘의 꽃이다. 야생화인 층꽃나무를 돌담 옆에 심은 그 뜻이 오늘의 백미다.

 

 

<사진 25> 쑥부쟁이 같이 보이는데 버드쟁이나물 같기도 하다.

 

 

<사진 26> 자생하는 도라지도 꽃과 열매를 달았다.

 

 

<사진 27> 참취가 피운 꽃.

 

 

<사진 28> 주변은 모두 구절초밭이다. 구절초가 꽃을 피우는 계절이 오면 꿈은 이루어진다.

 

 

<사진 29> 길섶도 구절초밭.

 

 

<사진 30> 골담초를 심은 뜻은?

 

 

<사진 31> 여로가 외롭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2> 둘레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바위들.

 

 

<사진 33> 꿈을 키우고 있는 구절초와 야생화 및 고사리 그리고 산나물밭.

 

 

<사진 34> 애기원추리로 보이는데?

 

 

<사진 35> 고추나물이 꽃을 활짝 피웠다. 어릴 때는 나물로 먹기도 하는데.

 

 

<사진 36> 이 골짜기에도 열녀목이 몇 그루 보인다.

 

 

<사진 37> 지리산 둘레길 가는 곳이다. 이 구간은 3구간이다.

 

 

<사진 38> 구절초가 아주 잘 자랐다.

 

 

<사진 39> 주민들이 일구고 가꾸는 구절초와 산나물밭이다.

 

 

<사진 40> 고삼이다. 느삼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진 41> 가막살나무로 자생하는 나무다.

 

 

<사진 42> 다시 천왕봉 쪽을 봐도 구름이다.

 

 

<사진 43> 황토방으로된 집이다.

 

 

<사진 44> 노고단도 구름 속에 숨었다.

 

 

<사진 45> 그래도 노고단을 바라본다. 돌아오는 길에 노고단을 살피려고 했는데 입산이 금지되어 보지못했다.

 

 

<사진 46> 반야봉은 잘 보인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