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61. 달서구 학산(鶴山)과 위령탑(慰靈塔)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11. 24. 13:51

 

             달서구 학산(鶴山)과 위령탑(慰靈塔)

 

1. 날 짜 : 2020년 11월 23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학산(鶴山)을 올랐다.
산의 형세가 학(鶴)이 날아와서 앉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학산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에 있는 높이 139.7m의 나즈막한 산이다. 그러나 산 정상에 올라서면

눈 앞에 펼쳐지는 정경은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뛰어나고, 특히 일출(日出)과 일몰(日沒)은 아주 아름답다는 산이다.

 

 

  오늘 이 산을 찾은 까닭은 지금 까지 늘 지나쳐 다니면서도 이 산에 대하여 알지 못했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한 번은 올라야힌다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마침 오늘 달서우체국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바로 앞에 있는 학산을 살피게 되었다. 학산공원공영주차장도 오늘 처음 보았고 더 안 쪽에 있는 다목적운동장과 또 입구에 있는 달서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한 쌍의 학(鶴) 조형물도 가까이서 살피게 되었다.


  살핀 곳은
달서구 출범 기념 학 조형물 - 학산공원 공영주차장 – 다목적운동장 – 본동네 체육시설 – 학산 정상 – 정상 광장 – 위령비 순서로 탐방을 하였다. 다목적운동장에서 오른쪽 산기슭으로 학산 오르는 길이 보인다. 운동장에서 오르면 약간의 경사진 곳이 있으나 정상 까지 약 25분정도면 오를수 있는 거리다. 정상에서 주변을 살피고 송현동 쪽으로 길을 잡으면 그렇게 힘든 구간은 없고 양지쪽으로 완만한 경사길이어서 쉽게 위령비 쪽으로 내려올수 있다.


  안내봉 방향에 ‘위령탑’이란 말이 계속 보였는데, 그 내력을 몰라 무척 궁금하였다. 매사에 내가 그렇게 무관심한 편은 아닌데 좀 더 일찍 찾아서 확인하지 못한점 죄송함이 앞선다.
이야기는 1995년 4월 28일로 돌아간다. 이 날은 상인동 지하철 1호선 개스폭발사고가 있은 날이다. 당시 시각이 학생들은 한창 등교하는 시각이고 일반인은 직장에 출근할 시각이라 이 시간대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이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영령들을 달래기 위해 세운 위령탑을 오늘에야 찾아 늦게나마 참배를 하였다. 당시 나도 이 길을 시차를 두고 지냈던 길이다. 근무처인 월배초등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 시각 어디선가 ‘꽝’하는 폭발음을 들었다. 이후는 폭발에 관한 일 처리 때문에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다시는 이런 인재에 의한 참사는 없어야함을 다짐하면서 오늘 탐방을 마쳤다.

오늘 살핌은 학산과 위령탑으로 요약하고자 한다.

 

   <사진 1> 줄사철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사진 2> 이 길로 계속 가면 둘레길이 될것 같다.

 

 

   <사진 3> 배풍등이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4> 주변에는 낙엽이 쌓인 길이다.

 

 

   <사진 5> 그 중에도 눈에 띄는 팽나무.

 

 

   <사진 6> 갈참나무.

 

 

   <사진 7> 리기다소나무와 곰솔 그리고 까치집을 달고 있는 아까시나무.

 

 

      <사진 8> 학산공원 입구의 학 조형물.

 

 

   <사진 9> 조형물 안내.

 

 

   <사진 10> 다목적운동장에서 학산 오르는 시작점.

 

 

   <사진 11> 느릅나무다. 이제 동면에 들어가야 하는데?

 

 

   <사진 12> 이런 소나무숲도 보인다.

 

 

   <사진 13> 본동네 체육시설.

 

 

   <사진 14> 이 체육시설은 1992년 10월 체육청소년부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15>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 비교적 가파른 길이다.

 

 

   <사진 16> 산고사리다. 날씨가 따스해서 아직 이런 모습으로 자라는 것 같다.

 

 

   <사진 17> 낙엽이 산을 덮었다.

 

 

   <사진 18> 떡갈나무도 이렇게 겨울을.

 

 

   <사진 19> 정상 전망대에서 본 시내 모습.

 

 

   <사진 20> 정상의 삼각점.

 

 

   <사진 21> 정상의 전망대.

 

 

   <사진 22> 정상의 전망대.

 

 

   <사진 23> 여기에서 자라는 무궁화 한 그루.

 

 

   <사진 24> 정상에 정상석은 없고 산불감시초소와 전망대 그리고 기타 시설.

 

 

   <사진 25>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사진 26> 내려오는 길은 소나무숲길로 시원한 길이다.

 

 

   <사진 27> 시원한 능선길.

 

 

   <사진 28> 전망광장으로 오르는 길 - 약간의 경사진 길이다.

 

 

   <사진 29> 여기는 전망 광장.

 

 

   <사진 30> 여기서는 이 나무가 단연 명물이다.

 

 

   <사진 31> 위령탑으로 가는 길.

 

 

   <사진 32> 광나무가 보인다.

 

 

   <사진 33> 양지쪽에 마련된 쉼터도 있다.

 

 

   <사진 34> 학산공원 둘레길

 

 

   <사진 35> 위령탑이 있는 곳에 왔다. 위령탑에 대한 안내문이다.

 

 

   <사진 36> 위령탑 전체의 모습.

 

 

   <사진 37> 좀 더 가까이서 본 전경.

 

 

   <사진 38> 위령탑에 대하여.

 

 

   <사진 39> 사건 경위에 대하여.

 

 

   <사진 40> 진흔사.

 

 

   <사진 41> 위령탑 모습.

 

 

   <사진 42> 희생자 명단 - 모두 101명.

 

 

   <사진 43> 조각상

 

 

   <사진 44> 조각상

 

 

   <사진 45> 그 날을 회상한 시 '사월 아침에'

 

 

   <사진 46> 위령탑 건립에 대하여.

 

 

   <사진 47> 배롱나무 - 이렇게 다듬지 않아도 배롱나무는 스스로 나무의 모양을 만드는 나무다. 이 곳에 나라의 꽃 무궁화를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 특히 영산홍은

                  다른 나무로 바꾸었으면 좋겠고.

 

 

   <사진 48> 석양의 위령탑을 다시 보면서 이 곳을 나섰다.

 

 

   <사진 49> 위령탑 들어가는 길이다. 이 길에도 무궁화를 많이 심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사진 50> 모감주나무 뒤로 영남맨션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51> 영남중학교 담장 너머로 줄사철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는 둣.

 

 

   <사진 52> 누군가가 학산에서 보았다는 직박구리의 모습이 반가워서.

 

 

   <사진 53> 역시 어느 분이 이 학산에서 보았다는 철새 후투티 - 다음에는 나도 볼 수 있을런지?

 

 

 

 

   ※  감사합니다. 학산이 가까우면서도 아름다운 산이라 생각되었고 또 학산이 살아있음을 알리기 위해 철새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