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67.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1. 9. 10:04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를 찾다(1).

 

1. 날 짜 : 2021년 1월 4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2020년 한 해를 코로나에 시달리면서 지냈다. 그래도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인가?
가까이 있으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한 곳이 비슬산의 은적사라 했는데, 오늘 본 파계사 역시 오래전에 왔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나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문제는 문제다.

이 파계사에 오는 것이 오늘이 두 번째다. 주차장이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니 한심한 노릇이다. 합천 해인사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참배를 할 수 있게 일주문 앞 까지 승용차로

갈수있게 하였는데, 파계사에서는 주차장도 모르니 딱한 노릇이다. 그래서 두 번째 다시 오게 되었다. 파계사는 절 주변의 아홉 골짜기 물을 한 곳에 모아 흘러가는 지기(地氣)를 모으기 위해 절 이름을 파계사(把溪寺)라 하였다. 그래도 흘러가는 지기(地氣)를 더 막기위해 진동루(鎭洞樓)와 파계지(把溪池) 까지 조성하였다.
팔공산도립공원 파계지구에 들어서면 입구 좌우에 공영주차장이 몇 군데 있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살피면서 약 1km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일주문을 지나 파계사주차장이 또 있다. 주차장이 있는 이 자리가 전에는 큰 못이 있었던 자리라 한다. 그러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렇게 바뀐 것이라 본다.


  지금은 파계사가 동화사의 말사로 있으나, 조선 후기 한 때는 그야말로 이름을 떨쳤던 사찰이었다. 설화인지 전설인지 영조임금의 탄생과 관련있는 절로 조선 왕실의 은혜를

입었던 절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원통전에 모셔진 건칠관음보살좌상(乾漆觀音菩薩坐像)에서 나온 영조임금의 도포나 숙종, 영조, 정조 임금이 하사한 여러 유물들도 있었으니 당시의 파계사의 영향력이 컸음을 짐작하게 한다.
오늘은 원통전(圓通殿)의 건칠관음보살좌상과 수미전 및 탱화를 보고 진동루와 영조임금나무를 살피고 돌아왔다.
주변에는 파계사의 영역이라서 그런지 나무들이 아주 자유스럽게 잘 자라고 있었다. 대구 가까이에 많은 절이 있지만 파계사 주변처럼 나무들이 잘 자라는 곳은 많지 않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파계사를 찾았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미처 모두를 살피지 못하였다. 잎과 꽃이 피는 봄 날 다시 찾아 미처 보지못한 내용들을 살피기로 하고 본 내용을 소개하기로 한다.

 

<사진 1>  파계사 가는 길에 많이 보이는 나무다. 상수리나무 같기도 하고 정릉참나무 같기도 하다.

 

 

<사진 2> 파계사 들어가는 길 옆에 있는 현응대사나무다. 자연재해로 이렇게 되었다. 그래도 이대로 두었으면 좋겠다.

 

 

<사진 3> 파계사 일주문이다.

 

 

<사진 4> 겨울철 산불을 막기위해 등산로는 일단 폐쇄했다.

 

 

<사진 5> 길 양옆에는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6> 많이 보이는 나무인데 정릉참나무로 보인다.

 

 

<사진 7> 이 나무는 또 무슨 나무인가. 참나무 종류는 맞는데?

 

 

<사진 8> 서어나무.

 

 

<사진 9> 지기를 모으기 위해 만든 못이다.

 

 

<사진 10> 물이 꽁꽁 얼었으니 지기도 머물러 있으리라.

 

 

<사진 11> 저 앞에 보이는 파계사.

 

 

<사진 12> 파계사주차장이다. 전에 여기도 큰 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진 13> 마실수 있는 청정수.

 

 

<사진 14> 이 나무 또한 재해를 입은 나무인가?

 

 

<사진 15> 원통전의 모습 - 수미단 위에 부처님을 모셨다. 영천 은해사 백흥암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사진 16> 수미단을 좀 더 가까이서 보았다.

 

 

<사진 17> 원통전에 모셔진 건칠관음보살좌상(乾漆觀音菩薩坐像)인데 보전을 위해 유리상자 안에 모셨다.

 

 

<사진 18> 원통전의 또 다른 모습.

 

 

<사진 19> 수미단 모습.

 

 

<사진 20> 원통전, 적묵당, 설선당, 진동루 건물들이 'ㅁ' 자 형태로 배치되었다. 그런데 원통전 앞에 있는 시설물 때문에 안내문을 볼 수가 없다. 다시 배치하였으면 좋겠다.

 

 

<사진 21> 적묵당.

 

<사진 22> 설선당.

 

<사진 23> 진동루 아랫 부분을 살펴 보았다.

 

 

<사진 24> 스님과 보살님들의 식사를 담았던 목조(木槽 - 구유) - 씻기 위한 물 배출구도 보인다.

 

 

<사진 25> 진동루 - 가운데와 양 옆으로 다니는 길이 있다.

 

 

<사진 26> 진동루, 범종루 모습.

 

 

<사진 27> 경내에 있는 영조임금나무.

 

 

<사진 28> 나무는 원래 있던 그 환경이 제일이다. 잘 하기 위해서 복토를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사진 29> 영조임금 나무.

 

 

<사진 30>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큰 못.

 

 

 

 

 

 

 

 

※  감사합니다. 미처 보지 못한 내용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