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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신래태실(辛來胎室)을 다시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5. 14. 16:00

 

             <신래태실(辛來胎室)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2년 5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신래태실을 다시 찾았다.
신래태실이 있는 이 산에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란다. 이 식물들이 올해는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당조팝나무인지 아구장나무인지 확인하고 싶은 나무가 있어서 꼭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신래태실이 있는 곳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삼달2리여서 이 마을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살피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마을의 동신(洞神)을 모신 곳의 주변과 아담한 태봉, 그리고 쉼터의 나무들을 살피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동신을 모신 주변의 나무들은 어느 마을이나 같이 신성시 되는 곳이라서 나무들이 매우 잘 자랐으면서 의외의 나무도 자라는 경우가 있다. 오늘 살핀 곳도 역시 그러했다. 태실이 있는 태봉과 동신을 모신 신당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쉼터도 되면서 이웃간의 소통하면서 살아가는 장소도 되고 또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장소를 살피고 돌아왔다.
이 곳에는 오랫 동안 잘 자란 회화나무들과 말채나무 그리고 느티나무 특히 이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꽃단풍나무를 본 것은 예상외의 얻음이었다.

이제 신래태실(辛來胎室)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자.

 

신래태실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삼달리 산65번지에 있다.
태실은 왕실에서 아기가 탄생하면 태(胎)를 잘 보관하였다가 길일(吉日)을 택하여 길지(吉地)에 태를 안치하던 석실(石室)로서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 전래되었다.
왕실의 태는 관상감(觀象監)에서 묻을 장소를 물색하고 안태사(安胎使)를 정하여 묻게 하였으며,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여겨 소중하게 다루었는데 관할구역의 관원은 봄과 가을에 태실을 둘러보고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보고하였다 하며, 태실을 고의로 훼손하였을 경우에는 엄하게 벌을 주었다 한다.
태실은 돌로 만든 태함(胎函)과 태를 담았던 태항아리 그리고 태지석(胎誌石)으로 구성되며 태함을 안치한 후 태실비(胎室碑)를 세웠다.
이 곳에 있는 신래태실(辛來胎室)은 성종 22년(1486년)에 태어난 왕자 견석(堅石)의 태실로서 태어난 다음 해인 성종 23년(1487년) 4월 7일에 장태(藏胎)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태를 담았던 태항아리와 태지석은 영남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여기에는 태함(胎函)만 남아있다
산봉우리에 태실이 있어 이 곳을 신래태봉이라고도 한다(안내에서). 
오늘 살펴본 내용을 여기에 올려보고자 한다.

 

 

<사진 1> 신래태실 표지석이다. 평해에서 온정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다.

 

 

<사진 2> 꽃단풍나무로 보인다. 이 곳에 이런 나무가 자라다니 대단한 발견이다.

 

 

<사진 5> 동신을 모신 곳.

 

 

<사진 6> 잘 자란 말채나무들.

 

 

<사진 7> 느티나무.

 

 

<사진 8> 회화나무도 잘 자랐다.

 

 

<사진 9> 생장점만 살아있는 회화나무도 있다.

 

 

<사진 10> 감태나무.

 

 

<사진 11> 단풍이 아름다운 회잎나무.

 

 

<사진 12> 초피나무.

 

 

<사진 13> 작살나무.

 

 

<사진 14> 청미래덩굴.

 

 

<사진 15> 가침박달나무도 보인다.

 

 

<사진 16> 분꽃나무도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17> 개옻나무.

 

 

<사진 18> 붉나무.

 

 

<사진 19> 노간주나무.

 

 

<사진 20> 신래태실에 대한 안내.

 

 

<사진 21> 돌로 만든 태함.

 

 

 

<사진 22> 자주조개나물.

 

 

<사진 23> 산조팝나무.

 

 

<사진 24> 신갈나무.

 

 

<사진 25> 졸참나무.

 

 

<사진 26> 상수리나무.

 

 

<사진 27> 붉나무.

 

 

<사진 28> 올해도 당조팝나무로 보인다. 그런데 아구장나무로 보이는 나무도 있다.

 

 

<사진 29> 갈참나무.

 

 

<사진 30> 산뽕나무.

 

 

<사진 31> 아까시나무가 지금 꽃을 활짝 피웠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