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79. 청송 장전리 향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7. 22. 21:47

 

 

 

             <청송 장전리 향나무.>

 

 

1. 날짜 :  2022년 7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다음으로 찾았던 나무가 장전리 향나무다. 

이 향나무는 키 보다는 옆으로 퍼져서 자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보통 향나무를 보면 바로선 모습의 나무도 있지만 거의 모든 보호수나 기념물로 지정된 많은 향나무들은 옆으로 퍼진 가지들을 받쳐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장전리 향나무는 옆으로 퍼지는 모양의 가지를 받쳐주지않고 그냥 자연상태에서 자라도록 관리하였다. 그 결과 나무의 가지들이 땅에 닿아서 흙속에 묻혔다가 다시 위로 자라는 형태가 되었다. 그러니까 땅에 닿았던 가지들이  땅속에 묻혔다가 다시 자라니 보기에 땅속에서 다시 올라온 것 같이 보였다. 자라는 형태가 누운향나무의 자람과 흡사하였다. 

 

  장전리에 들어서면 마을 입구에 향나무가 있는 곳을 알리고 있는데 마을의 좁은 골목을 지나 약 200m 정도 가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는 향나무를 볼 수 있다. 
처음 만나는 건물은 화지재(花池齋)다. 
화지재는 영양남씨 청송 입향조 운강 남계조(南繼曺) 선생의 묘소를 관리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조선 현종 11년(1670)에 건립하였다고 전하나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현재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 16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화지재가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주사형(走蛇形) 모습을 하고있는 명당이라 한다. 여기에는 천연기념물 제313호로 향나무와 재사, 신도비도 함께있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 홑처마 맞배지붕인데 지붕의 구성이 독특하여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재사(齋舍) 건축물이다. 여러 차례에 걸처 고쳐졌기 때문에 처음 지어진 17세기의 건축 양식은 남아있지 않다.
※ 주사형(走蛇形) : 뱀이 달리는 모습.
※ 신도비(神道碑) : 임금이나 종이품 이상의 벼슬아치의 무업 동남쪽의 큰 길가에 세운 석비(石碑)(안내문에서)

청송 장전리(靑松 長田里)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나무는 1580년 경 심어진 것으로 크기는 높이 7.5m, 수관폭 25m, 갈라진 가지의 가슴높이 둘레는 각 2.2m, 1.6m 및 1.5m로서 이것이 합쳐진 둘레는 4.9m인 향나무다. 뿌리 주변의 둘레는 4.3m 이다. 
영양남씨(英陽南氏) 청송(靑松) 입향조(入鄕祖) 운강 남계조(雲岡 南繼曺) 선생의 묘소 아래에서 자라며 나무의 키보다 가지쪽이 넓게 퍼져있다. 자연에서 여러 개로 갈라졌으며 그 중에서 4개가 가장 굵다. 

전체적으로 볼 때 눈향나무와 같은 나무 모양을 하고있다.

 

오늘은 날씨 관계로 운강 남계조 선생의 묘소는 보지못했다. 화지재와 향나무를 중심으로 올려본다.

 

 

<사진 1>  화지재 모습.

 

 

<사진 2>  향나무의 모습.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