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78.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7. 22. 21:42

 

          <청송 홍원리 개오동나무.>

 

1. 날짜 ; 2022년 7월 2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영덕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지금 까지 청송에 있는 평산신씨고택과 사남고택, 서벽고택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원리 개오동나무와 장전리 향나무를 보려고 계획은 했는데 왜 그런지 그리 쉽게 되지않았다. 그런데 마침 오늘 행선지가 개도동나무 인근을 지나게 되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다싶어 중간에 경유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관동의 왕버들과 송소고택은 돌아보았고 오늘 개오동나무와 향나무를 보면 남은 것은 신기리 느티나무가 남는다. 남은 것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아침 7시 당진-영덕고속국도에 차를 올렸다. 원래는 계획이 대구-포항간 고속국도를 경유하고 북영천에서 삼자현을 지나 장전리 향나무를 보고 홍원리 개오동나무를 보려고 하였는데, 지리에 밝지못한 사람이 운전을 하다보니 중앙고속국도에서 영덕으로 가는 고속국도를 가다가 개오동나무를 보고 향나무를 보게 되었다. 아무렇게 가도 되지만 시간을 이용하는 측면에서 보면 경제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하루에 두 곳을 살피는것이라 마음은 그리 서운하지는 않았다. 
홍원리 개오동나무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보통 개오동나무는 꽃이 피고 열매는 팥 보양과 비슷한 열매를 달고 있다. 그런데 개오동나무가 꽃이 피었을 때 보려고 했던 것이 열매를 달고 있을 때 보게 되었다. 늦게 마지막으로 꽃을 달고 있는 모습은 보았으니 꽃도 보고 열매도 잎도 모두 보게된 셈이다. 다만 나무의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서 서운한 감은 있었으나 그래도 현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에는 

청송 홍원리(洪原里)에 있는 개오동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01호다.
이 나무는 1690년 경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8m, 수관폭 14m, 가슴높이의 둘레가 3.9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다.
오래전부터 마을에서는 매년 움력 정월 대보름날 이 나무 아래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6월과 7월에 황백색 꽃이 피어 10월에 열매가 익는다고 하였다. 
개오동나무를 살펴보니 잎의 표면에는 털이 많지않고 잎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많았다. 
이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인다.

 

개오동나무는 한 그루가 아니고 세 그루로 보았다. 세 그루 모두 나무속은 없고 줄기의 생장점이 살아서 생장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개오동나무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하니 생장점으로 자생한다함이 바른 표현일 것이다. 지금 까지 알려진 내용으로 봐서는 이렇게 오래된 나무로 자생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냥 보통 나무처럼 자란다고 생각하고 갔으니 현재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볼수밖에 없었다. 오늘 본 내용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홍원리 개오동나무를 보고 장전리 향나무를 살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