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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문경(聞慶) 주암정(舟巖亭)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7. 28. 18:05

 

 

            <문경(聞慶) 주암정(舟巖亭)에서.>

 

1. 날짜 ; 2022년 7월 25일
2.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3. 이야기
  지인의 이야기에 따라 문경 주암정을 찾았다. 언론에도 소개되었다하고 주변에서도 정경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진각가들의 출사에도 여러번 올려진 이름난 곳으로 알려져 있어 혼자만 우물안 개구리격으로 모른 곳이었다.
그냥 있어도 여름이 여름다워서 지내기 힘든 계절이지만 사철 아름답다고 알려진 배 모양의 바위에 집을 올렸으니 주암정(舟巖亭)이라 한 번 쯤 올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침 7시 경부고속국도와 중부내륙고속국도를 달려 문경시 산북면에 있는 주암정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였지만 주암정을 관리하시는 10대 종손 채문식씨는 벌써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자에 나와 계섰다. 주인을 찾아 인사를 드린후 이 곳을 찾은 까닭을 말씀드리고, 주암정을 살피게 되었다.

사전 주암정에 대하여 기초적인 내용을 알고 찾았으니 주암(舟巖)의 의미를 알고 살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능소화와 연꽃이 어우러져 주암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계절이지만 올해는 왜 그런지 능소화가 전 같이 피지 않아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남겼다한다. 그러나 내가 찾은 오늘은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애쓴 보람이 있어 아름다운 능소화와 연못의 연꽃이 어울려 주암정을 도와주고 있다.

 
 안내에는 주암정의 모습이 지금처럼 된 것은 어느 해의 홍수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옛 주암정은 지금 보다 더욱 운치있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주암정을 소개하는 안내자료에는 
「주암정(舟巖亭)은 조선시대 유학자였던 채익하(蔡翊夏) 선조를 기리기 위해 1944년 후손들에 의해 지어진 정자이다」.
석문 9곡 중 제2곡인 이 곳 정자옆으로 흐르는 금천(錦川)은 강가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있으며, 그 중 배 모양의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선실(船室)처럼 지었다.
예전에는 바로 밑으로 강물이 흘렀으나 홍수로 인하여 물길이 바뀌고 제방공사를 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되었으며, 관리하시는 분이 손수 능소화와 연꽃을 심고 연못을 만들어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소리없이 만들고 꾸밈이 계속되어 현재의 문경의 한 곳 명소가 되었다 한다. 
자손들이 매년 이 곳에서 종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10세 종손(채훈식옹)이 관리하고 있다. 
'채익하 선생의 본관은 인천(仁川)으로 조선조 예종1년(1469년) 21세때 문과(文科)인 관시(館試), 회시(會試), 전시(殿試)에 모두 장원급제하여 명성을 떨쳤으며, 1511년 국내최초 한글소설인 설공찬전(薛公璨傳)을 저술한 난재(懶齋) 채수(蔡壽)의 6세손이다.

강희(康熙) 12년(1673년)에 생원시에 합격한 성균관 생원으로 학덕을 겸비한 인물로 충의위(忠義衛)를 지닌 채극명(蔡克明)의 아들이다.
자(字)는 비언(悲彦), 호(號)는 주암(舟巖)이며, 1633년에 출생하고 1675년에 졸하였다' .
                                             
                                         2017년 4월 30일

               인천채씨암재공파종회(仁川蔡氏巖齎公派宗會) - (안내문 참고.)

 

 

    주암정, 능소화, 금천의 모습, 연못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