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00. 거제도 망월산 둘레길을 걷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2. 19. 22:47

<거제도 망월산 둘레길을 걷다.>

 

1. 날짜 : 2023년 2월 15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42명(499회 정기 모임)


3. 이야기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의 망월산 둘레길을 걸었다. 말이 둘레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안에 있는 높이 226m인 산을 올랐다. 둘레길은 둘레길다워야하고 산을 오르는 등산은 등산다워야 하는데 이 산은 모두를 갖추고 있다. 
이름만 빌려서 둘레길이라 부르기 보다는 산 아래 해안을 걸어가면서 해안의 모습과 바다 또는 인근의 섬들을 살피며 걷는 길을 둘레길로, 그리고 산을 오르는 길은 등산으로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거제도는 2014년 2월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동백꽃으로 이름난 지심도와 노자산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일이 있는 곳이다. 당시 가족여행으로 2월 27일 거제시 장승포의 지심도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지심도에 가서 동백꽃이 아름답게 핀 모습과 이 섬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풀들을 살피고 터미널로 돌아와 거제도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쉬었다. 그리고 이튿날 이른 아침 싹이 트는 얼레지를 보면서 노자산(老子山, 해발 565m)을 오른후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은 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이어서 그런지 섬에 있는 자연휴양림이 깊은 산속에 있어서 꽤 멀다고 생각했던 일이다. 


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것을 모르고 그냥 작은 섬이라 생각했던 점이리라. 
오늘은 거제도의 대금산을 가려고 하였는데, 항상 거리 관계로 쫒기는 신세이다보니 오늘의 형편에 맞게 망월산(望月山, 해발 226m)으로 바뀌었다. 
망월산은 대구(大口)의 축제로 유명한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낮아도 전망대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산으로 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고 또 진달래의 향연으로 유명한 대금산과 아울러 둘레길로도 이름난 산이다. 
망월산은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의 포구 옆 산기슭을 들머리로 하여 둘레길인지 등산인지를 시작한다. 산기슭으로 난 길을 100m 정도 걸어가면 데크로 만들어진 봉화산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그런데 급경사로 이루어진 곳이라 사람들의 오름을 편리하게 하고자 많은 구간이 데크로 이루어졌다. 경사가 급하면서도 시야가 가려져 풍광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외포항과 이수도 그리고 거가대교 및 주변의 작은 섬들로 인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움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산이다. 이 산에도 봄에 피어날 진달래가 꽃망울을 한창 준비하고 있으며 산 전체를 사스레피나무, 곰솔, 소나무, 참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오늘 거제도에서 꼭 보고 싶었던 거제왕찔레나무와 나무의 줄기가 아름다운 사람주나무는 보지 못했다. 

해안가의 다른 곳에서는 보았다고 하는데 끝내 보이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하겠는가? 

데크길을 올라 제1전망대 까지는 올랐다. 그리고 곰솔 아래서 인증사진은 한 컷. 더 이상 많은 것을 살피고 싶었지만 낯선 지형이라 만용은 삼가고 오르던 길을 내려왔다. 외포초등학교 주변에서 방풍림으로 키우고 있는 꽃동백나무, 당종려나무, 생달나무, 아왜나무, 후박나무들을 살피고 대구탕으로 유명한 외포항의 한 식당에서 대구탕을 했다. 그리고는 가까운 곳에 있는 김영삼 대통령 생가로 향했다.

 

 

<사진 1>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도로공사 홍보관 휴게소.

 

<사진 2>  부산-거제도간 연결도로 건설공사 기념비.

 

<사진 3>  이 휴게소에 세워진 작품과 나무.

 

<사진 4>  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모습.

 

<사진 5>  망월산 둘레길 시작 들머리.

 

<사진 7>  오르면서 본 외포항 모습.

 

<사진 8>  이 산에 사스레피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9>  심은 것으로 보이는 치자나무 한 그루.

 

<사진 10>  언제쯤 필까?

 

<사진 11>  사스레피나무가 만든 숲속길.

 

<사진 14>  오르다 힘이들면 쉬어가는 곳.

 

<사진 17>  사스레피나무의 꽃인가 열매인가?

 

<사진 23>  망월산 정상이 가까워진다.

 

<사진 24>  이 곳에서 자라는 상수리나무.

 

<사진 25>  전망대에서 자라는 곰솔 한 그루.

 

<사진 26>  망월산 제1전망대 - 여기가 망월산 정상이기도 하다.

 

<사진 27>  이수도 - 학의 모양을 닮아서 '학섬'이라고도 부른다. 대구와 멸치잡이로 마을이 부유해져

                  바닷물이 마을을 이롭게 한다하여 '이수도(利水島)가 되었다.

 

<사진 28>  이수도와 거가대교.

 

<사진 29>  이 산에도 진달래가 많이 피는데 지금 이렇게 피면 봄에는 어떻게 한다?

 

<사진 30>  감태나무.

 

<사진 31>  산기슭에 많이 자라는 도깨비쇠고비.

 

<사진 32>  인동덩굴

 

<사진 33>  아왜나무.

 

<사진 34>  이 나무는 생달나무인가?

 

<사진 35>  당종려나무.

 

<사진 37>  원예종 꽃동백나무.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