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98. 경산 백자산(栢紫山)을 다시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12. 29. 10:30

       <경산 백자산( 栢紫山 )을 다시 오르다.>

 

1. 날짜 : 2022년 12월 28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예년에 비해 올 겨울의 추위가 대단하다. 너무 추워서 밖으로 나다니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2018년 2월에 올랐던 경산 백자산을 다시 올랐다. 당시에는 청주한씨 재실인 산천재(山泉齋)에서 올랐으나 오늘은 삼보사 길의 경산시 백천길 107-52에 있는 백운사에서 올랐다. 이 곳은 그늘이어서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 녹지않았다. 처음 시작은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올랐다. 미처 눈이 녹지않고 사람들이 다녀서 눈이 얼음으로 변한 빙판길이라 매우 미끄러웠다. 

오늘 탐방은 백운사 앞에서 시작하여 데크길, 용천대, 능선길, 소나무숲길, 백자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처음 출발한 지점으로 되돌아왔다.  


 가을에 떨어져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겨울 산행을 해 본다. 떨어진 낙엽들을 살펴보니 참나무들의 잎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 산에 여러 종류의 참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리라 예상해 본다. 지금 나무들의 잎은 떨어졌지만 나무의 줄기와 남긴 자취들을 더듬어 나무의 종류를 확인하면서 오른다. 덜꿩나무, 이태리포플러, 가죽나무, 당단픙나무, 진달래, 철쭉, 가막살나무, 쇠물푸레나무, 작살나무, 병꽃나무, 분꽃나무, 가침박달, 굴피나무, 산복사나무, 산오리나무,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개암나무 등을 살피며 오르고 내린다. 


 지난 12월 24일부터 몸 상태가 여의치 않아 아침에 죽을 먹었다. 속은 편한데 어쩐지 영 몸이 제자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정상을 오를 때 까지 능선의 북쪽은 급경사인 절벽이고 남쪽은 소나무들이 우거져 자라는 특이한 지형이다. 산천재에서 오를 때도 소나무가 우거져 여름에 걷기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여기 또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였지만 장소에 따라서 완만한 지형인 곳에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주어 좋을 것 같았다. 나무 또한 빽빽하게 자라서 곧게 바르게 자라고 있다. 이대로 자라면 나중에 좋은 목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산들을 올랐지만 오늘은 왜 그런지 힘이 많이 든다. 같이 동행하신 두 분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도 몸은 천근이다. 

 

 정상의 모습은 옛날과 같다. 정상 아래에는 비상용 재로를 저장하고 있는 간이 저장소가 있고 정상석도 둘이다. 정상 주변에는 산벚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진달래와 덜꿩나무들이 아주 많다. 봄이되면 진달래의 향연 또한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길을 계속 간다면 경산의 상대온천으로 통하는 길이라 안내하고 있다. 
우리는 기어가고 젊은이들은 뛰어 가는 탐방활동을 마치고 하산하였다. 
들머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내림에 힘을 보태준 동행 두 분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지하철 만촌역 까지 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예전에 들렀던 중국장수 두사충의 재실 모명재에 들렀다.

 

 

 

<사진 1>  백자산 등로 안내도 - 전에는 청주한씨 산천재에서 시작하였으나 오늘은 서쪽 삼보사 방향에서

                올랐다. 오르기 쉬운 코스는 산천재 코스로 생각된다.

 

<사진 2>  백운사 출입문.

 

<사진 3>  전에 내린 눈이 아직.

 

<사진 4>  이 곳을 들머리로 한다.

 

<사진 5>  등산로 입구.

 

<사진 6>  능선에 올라서니 시야가 트인다.

 

<사진 7>  여기가 용천대인가?

 

<사진 8>  시내의 모습이 잘 보인다.

 

<사진 9>  겨울잠을 자고 있는 신갈나무.

 

<사진 10>  울창한 솔숲.

 

<사진 11>  낙엽을 밟으며 오른다.

 

<사진 12>  꽃이 없어도 진달래는 진달래다.

 

<사진 13>  알림봉.

 

<사진 14>  체육시설 - 여기서 직진.

 

<사진 15>  나무가 곧게 잘 자랐다.

 

<사진 16>  이 산에도 분꽃나무가 자란다. 꽃이 필 때 다시 올 수 있을까?

 

<사진 17>  비상용 자재 저장고.

 

<사진 18>  정상석 - 2000년 1월 1일 세운 새천년 정상석.

 

<사진 19>  전에 세운 정상석.

 

<사진 20>  정상 주위에서 자라는 산벚나무들.

 

<사진 21>  정상에서 본 시내 모습.

 

<사진 22>  백자산 정상에서 이렇게 잠시 쉬어서 간다.

 

<사진 23>  정상에서 자라는 굴피나무.

 

<사진 24>  오르는 길에 설치된 데크길이 고맙다.

 

<사진 25>  굴참나무 4형제.

 

<사진 26>  백운사 앞에서 자라는 리키다소나무.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