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96. 순창 용궐산(龍闕山)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11. 18. 20:36

 

     <순창 용궐산(龍闕山)을 가다.>

 

 



1. 날짜 : 2022년 11월 16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 35명.


3. 이야기
 전라북도 순창에 있는 용궐산(龍闕山)을 찾았다. 
이 산은 예임회서는 처음 가는 산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큰 바위로 된 산이라 경사면은 미끄러워서 쉽게는 오르지 못하는 산이다. 어떻게 하여 그렇게 큰 바위덩어리가 지금 까지 그대로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모르기는 해도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은 하늘 길이 설치되지 않았을 때는 즐겨 찾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용궐산이란 말 그대로 용이 사는 궁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산이니 경사면은 말 그대로 미끄러운 암벽이다. 위에서 미끄러진다면 저 아래 까지 썰매를 타듯 단숨에 내려갈 것 같은 표면이다. 

 

 이 곳에다 사람이 다닐수 있게 데크길을 만든 것이 오늘 오르는 하늘길이다. 하늘길이 시작되는 곳은 주차장에서 6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시작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하루 이틀 사이에 천지가 개벽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간에 쫓기는 것처럼 일을 처리하였을까 하는 생각이다. 산행이든 무엇이든 간에 사람들에게는 안전이 우선이다. 주차장에서 처음 하늘길 시작 지점 까지는 별다른 안전시설도 없으면서 자연적인 계단으로 길을 만들었다. 산 전체가 돌이니 돌계단으로 되어있다. 주로 자연석으로 길을 만들어서 걷도록 하였는데 좀 더 안전에 유의하여 보완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급하게 문을 열것이 아니고 좀 여우를 갖고 문을 열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말이다. 데크로 된 하늘길은 그런대로 다닐만 하였지만 이 것도 아직 공사를 하던 자취들이 남아있고 하늘길을 더 연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 상태다. 백번 천번을 이야기해도 좋은 안전을 생각하여 철저한 점검을 마친 후에 문을 열었으면 한다. 


 아침 8시 40분 광주·대구고속국도에 산행 버스는 들어섰다. 중간에 거창휴게소에 들러서 다시 점검을 하고 출발하여 11시 30분 경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등산인이나 산악인들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이 길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길이다. 그러므로 안전에 유의하면서 이 길을 이용해야함을 다시 말하고 싶다. 앞에서 말했들이 하늘길이 있는 면은 산 전체가 큰 암벽으로 되어 있어 자신이 자신을 지키며 걸어야하는 길이다. 
용궐산의 전체 짜임은 주차장에서 자연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을 걷고, 이 자연길이 끝나면 하늘길을 걷는다. 이렇게 종점 까지 가면 그 곳에서는 자연 등산로를 걷는다. 자연 등산로로 된 구간은 매우 휘험한 구간으로 바위도 있고 절벽도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이 끝나갈 무렵 비룡정(飛龍亭) 정자가 있어 잠시 쉬면서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 역시 그러했다. 여기서 다시 600 여m 정도를 가면 용궐산 정상이 되고 여기에 정상석이 두 개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오늘 하늘길을 걸으면서 이 산을 감아서 흐르는 섬진강 구경은 실컷 하였다. 비룡점에서 주변을 살필 때 까지도 섬진강은 산길을 따라왔다. 사실 섬진강을 빼놓고는 무엇을 살필것인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섬진강의 아름다움은 이 지방의 전설같은 존재다. 


 안내에 따르면 옛날에는 이 산을 용여산(龍女山)이라 부르다가 다시 용골산(龍骨山)으로 불렀으며 용의 뼈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자는 주민들의 건의로 2009년에 산 이름을 용이 사는 궁궐이란 뜻의 ‘용궐산(龍闕山)’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용궐산 하늘길을 만들었으며 하늘길이 있는 거대한 바위는 용여암(龍女岩)이라 불렀다. 
이 곳 하늘길은 용의 날개에 해당하는 자리로 암벽의 경관이 수려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으로 좋은 기운을 느껴 볼 수가 있다. 하늘길 시작에서부터 아름다운 섬진강이 계속 따라와서 용궐산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아름답게 해주었다. 
용궐산과 하늘길의 모습을 자료로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 1>  등산 안내도인데 분명하지 않아서 도움이 될런지? 알기쉽게 다시 만들었으면 하는데.

 

<사진 2>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서 맞아주는 팽나무 한 그루.

 

<사진 3>  하늘길 전체의 모습.

 

<사진 4>  오늘 목표다. 저 정자 까지는 가야한다.

 

<사진 5>  단풍, 하늘길, 비룡정이 절 어울린다.

 

<사진 6>  용궐산 자생식물원 표지석인데 자생식물원이 어려운 과제다.

 

<사진 7>  치심정기 - 마음을 다스려 기를 바르게 한다.

 

<사진 8>  화살나무의 단픙이 곱다.

 

<사진 9>  자연석으로된 길을 모두 걷는다.

 

<사진 10>  자연석길.

 

<사진 11>  자연석길은 조심해야한다.

 

<사진 12>  오르는 길.

 

<사진 13>  자연석계단 길이다., 항상 조심.

 

<사진 14>  하늘길 시작점. 데크길인데 전체의 모습이 지그재그형으로 이어진다.

 

<사진 16>  좋은 내용의 가르침이 있는 내용의 글이 계단에 있다. 참 좋은 생각이라 소개한다.

 

<사진 17>  '계산무진' - 계곡과 산은 끝이 없다고 했다.

 

<사진 18>  암벽인데 노간주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 19>  하늘길 모습.

 

<사진 20>  암벽과 하늘길.

 

<사진 21>  하늘길 모습.

 

<사진 26>  용비봉무 - 용이 날고 봉황이 춤을 춘다는 뜻.

 

<사진 27>  같이 산을 오르는 섬진강 모습.

 

<사진 28>  섬진강 상류 모습.

 

<사진 29>  많이 보이는 나무인데 검노린재나무로 보았다.

 

<사진 30>  감태나무.

 

<사진 35>  암벽에 부처손 같은 풀이 자란다.

 

<사진 36>  이 산에 정릉참나무가 자라는 것 같다.

 

<사진 37>  제일강산 -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쓴 글씨 같다.

 

<사진 38>  섬진강 물빛, 단풍, 그리고 암벽이 어울린다.

 

<사진 42>  진달래다. 내년 봄에 예쁜 꽃을 피우겠지.

 

<사진 43>  여기서 하늘길은 끝난다. 그러나 이 길을 연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44>  일반 등산로가 시작되었다. 길이 험하다.

 

<사진 45>  하늘길이 연장됨을 알리고 있다.

 

<사진 46>  '비룡정'이다. 잠시 주변을 감상하고 쉬어가는 곳이다.

 

<사진 49>  생강나무의 단픙.

 

<사진 50>  수리딸기나무 - 대구지방에서는 볼수없는 나무다.

 

<사진 51>  오늘은 노린재나무로 보았다.

 

<사진 54>  배풍등 열매가 잘 익었다.

 

<사진 55>  단풍은 역시 붉나무가 제일.

 

<사진 56>  보통 산에서 많이 보이는 누리장나무.

 

<사진 57>  조팝나무도 단픙이 아름답다.

 

<사진 58>  용궐산 비룡정, 하늘길 그리고 나무들의 어울림.

 

<사진 59>  달뿌리풀, 물억새, 갈대가 어울려서 자라고 있다.

 

<사진 60>  서리가 내릴때 까지 열매가 있는 낙상홍 같은데?

 

<사진 61>  아침에 본 자태가 아름답던 팽나무를 다시 본다.

 

<사진 62>  모습이 아름답다던 요강바위(참고)

 

<사진 63>  용궐산의 용은 어디가고 지네가 일광욕을 한다,(참고)

 

 

 

 

 

          ※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