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 국화축제에 가다>
1. 날짜 : 2024년 11월 3일, 11월 9일, 11월 17일
2. 동행 : 자유 관람
3. 이야기
지금 까지 대구수목원에서 열리는 국화꽃 축제는 빠짐없이 살핀 것 같다.
그 때 마다 느끼는 점은 날이 갈수록 행사의 내용이 더 풍성하고 더 성숙해지고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의 시인 서정주 선생을 올해도 또 생각한다. 한 포기의 국화를 키우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않고 혼으로 가꾸어온 국화예술가님들을 오늘도 또 국화 앞에서 생각한다. 올해 국화축제에 오늘 까지 3일째 온다. 11월 3일은 파란 알맹이를 달고 있었고, 11월 9일은 그런대로 피운 날이다. 그러나 생긴대로 활짝 피어나고 향이 천지를 진동한 것은 11월 17일이다. 이날은 말 그대로 활짝 피었다.
11월 17일 대구수목원은 아침부터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며칠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리라. 예비주차장 까지 만차(滿車)다. 그런데 사람들의 취향은 모두가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꽃과 사람들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 국화만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나는 어느쪽인가?
이것 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삼삼오오 사람들은 몰리고 무더기로 사진 한 장을 갖고는 사라진다. 언젠가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서 인증사진을 한 장 남기려고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렸던 일이 생각난다. 그 사진을 오늘 다시 살펴본다. 만약 그 때 가지온 것이 없었다면 지금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바람에 날리는 국화향에 흠뻑 취하며 된서리 내리는 날 까지 국화가 있길 바라면서 몇 점을 두서없이 올려본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개인의 몫으로 돌리면서.
<사진 1> 11월 17일 대구수목원문 모습.

<사진 2> 11월 9일 국화 모습

<사진 3> 11월 3일 국화문 모습.

<사진 4> 여기서 부터는 11월 17일 국화축제 모습.

<사진 5> 예비주차장에도 차량은 만차다.




















<사진 25> 국화 가꾸기 동호회 회원 작품 모습 - 작품을 발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국화작품 동회회 작품은 모두 올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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