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의 추월산을 오르다>
1. 날 짜 : 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2. 가는 길
88고속국도 → 거창휴게소 → 담양나들목 → 추월산주차장 → 추월산 등산 → 순창 → 대구 도착
3. 추월산에서의 등산 순서
추월산주차장 → 제1등산로, 돌탑갈림길 → 동굴 → 철계단 → 보리암 → 보리암 정상 → 제3등산로 → 헬기장 → 전망대 → 추월산정상 → 제4등산로
입구(월계리 쪽으로) → 태웅산장 → 월계버스 주차장 → 추월산 주차장(약 6km, 4시간 정도)
4. 추월산에 담긴 내용
해발 731m인 추월산은 전남 당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 상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밑에서 올려다볼 때 바위로 이뤄진 혐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해서 이름이 추월산으로 지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깎아지른 해발 600m 쯤 되는 높이의 절벽에 위치한 보리암. 속세와 격리된 극락세계가 연출되는 자궁같은 작은 암자지만 임진왜란때 담양땅에서 의병을 일으킨 김덕령 장군의 부인 홍양 이씨가 왜군에게 쫒기자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진 안타까운 사연이 녹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산행은 주차장에서 곧장 올라가면 ‘보리암’이라 적힌 조그만 이정표가 서 있다. 50m 쯤 가면 다시 ‘보리암’ 이정표가 보이며 곧바로 산길과 연결된다. 그 옆에는 샘터가 있다. 산길로 오르면 ‘추월산 등반안내도’가 기다린다. 10분 뒤 갈림길. 등반안내도에 따르면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 갈림길이다. 제2등산로는 완만하지만 멀고(1.6km), 가파른 제1등산로는 짧고(1.3km) 전망이 좋다. 제1등산로로 오른다. 길 좌우에는 크고 작은 돌로 쌓은 동그스 름한 탑 여러 기가 서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인 탑도 있다. 보리암 신도들의 공덕으로 생각된다. 길은 점차 급경사 오르막길로 변한다. 길 옆 곳곳에 벤치가 있는 이유인 듯하다. 갈림길에서 20분이면 보리암 중창 공덕비와 석굴을 만난다. 공덕비에는 ‘보조국사 지눌이 고려 신종때 지리산 화엄사 산내 암자인 상무주암에서 나무로 매를 만들어 날려 앉은 곳에 암자를 지었으니 그 이름이 ’보리암‘이더라고 새겨져 있다. 석굴을 지나면서 급경사 돌길과 바윗길이 본색을 드러낸다. 이름하여 ’추월본색‘이다. 10분 뒤 철계단 입구 쉼터. 담양호를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린후 거대한 암벽 사이로 절묘하게 열린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철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멋진 전망대가 기다린다. 비로소 담양호가 한 눈에 펼쳐진다. 산이 물에 잠겼는지 물이 산에 갇혔는지 착각 할 정도로 비경이다. 사실 산의 높이에 따라 담양호의 물 색깔이 달라진다. 계속되는 오르막. 이후 고개만 잠시 돌리면 모든 지점이 전망대다. 석굴에서 대략 30분이면 보리암 갈림길. 이정표엔 100m 거리라고 되어있다. 잇단 철계단을 지나면 이내 보리암. 입구엔 샘터가 있다. 절벽 위에 있는 경내로 들어서면 일순간 입이 딱 벌어진다.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뚜렷하게 식별되는 산성산. 그 뒤로 순창 강천산이 보인다. 보리암 정상(692m)은 갈림길에서 대략 20분. 철계단의 연속이다.
여기서 산길은 두 갈래. 전망대 아래 제2등산로가 있고 바로 직진하는 추월산 정상으로 가는 제3등산로가 있다. 추월산 정상(731m)은 억새길과 산죽길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핼기장을 지나 35분 쯤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보리암 정상보다는 전체적으로 잔망이 못하지만 정상석을 등지고 11시 방향으로 정읍의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왔던 길로 2분쯤 내려가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내려선다. 본격 호남정맥길이다. 이전과는 달리 편평한 능선길이다. 8분 뒤 등반 안내도상을 제4등산로 갈림길에서 월계쪽으로 우회전하면 월계리 버스정류장으로 추월산의 산행이 마무리 된다. 내리막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길이었다.
5. 추월산 산행 개념도
6. 추월산 이야기
< 사진 1 > 추월산에 수리딸기가 매우 많았다.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 자라는 딸기 종류중의 한 가지다.
< 사진 2 > 개비자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꽃과 열매는 없고.
< 사진 3 > 오르막 계단길이다. 정성은 대단한데 힘이 들었다.
< 사진 4 > 덜꿩나무가 단풍을 자랑하고 있었다.
< 사진 5 > 오르는 갈의 나무계단 길
< 사진 6 > 오르는 나무계단 길
< 사진 7 >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담양호가 훤히 보였다.
< 사진 8 > 보리암에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 사진 9 > 보리암에 대한 안내판
< 사진 10 > 보리암 앞에 있는 계도판
< 사진 11 > 보리암 앞 절벽의 거목
< 사진 12 > 보리암 뒤 바위에서 본 담양호
< 사진 13 > 보리암 정상 바로 밑 계단 길
< 사진 14 > 보리암 위의 팥배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 사진 15 > 추월산 정상과 보리암 정상을 알리는 표시
< 사진 16 > 추월산 정상에서 한 컷
< 사진 17 > 복분자딸기나무의 모습 - 밭에서 재배하는 딸기도 있었다. 이 나무는 자연생.
< 사진 18 > 주차장에서 본 추월산 모습
< 사진 19 > 주차장에서 본 보리암정상 모습
※ 감사합니다.
'산이 좋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 대전의 보문산 탐방 (0) | 2011.02.17 |
---|---|
44. 부여에 있는 문화재 탐방 (0) | 2010.12.02 |
42. 다시 보면 보인다. (0) | 2010.11.10 |
41. 자락길을 통하여 산성산 정상에 가다. (0) | 2010.11.08 |
40. 진주시 '월아산 장군봉'에서. (0) | 201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