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약

31. 주목 받는 황칠나무

죽림, 대숲, 사라미 2012. 12. 8. 11:14

 

    황칠나무가 뜨고 있다.

 

      지금 까지 어떠한 풀이나 나무가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조상들이

     약으로 처방하고 이용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세상이 떠들썩하게 언론매체인 신문이나 방송을 타는 것이 통례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용해지곤 한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 또한 그러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황칠나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실 지금 까지 인삼이 갖고 있는 주성분인 사포닌과 같은 성분들에 대하여 많이 소개되었다. 인삼 뿐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모든 식물들은 모두 약초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약으로 쓰이는 모든 식물들도 그 나름대로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한방의 원리는 한 마디로 몸의 원기를 사하거나 보하여 몸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원리들이 많이 이용된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황칠나무는 황벽나무, 황철나무와 이름이 비슷하다. 그래서 구별하는데 어려움도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 나무들의 족보를 따져보면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의 황칠나무속 식물이고, 황벽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황벽나무속의 식물이다.

     그리고 황철나무는 버드나무과의 식물이다. 세 나무 모두 족보가 다른 나무들이고 자생하는 환경에도 차이가 많은 나무다. 

     여기서 말하는 황칠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데, 두릅나무의 잎은 봄에 입맛을 돋우는 나물로 많이 이용된다. 그래서 사람들 또한

     많이 찾는 독성이 없는 귀한 봄나물이다.

    

     황칠나무는 지금 까지 염료의 재료나 칠감으로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특히 황칠나무의 껍질에서 모은 수액은

     황금빛이 나는 노란색의 액체인데 조상들은 이를 최상의 칠감으로 알고 사용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사람에게 좋은 액체로 가구에

     칠하여 사람이 거처하는 곳 가까이에 두었으니 당연히 사람에게 좋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 황칠나무가 사람의 몸에 이로운 물질을 얻을 수 있는 나무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을 함유하여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성 기력 강화

        ⊙  술독, 숙취 해소, 피로 회복, 간경화, 지방간, 각종 해독작용이 있다  - 간 기능 개선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피를 맑게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 당뇨 및 혈압 강하에 도움

        ⊙  면역세포의 생육을 활성화하여 해로운물질로 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 면역력 강화

 

     이러한 황칠나무가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곳은 주로 따뜻한 지방인 서남 해안지역, 제주도, 완도, 보길도 등지이다. 

     황칠나무를 생활에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아끼고 가꾸는 일에도 힘을 기울여야함은 물론 후손들에게 보전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겠다.

     사진은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수집한 황칠나무들의 모습이다.

 

        <사진 1>  황칠나무의 잎이 3부분으로 갈라진 모습

 

 

        <사진 2>  황칠나무의 잎이 갈라진 것도 있고 결각이 없는 것도 있다.

 

 

        <사진 3>  황칠나무의 잎이 결각이 없이 둥근 것도 있다.

 

 

        <사진 4>  결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섞여 있다.

 

 

 

 

 

 

         ※  이 글은 동아일보 2012년 12월 4일 A22면의 내용을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  본 블로그의 나무들 구별/96. 황칠나무, 황벽나무, 황철나무의 구별에 세 나무의 구별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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