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79. 80산 수태골에서 오도재를 돌아오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7. 29. 10:44

 

       80산 수태골에서 오도재를 돌아오다.

 

   1. 날 짜 : 2014년  7월  25일

   2. 동 행 : 산을 즐기는 사람들과.

   3. 이야기

         여름의 지리한 장마철인데, 올해는 비가 오지도 않으면서 이름만의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연일 폭염만 계속되고 있다.

       다행히 수태골 일대에는 아침에 소나기가 내린듯 하다. 땅이 젖어 있고 곳곳에 물이 고여 있다. 골짜기에 오긴 했는데 습도가 높은 탓인지

       후텁지근한 났씨다.

       이 산을 오르다 보면 대구광역시에서 문화재 자료 제33호로 지정된 '수릉봉산계 표석(수릉봉산계 표석)'이 있다.

       산림자원 보호 출입금지구역 경계 표시석이다. 수릉은 조선조 현종의 아버지인 익종의 능으로 '봉산계'는 수릉의 유지관리와 제사에

       쓰이는 경비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정하여 일반인의 벌목과 입산을 금지하는 푯말이다. 이런 귀한 역사적인

       자료도 함께 살피면서 산을 오른다.

       이 산에 나무들도 참으로 많다. 참조팝나무는 꽃을 피웠다 지고 이젠 열매를 익히고 있다. 다른 해와 달리 야광나무가 깨끗하게 자라면서

       열매를 달고 있다.

       작년 가을에 이 곳에서 까마귀밥여름나무라 보았던 나무를 올해도 만났다. 그런데 잎과 열매의 모양으로 봐서 까치밥나무 계통으로 봐야

       할 것 같이 생각되었다. 우선 달린 열매의 모양이 까마귀밥여름나무와 다르다. 그리고 잎의 모양과 크기로 봐서도 까치밥나무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또 이 산을 오르면서 오늘 처음 본 나무로 정향나무 비슷한 나무를 보았다. 잎의 생김새와 잎의 털의 유무로 봐서 그저 짐작이 갈 뿐이다.

       지금 까지 꽃을 피운 흔적이 없어 더 자세한 판단이 곤란한 형편이다. 또 말발도리나무와 물참대, 꼬리말발도리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물참대와 꼬리말발도리는 잎의 양면에 털이 없고 잎의 생김새도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나무다. 다만 달린

       열매의 모양으로 구분할 뿐이다. 늘 보던 나무와 풀도 다시 한 번 더 살피면 또 다른 무엇이 생겨난다.

       이런 맛이 산을 오르며 살피는 사람들의 기쁨인지도 모른다. 나도 그러니까.

 

   <사진 1>  수태골 등산 안내도이다. 오늘은 수태골에서 시작하여 오도재를 오른 후 동봉 오르는 길로 원점회귀한 산행을 하였다.

 

 

 

   <사진 2>  비슷한 풀이 너무 많다. 거뿍꼬리 같은 풀이다.

 

 

 

   <사진 3>  '수릉봉산계 표석'이다. 등산로 옆에 있다.

 

 

 

   <사진 4>  두메고들빼기가 꽃을 피울 시기다.

 

 

 

   <사진 5>  말 그대로 '큰도둑놈의 갈고리풀'이다. 꽃을 예쁘게 피우고 있다.

 

 

 

   <사진 6>  좀깨잎풀이다. 풀이 아니고 키가 작은 나무에 속한다.

 

 

 

   <사진 7>  이삭여뀌도 꽃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8>  암벽에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도 있다.

 

 

 

   <사진 9>  참개암나무다. 열매가 특이하다.

 

 

 

   <사진 10>  개옻나무다. 지름이 10cm는 되게 자랐다.

 

 

 

   <사진 11>  자연이 빚어낸 작품으로 수태골폭포다. 시원하게 쏟아진다.

 

 

 

   <사진 12>  참조팝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3>  연잎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다.

 

 

 

   <사진 14>  여기도 산일엽초가 자라고 있다.

 

 

 

   <사진 15>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다.

 

 

 

   <사진 16>  바위에 물참대가 자라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사진 17>  동자꽃이다. 해가 갈수록 보기 힘 든다. 이게 환경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인가?

 

 

 

   <사진 18>  진범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흰꽃을 피웠었는데.

 

 

 

   <사진 19>  물참대가 달고 있는 열매다. 꽃도 이렇게 피었으리라.

 

 

 

   <사진 20>  물참대가 오래된 줄기의 얇은 껍질을 벗고 있다. 올해 자란 가지는 붉은 색이다.

 

 

 

   <사진 21>  꼬리말발도리나무다. 꽃이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이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인 것 같다.

 

 

 

   <사진 22>  또 다른 꼬리말발도리나무가 달고 있는 열매 모양.

 

 

 

   <사진 23>  까치박달나무다. 줄기가 특이해서.

 

 

 

   <사진 24>  이 나무는 까마귀밥여름나무다. 잎의 모양이 그렇게 보인다.

 

 

 

   <사진 25>  까치고들빼기가 한창 성장하고 있다.

 

 

 

   <사진 26>  여로가 꽃을 피웠다. 독성이 강한 풀인데 그늘사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진 27>  꿩의다리가 꽃을 피웠다.

 

 

 

   <사진 28>  산수국이 이제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29>  꽃이 옆을 보고 있으니 말나리다.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보고 있는데.

 

 

 

   <사진 30>  명자순나무(조선까치밥나무) 같이 보인 나무다. 잎에는 빗물이 있어서 광택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 31>  이 나무가 달고 있는 어린 열매다. 총상꽃차례로 꽃이 3-4송이 핀다.

 

 

 

   <사진 32>  산앵도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사진 33>  돌양지꽃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사진 34>  꽃은 흰색이다. 바위채송화로 보이는데?

 

 

 

   <사진 35>  여기도 조릿대가 자라고 있다.

 

 

 

   <사진 36>  산원추리가 꽃봉오리를 맺고 있다.

 

 

 

   <사진 37>  산꼬리풀이다. 이 곳에서도 자라다니 처음이다.

 

 

 

   <사진 38>  세잎꿩의비름이다. 꽃은 아직.

 

 

 

   <사진 39>  내가 본 나무 중에서 가장 멋 있는 나무로 생각된다.

 

 

 

   <사진 40>  마가목 열매는 아직 덜 익은 상태다.

 

 

 

   <사진 41>  잣이 열 송이가 넘게 달렸다. 산짐승들의 좋은 먹이가 될 것 같다.

 

 

 

   <사진 42>  매화말발도리가 싱싱하게 자란다.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을 피운다. 그래서 이름에 '매화'란 말이 붙는다.

 

 

 

   <사진 43>  까치고들빼기, 바위말발도리나무, 바위채송화가 한 곳에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사진 44>  정향나무로 본 나무다. 이 산에서는 처음이다.

 

 

 

   <사진 45>  수태골폭포 위쪽에서 본 경치.

 

 

 

   <사진 46>  인공적으로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다.

 

 

 

   <사진 47>  야광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48>  '토사자'로 불리는 실새삼이다. 우리 나라 실새삼은 콩과 식물에만 기생하지만, 미국 실새삼은 숙주식물에 상관하지 않고 아무

               식물에나 기생한다. 사진은 쑥에 기생한 미국실새삼.

 

 

 

 

   ※  감사합니다. 자연은 보전해야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