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48.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에 대하여.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9. 20. 20:05

 

 

       <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는 분명 다른 나무인데 두 나무를 구별하기가 힘이 든다. >

 

       오늘은 살펴봐도 구분이 어려운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지난 2월 지심도에서 구실잣밤나무를 보았다. 그리고 9월에 욕지도에서 모밀잣밤나무들을 살펴보았다.

     역시 구별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까닭은 식물들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생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란

     식물들은 환경이 좋지않은 곳에서 자란 식물들보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또한 모양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잎의 모양이나 크기 등으로 비슷한 나무를 구별하기는 힘이 든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꼭 구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슷한 속에서

     다른 특징을 찾아서 구별해야 한다. 오직 그 방법은 실제 관찰에 의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이나 여러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에 대한 특징들을 간추려 보기로 했다.

     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구           구   실   잣   밤   나   무   모   밀   잣   밤   나   무
  줄기의 모양

 줄기에 가지가 많고 거칠다.
 
 ⊙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거칠게 세로로 갈라지나 평활하다.
  ⊙ 나무껍질은 흑회색이고 구실잣밤나무처럼 세로로 갈라지지
     않는다.
 ⊙ 가지가 가늘다.
 ⊙ 오래된 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잎의 모양  
 ⊙ 잎 끝이 둥글며 예리하고 전체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 잎 표면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고 털이 없다.
 ⊙ 잎 뒷면은 비늘털로 덮여 있어 대개 연한 갈색이지만 흔히
     흰빛인 것도 있다.
 ⊙ 잎의 크기는 모밀잣밤나무 보다 약간 크다.
 
 ⊙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윗쪽에만 톱니가 있다.
 ⊙ 표면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털이 없다.
 ⊙ 잎 뒷면은 미세한 비늘털로 덮여 있어 흰빛이 돌지만 흔히 연한
     갈색으로 되는 것도 있다.
 ⊙ 잎의 크기는 구실잣밤나무에 비해 작은편이다.
  열매의 모양   열매는 다음해 가을에 익는다.
  열매의 모양은 잣처럼 길쭉하다.
  잎열매는 다음해 가을에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열매의 모양은 상수리처럼 둥글다. 

 

 

 

   1.  구실잣밤나무의 자료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이 나무는 2월 27일 지심도에서 본 나무다.

 

  ◈  나무의 껍데기가 세로로 많이 갈라져 있다. 잎 뒷면이 백녹색에 가까운 색이다. 갈색은 아니다. 자라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  잎 앞면의 모양이다. 잎은 두 줄로 늘어서 있다. 앞면의 색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다.

 

 

 

  ◈  잎의 앞뒷면의 모양.

 

 

 

  ◈  구실잣밤나무의 잎 뒷면의 모습이다. 이 잎은 연한 갈색쪽으로 가까워져 보인다.

 

 

 

  ◈  구실잣밤나무의 잎 뒷면 모습이다. 잎의 크기는 모밀잣밤나무 보다 더 큰 것 같다.

 

 

 

 

 

 

    2.  9월 1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욕지도의 모밀잣밤나무 모양이다.

 

  ◈  욕지도의 천연기념물 지정 지역의 모밀잣밤나무숲의 모양이다. 도로 옆 어두운 녹색부분인데 흰색의 표지판이 보인다.

 

 

 

  ◈  크게 자란 모밀잣밤나무 한 그루.

 

 

 

  ◈  모밀잣밤나무의 줄기 모습이다. 구실잣밤나무처럼 세로로 갈라지지 않았다.

 

 

 

  ◈  어떤 나무는 이정도로 갈라진것 같이 보이나 구실잣밤나무의 줄기 모습과는 다르다.

 

 

 

  ◈  잎의 앞면은 광택이 나고 톱니는 잎의 윗 부분에 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다르다.

 

 

 

  ◈  잎의 뒷 부분 모습이다. 색깔은 흰색이나 은색에 가깝다고 하는데 구분하기가 힘이 든다.

 

 

 

  ◈  잎이 은색에 더 가까워 졌다.

 

 

 

  ◈  잎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 잎의 크기는 구실잣밤나무 보다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다..

 

 

 

 

※  지금 까지 구실잣밤나무와 모밀잣밤나무에 대하여 생각을 적었습니다. 실제로 관찰해 보면 여러 사람들이 정의한 내용과 다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인 사실들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