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309. 가창의 주암산(舟岩山)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2. 26. 20:35

 

       가창의 주암산(舟岩山)을 오르다.

 

 

    1. 날 짜 : 2015년 2월 25일

    2. 동 행 : 산사회 회원 넷.

    3. 이야기

          오늘은 대구 근교에서 살필 수 있는 나무와 풀들이 없을까를 생각한 끝에 대구수목원과 가창의 주암산자연휴양림을 살피기로 하였다.

        오전에는 대구수목원 온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선인장온실에는 봄을 맞은 선인장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대구시민으로서의 욕심이 너무 지나쳤는지 수목원에 그럴듯한 온실 하나를 지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더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한다. 세상에 모든 일은 사람이 만든 것인데 사람이 만든 것이 안되는 일도 있는지 궁금하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데 더 부딫쳐서

        해결이 되었으면 좋으련마는. 어쨌던 수목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많은 덕분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오후에는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891에 있는 주암산자연휴양림에 있는 온실과 밖을 살피고 주암산을 올랐다.

        이 곳에 들어가는 입장료가 말이 아니다. 안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면 이용료가 더 추가된다. 안에는 눈쓸매장도 있고 또 얼음썰매장도

        있다. 기타 추가될 수 있는 여러가지가 더 있다. 그냥 입장만 하면 소인은 5,000원, 대인은 8,000원, 60세 이상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5,000원이다. 하긴 개인이 만들어서 사립으로 운영되니 수지타산에 맞추어 운영하겠지 생각하면 편하긴 한데 조금 입장료가 비싼편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렇다고 현재로는 안에서 별다르게 살필 내용도 없는데 입장료가 적당한지 의문이 생긴다.

        달성군에 있으면서 주암산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최정산은 몇 번 올라서 알고 있으나 이들 산과 연계하여 대구 주변

        산들을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지금 까지는 모르고 있었다. 오히려 먼 지방에 있는 산들의 이름은 알면서 내 고향의 산을 모르다니

        한심한 일이긴 하지만.

        주암산은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891에 있는 산으로 쉽게 말하면 주암산자연휴양림 뒷산이 주암산의 정상 부분이 되는 셈이다.

        높이는 846.8m 로 산봉우리의 모양이 배의 모양을 닮았다하여 주암산(舟岩山)이라 부른다.

        오늘은 긴 산행이 아닌 주암산자연휴양림에서 뒷산을 올라가는 것으로 간단한 산행을 하였다.

        등산로는 지금 한창 정비하고 있는 상태로 주암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용을 돕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정도였다.

        조성이 완성된 어느 날에는 다시 최정산과 연계된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온실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중심으로 오늘은

        소개한다. 이 산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진달래를 비롯하여 물박달나무, 비목, 때죽나무, 소나무, 쪽동백나무, 당단풍나무, 다래니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최정산과 주암산을 연계한 산행은 아니지만, 주암산의 위치를 아는데 도움이 되게하고자 안내지도를 올린다.

 

 

 

 

    <사진 1>  제주도와 따스한 남부지방의 섬들에 자생한다는 모새나무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로 꽃이 피는 모습이 정금나무와 비슷하다고 하니 꽃이 피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가?

 

 

 

    <사진 2>  목마가렛이 꽃을 피웠다. 온실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것들이 많다.

 

 

 

    <사진 3>  제주도와 흑산도에 자생한다고 한다. 귀신을 부르는 나무.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로 늘푸른나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4>  눈 높이의 둘레가 230cm 정도 되는 소태나무다. 어디서 구한 나무인지 많은 노력이 있은것 같다.

 

 

 

    <사진 5>  우리 나라에서는 공기정화식물로 키워지는 아라우카리아나무다. 뉴질랜드와 호주가 원산지인 이 나무는 원산지에서는

               60m 이상 자란다고 하나 우리 나라에서는 3m 정도 자라는 나무로 되었다.

 

 

 

    <사진 6>  따스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붓순나무다. 우리 지방에서 자랄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사진 7>  올리브유나무다. 유럽에서 열매를 5개 가져와서 심었는데 3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나무다.

 

 

 

    <사진 8>  왁스플라워다. 솔매화라 부르지도 한다.

 

 

 

    <사진 9>  펜더고무나무다. 뿌리가 줄기에서 내려서 줄기처럼 식물체를 받쳐준다.

 

 

 

    <사진 10>  사람들은 작품이라고 나무속이 드러나게 하여 아름답게 만든다. 그런데 수관과 체관은 구조가 어떻게 되었길래 이렇게

                살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사진 11>  이것도 작품인가? 산책로 윗 부분에 세워놓았다.

 

 

 

 

 

   ※  감사합니다. 주암산에 자생하는 나무는 후에 사진과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