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352. 비슬산 천왕봉(天王峰)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9. 9. 20:24

 

          비슬산 천왕봉(天王峰)을 오르다.

 

    1. 날 짜 : 2015년 9월 8일
    2. 동 행 : 산을 오르는 사람들.
    3. 이야기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산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나 즐기는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산이다.

        특히 지역 축제인 참꽃축제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이름난 산이다. 올해 비슬산을 두 번 올랐다. 2015년 4월에는 참꽃축제, 8월에는

        여름의 비슬산을 살피고 싶어서 올랐다.

        전에는 비슬산을 유가사 방향에서 주로 올랐다. 당시에는 비슬산의 정상을 바로 올라서 참꽃축제장을 돌아보고 다시 원점회귀 하였는데

        최근에는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올라서 정상인 천왕봉을 볼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오늘은 천왕봉을 오르는 것을 목표로 집을 나섰다.

        작년 3월 정상으로 알았던 '대견봉'이란 명칭을 '천왕봉'으로 바꾼 후 오늘 두 번째로 천왕봉을 간다.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기회가 되어서 승용차로 전기차 주차장 까지 올랐다.

        구경만 하였던 전기차가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은 길이라는걸 알았다. 편도 5,000원의 차비를 받는다.

        부산 태종대의 전기차에 비하면 오르는 길이 매우 난코스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오늘 따라 바람이 많이 분다. 참꽃군락지로 올라서

        바로 천왕봉으로 향한다. 오늘 간 길은

          전기차 주차장 - 참꽃군락지 - 마령재 - 천왕봉 - 마령재 - 월광봉 - 참꽃군락지 지름길 - 대견사 - 전기차 주차장 이다.

        천왕봉 주변은 억새풀 꽃밭이다. 어쩌면 창녕의 화왕산 보다 억새가 더 많이 우거질 것 같기도 하였다. 여기에 등산인들이 쉴 수 있는

        팔각정을 두 채 지었다. 쉬는 것은 좋은데 등산인들은 산과 같이 있기를 좋아하는데 여기에 이런 정자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하여튼 지어놓았으니 다시 뜯을 수는 없고 깨끗하게 자연과 어울리게 사용했으면

        싶은 마음이다.

        천왕봉 정상석은 양쪽에서 볼 수 있게 이름을 새겼다. 남동향으로는 한글로 ‘천왕봉’, 북서쪽엔 한자로 ‘천왕봉(天王峰)’이다.

        누가 생각했는지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천왕봉 까지 가는 길목에 정향나무들이 몇 군데 자라고 있다. 전에는 보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보였다. 그러니까 알면 보인다는 뜻인가? 그런데 재미 있는 일은 팔공산과 비슬산에서 자라는 마가목들은 모두 바위절벽에서

        자란다. 나무들도 사람들을 피해서 살 수 있는 곳에서만 자란다는 말인가?

        이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즐길 줄 아는 문화국민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염려스러운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들이 보인다. 가을에 들어선 절기인데, 시기가 일러서 그런지 야생화들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쑥부쟁이와 구절초 그리고

        조밥나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열흘 후에는 꽃밭이 될 것도 같다. 노린재나무들도 많은데 올해는 열매를 그리 많이 달지

        않고 있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는데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가 보였다. 열매가 정말 탐스럽게 잘 익었다. 굵기가 앵두만

        한데, 먹음직스러워 한 개를 먹어보았다. 쓴 맛은 아니고 꼭 어떤 맛이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었다. 한 참을 살펴서 이 곳에

        청괴불나무가 자라고 있음을 오늘 처음 발견하였다.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 용담은 보이질 않았다. 자연이 오염이 되어서인가 아니면

        환경이 변해서 인가 보이던 꽃들도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쉬운 일이다.

        자연은 우리들의 귀중한 보배다. 아껴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오늘 보았던 내용들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전기차 주차장에 내려서 250m 정도 걸으면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참꽃군락지로 가면 된다.

 

 

 

    <사진 2>  오늘 본 귀한 자료 청괴불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3>  두 개가 완전히 합착된 청괴불나무의 열매.

 

 

 

    <사진 4>  정향나무의 열매다. 비슬산 언저리에 정향나무가 많이 자라는 것 같다.

 

 

 

    <사진 5>  수릿날 떡을 하는데 이용된다는 수리취.

 

 

 

    <사진 6>  미역취도 많이 보인다.

 

 

 

    <사진 7>  오이풀이다. 높은 산에는 8월 경 산오이풀이 꽃을 피우는데 비슬산에는 산오이풀이 자라지 않는다.

 

 

 

    <사진 8>  구절초다. 꽃이 분홍에 가까운 것도 보인다.

 

 

 

    <사진 9>  늦동이 마타리.

 

 

 

    <사진 10>  참꽃군락지를 지나면서 바라본 낙동강변의 모습. 미세먼지의 농도가 낮아서 깨끗이 보인다.

 

 

 

    <사진 11>  이게 골등골나물이다. 특징은 잎이 마주나는데, 아랫 부분의 잎이 셋으로 깊게 갈라져 마치 6개의 조각으로 보인다.

 

 

 

    <사진 12>  참취가 꽃을 활짝 피웠다. 내년에는 참취나물이 많을 것 같다.

 

 

 

    <사진 13>  바위 위에도 풀들이 가을을 맞았다.

 

 

 

    <사진 14>  참꽃군락지를 지나면 유가사 골짜기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이 곳이 마령재.

 

 

 

    <사진 15>  구절초 군락지.

 

 

 

    <사진 16>  푸른 하늘 아래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물들메나무 같은데?

 

 

 

    <사진 17>  미역줄나무도 하늘을 향한다.

 

 

 

    <사진 18>  전 부터 늘 궁금하였던 이 풀의 이름은 개쑥부쟁이.

 

 

 

    <사진 19>  이 곳만 오면 비슬산 정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사진 20>  멀리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보인다.

 

 

 

    <사진 21>  싸리가 열매를 잘 익히고 있다.

 

 

 

    <사진 22>  미역취가 숲 그늘에서도 잘 자랐다.

 

 

 

    <사진 23>  바위가 많으면 풍광도 아름답다.

 

 

 

    <사진 24>  호랑버들이 겨울눈을 만들고 있다. 특징이 겨울에 이렇게 붉은 겨울눈을 하고 있다.

 

 

 

    <사진 25>  이 곳이 비슬산 정상과 가까운 곳이라 진달래도 이렇게 키를 낮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사진 26>  이 노린재나무는 다산종인가 해마다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27>  약재로 쓰이는 회향 같다?

 

 

 

    <사진 28>  꽃은 흰색으로 겹산형꽃차례를 하고 있다.

 

 

 

    <사진 29>  천왕봉 정상 부근 억새군락 속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그 뒤로 정상석이 보인다.

 

 

 

    <사진 30>  산부추인가?

 

 

 

    <사진 31>  억새밭 속에서.

 

 

 

    <사진 32>  맑은대쑥도 이런 꽃을 피운다.

 

 

 

    <사진 33>  이런 풍광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데 오늘은 특별한 날인가?

 

 

 

    <사진 34>  정상의 풀밭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에 산원추리인가 애기원추리인가?

 

 

 

    <사진 35>  둥근이질풀이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36>  억새의 화원이다. 하늘과 잘 어울린다.

 

 

 

    <사진 37>  비슬산의 삼각점 옆에도 개쑥부쟁이가 많이 자란다.

 

 

 

    <사진 38>  삼각점 옆에서 자라고 있는 참빗살나무가 너무도 싱싱하다.

 

 

 

    <사진 39>  길을 알리는 이정봉.

 

 

 

    <사진 40>  천왕봉 정상석. 전에는 이 자리에 '대견봉'이라는 정상석이 서 있었는데 이제 제 자리를 찾아 갔다.

 

 

 

    <사진 41>  천왕봉 정상석의 뒷면에는 한자로 '天王峰'.

 

 

 

    <사진 42>  정상석 아래에는 산에서 자라는 질경이가 열매를 맺고 있다.

 

 

 

    <사진 43>  연잎꿩의다리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익히고 있다.

 

 

 

    <사진 44>  정상석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개쑥부쟁이가 가을을 만들고 있다.

 

 

 

    <사진 45>  돌양지꽃도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46>  이 싸리는 종류가 다른 종인가?

 

 

 

    <사진 47>  진달래가 내년에 피울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48>  가을에는 야생화가 있어야 계절이 살아난다.

 

 

 

    <사진 49>  정상석 앞에 있는 널찍한 암반.

 

 

 

    <사진 50>  팥배나무에 열매가 몇 알 달렸다.

 

 

 

    <사진 51>  난쟁이바위솔이다. 꽃이 핀 것을 보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꽃을 보지 못했다.

 

 

 

    <사진 52>  정상의 철쭉들.

 

 

 

    <사진 53>  정상에서 본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사진 54>  정상에서 묵묵히 자라고 있는 정향나무. 언제나 이 나무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지?

 

 

 

    <사진 55>  마가목이다. 바위절벽 아래서 자라고 있다.

 

 

 

    <사진 56>  때로는 이렇게 절경이 된다. 금강산도 되고.

 

 

 

    <사진 57>  바위절벽 아래서 자라는 마가목.

 

 

 

    <사진 58>  물레나물도 이제는 내년을 준비한다.

 

 

 

    <사진 59>  정상 부근에서 자라고 있는 일본잎갈나무.

 

 

 

    <사진 60>  오늘 본 꽃 중에서 가장 잘 보이는 붉은색 산비장이꽃.

 

 

    <사진 61>  대팻집나무도 보인다.

 

 

 

    <사진 62>  대팻집나무의 열매.

 

 

 

    <사진 63>  정상 가는 길에 이런 계단이 두 곳에 있다.

 

 

 

    <사진 64>  능선에서 자라고 있는 산돌배나무.

 

 

 

    <사진 65>  산돌배나무인가를 확인하였다. 꽃받침자국이 아직 남아있다.

 

 

 

    <사진 66>  월광봉 오르는 길 옆에서 자라고 있는 노간주나무.

 

 

 

    <사진 67>  월광봉 정상에서 자라고 있는 조밥나물.

 

 

 

    <사진 68>  월광봉의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가 이렇게 표시해 놓았다.

 

 

 

    <사진 69>  월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모습.

 

 

 

    <사진 70>  조밥나물의 씨앗은 이렇게 바람에 날아가 퍼진다.

 

 

 

    <사진 71>  진달래 군락지 안에서 자라고 있는 쉽싸리.

 

 

 

    <사진 72>  노박덩굴의 가을은 풍년이다.

 

 

 

    <사진 73>  궁궁이.

 

 

 

    <사진 74>  산수국.

 

 

 

    <사진 75>  노린재나무의 열매가 아름답다.

 

 

 

 

    <사진 76>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한 폭의 그림이다.

 

 

 

    <사진 77>  대견사 경내에서 자라고 있는 어수리.

 

 

 

    <사진 78>  대견사 경내에서.

 

 

 

    <사진 79>  마애석불 암각화.

 

 

 

    <사진 80>  대견사 삼층석탑.

 

 

 

    <사진 81>  대견보궁과 산신각.

 

 

 

    <사진 82>  대견사 경내도 절경이다.

 

 

 

    <사진 83>  야광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84>  이 곳에 오면 살피곤 했던 참빗살나무가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사진 85>  전기차 정류소도 주변이 아름다운 곳이다.

 

 

 

 

 

   ※  감사합니다. 비슬산을 돌아본 순서대로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