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40. 2016년 대구수목원으로 오는 봄.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3. 3. 13:16

           2016년 대구수목원으로 오는 봄.

 

       오늘은 3월 2일.

     모든 학교들이 학업을 시작하는 날.

     그래서 오늘만 되면 새로운 포부와 계획을 세우고 매진을 다짐 했고 오늘도 하는 날이다.

     세상의 일이란 단정할 수 없는 일이 다반사다. 삶이 어디에서 만나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알게 모르게 많은 심신의 고됨을 겪고서야 이룬 일들이 많은 세상은 분명하다. 지금 보다 더 나은 곳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 영전인가 다시 궁금해 지는 날이기도 하다.

     어쨌던 본인이 희망해서 하는 일들이니 모두가 좋은 일이고 삶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해마다 3월이면 수목원에 들러본다. 작년 보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고 확인도 하고 싶어서다.

     며칠전 갑자기 닥쳐온 한파로 나무나 풀들이 한껏 움츠려들었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많이 궁금했다. 사람의 기억이란 발달하는 단계가

     있는것 같다. 그 때는 몇 년 정도의 기억은 다시 재생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

     작년에 알았던 '에리카 카르네아(Erica carner)'란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몇 시간을 생각해도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blog에서

     찾아 보았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늘푸른 키작은 나무란다. 꽃은 늦겨울 부터 이른 봄 까지 핀다고 하니 이때만 되면 보이고 또 생각이

     나질 않는 그런 이름이다. 늘 곁에 두고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인데. 그러고 보니 모두가 한계인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다.

     눈 속에서도 스스로 때를 알고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는 복수초와 세복수초는 이미 꽃을 피우고 있다. 오늘 부터 15일이 지나면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복수초들이 꽃을 피운다. 복수초도 깽갱이풀도 모두 그런 이치로 자연을 살아가고 있다. 

     수목원도 다람쥐 채바퀴 돌듯 봄은 오고 있었다.

 

     <사진 1>  수목원의 매화가 꽃을 피웠다.

 

 

 

     <사진 2>  겹홍매화도 꽃을.

 

 

 

     <사진 3>  작년 12월 부터 꽃을 피우려고하던 길마가지나무가 오늘도 꽃을 피웠다.

 

 

 

     <사진 4>  에리카 카르네아(Erica carner) 가 피운 꽃이다. 자세히 살펴야 보이는 꽃이다.

 

 

 

     <사진 5>  에리카 카르네아(Erica carner) 는 진달래과에 석하는 늘푸른 키작은 나무다.

 

 

 

     <사진 5>  이 매화나무는

                정당매(政堂梅)의 후손이다.

                정당매는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단속사(斷俗寺) 절터에 있는 수령이 630년 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였는데, 노거수로 수세가 약해져 2014년에 고사하였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이런 역사 깊은 '정당매(政堂梅)'에서 지난 2001년 삽수를 채취해 2003년 이 곳에 심어 식물종을 보존하고

                있다.

               '정당매'의 유래는 유년시절 단속사에서 공부하며 매화나무를 심은 고려 말 문신이었던 통정(通亭) 강회백(姜淮伯)의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 겸 대사헌(大司憲)'에 이르러 후손들에게 '정당매(政堂梅)'라 불리게 된 것이다.

 

 

 

 

     <사진 6>  '비매' 꽃이다. 비매는 중국 원산으로 매화 품종 중 진홍색의 꽃이 매혹적아고 진한 향도 지니고 있다.

 

 

 

 

     <사진 7>  이름은 붓들레아.


 

 

     <사진 8>  산마늘이다. 울릉도에서는 식량이 부족한 흉년에 식량으로 먹은 나물이라하여 '명이나물'이라 부른다.


 

 

     <사진 9>  복수초가 꽃을 피웠다. 잎이 세복수초 보다 늦게 나온다.


 

 

     <사진 10>  노루귀가 피운 꽃이다. 다른 해 보다 꽃이 탐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사진 11>  참개암나무의 수꽃.


 

 

     <사진 12>  풍년화는 벌써 이렇게 되었다.


 

 

     <사진 13>  나무는 고목이 될 수록 가치가 더 있는가?


 

 

     <사진 14>  굴거리나무가 대구에서 월동을 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15>  미선나무의 봄맞이


 

 

     <사진 16>  히어리는 언제 필려고 하는가?


 

 

     <사진 17>  사랑하는 사람을 위했던 미스킴 라일락.


 

 

     <사진 18>  윤노리나무의 봄날 모습.


 

 

     <사진 19>  수목원의 쉬나무.


 

 

     <사진 20>  화사한 꽃의 주인공은 납매.


 

 

     <사진 21>  줄기 속이 비었는가 빈도리.


 

 

     <사진 22>  인동덩굴의 새싹.


 

 

     <사진 23>  감탕나무다. 줄기는 회색, 잎은 녹색.


 

 

     <사진 24>  황칠나무 - 늘푸른 잎이 넓고 키가 큰나무로 남부지방 해변과 섬지방의 숲 속에서 자생한다.

                 나무껍질에 상처가 나면 노란색의 액이 나오는데 이를 '황칠'이라하여 칠감으로 사용한다.

                 이 나무는 'Dendro panax(만병통치나무)'라는 학명을 가질만큼 약리작용이 뛰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수난을 당하고 있는

                 나무다.

 

 

 

 

     <사진 25>  백량금의 열매가 아름답다.


 

 

     <사진 26>  샌달나무다. 겨울눈과 잎자루 부분이 아름답다.


 

 

 

     <사진 27>  좀꽝꽝나무다. 잎의 변이가 심한 편이다.

                꽝꽝나무와 좀꽝꽝나무의 모양이 지역에 따라 다른것 같다. 잎의 변이가 심한 탓인가?

                변산반도, 거제도, 보길도, 제주도에 분포하며 한라산에서는 1,800m 까지 자라고 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백록색으로 핀다.

 

 

 

     <사진 28>  온실 속의 살구나무다. 꽃이 거의 지고 있다.


 

 

     <사진 29>  소사나무의 꽃눈들이다. 꽃이 피면 매우 아름다울거라 기대된다.


 

 

     <사진 30>  모과나무도 꽃을 피우기 시작.


 

 

     <사진 31>  명자나무의 꽃도 온실에서는 피었다.


 

 

     <사진 32>  녹나무다. 줄기는 녹색이다.


 

 

     <사진 33>  흑법사 - 올해도 꽃을 볼 수 있을까?


 

 

     <사진 34>  졸가시나무.


 

 

     <사진 35>  세복수초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3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다.

                                복수초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자라지만 세복수초는 잎과 함께 꽃이 핀다.

 

 

 

 

 

      ※  감사합니다. 수목원의 모습을 대강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