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모습들 !

35. 지리산휴게소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6. 4. 20:53

 

           지리산휴게소에서.

 

   1. 날 짜 : 2016년  5월  31일

   2. 이야기

         지리산휴게소에서 북동쪽으로 바라보면 흰색으로 높게 우뚝 솟은 탑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곳을 살펴보고 싶었다.

       무슨 기념탑은 분명한 것 같은데 이 지방으로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확실하게 알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휴게소를 상징하는

       표식도 풍차처럼 꾸며서 색다르게 보이게 하였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양쪽에는 풀과 나무들이 우거져서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 탑 앞에 서고서야 이 탑이 <88올림픽고속도로준공기념탑>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름 아래에는 '대통령 전두환'

       이라 씌어져 있다. 다른 기념탑처럼 주변이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방치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바른 표현일런지?

       사실 이 고속도로는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한 고속도로임은 분명하다. 사실 이 고속도로가 준공된 이후로 이 고속

       도로는 큰 발전도 변화도 없었다. 중앙분리대도 없는 2차선 고속도로여서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 그래서 죽음의 고속도로로 많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가 2015년 12월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고속도로로 다시 태어나 도로 이름을 <광대고속도로>라 하였다.

       두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의 경우 이름을 정하는 기준이 남에서 북으로, 서에서 동으로 정한다는 기준에 따라 정한것이라 한다.

       곧 광주와 대구의 두 도시 첫 음을 따서 지은 「광대고속도로」다.

       여기서 어쩐지 석연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정해져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88고속도로」라는 이름이 잘못된 것도

       없고, 사용하고 있는 이름 그대로 부르면 되는건데 구태여 새이름으로 <광대고속도로>로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름을 <88고속도로>라 하여서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의 교류가 안된것도 없고 또 <광대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꾸면 영남과 호남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란 법도 없는데. 하기야 이름을 <광대고속도로>라하던 무어라하던 개인으로서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지만 너무

       색깔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 현실이 한심스러워서 해본 생각이다.

       우리 나라의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다. 우리 나라가 민주주의로 시작하게 발판을 만든 분이다. 그런데 권력이란 너무 요상하여

       결국 현재는 독재를 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4.19혁명이 일어난후 우리 나라의 전국에 세워졌던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은 하나

       남김없이 사라졌다. 모두 두들기고 부수어서 없애버렸다. 이런 행패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어떤 일을 하든지 이제는 항상 나 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성숙된 국민이 되어야 한다. 조그만 일도 전체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역사가 있는 민족으로 올바른 앞날을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본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1>  지리산휴게소를 홍보하는 알림판 조형물.

 

 

 

    <사진 2>  평화통일기원비.

 

 

 

 

    <사진 3>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서 자라는 쥐똥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4>  까마귀밥여름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5>  계단에서도 탑이 우뚝함을 알 수 있다.

 

 

 

 

    <사진 6>  노박덩굴도 잘 자라고 있다.

 

 

 

 

    <사진 7>  탑의 정면에 <88올림필도로준공기념>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그러니 기념비다.

 

 

 

 

    <사진 8>  아래에 '대통령 전 두 환'이라 하였다. 이 것도 역사가 담겨진 현장이다.

 

 

 

 

    <사진 9>  탑의 다른 면.

 

 

 

 

    <사진 10>  기념탑에 대한 설명.

 

 

 

 

    <사진 11>  탑의 또 다른 한 면.

 

 

 

 

    <사진 12>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 참여자에 대하여.

 

 

 

 

    <사진 13>  탑의 아랫 부분에 조각된 내용.

 

 

 

 

    <사진 14>  탑의 또 다른 한 면.

 

 

 

 

    <사진 15>  <88올림픽고속도로> 사업개요에 대하여.

 

 

 

 

 

 

 

      ※ 이 탑도 우리의 재산이요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길이 보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