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226. 대청봉이 있는 설악산에서(1).

죽림, 대숲, 사라미 2016. 8. 6. 13:15



           대청봉이 있는 설악산에서(1).


    1. 날 짜 : 2016년 7월 26-27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2016년 7월 26일 오전 3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중앙고속국도를 달려 동홍천에서 내렸다. 늘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일을 오늘 실천에

        옮기는 날이다. 어찌보면 개인적으로는 큰 시험을 치르는 날이기도 하다.

        인제를 거쳐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차는 도로변의 적당한 임시공간에 주차를 하고 한계령휴게소에서 탐사를 시작하였다.

        저녁 잠을 설친 상태에서 오르막을 오르니 다른 날 보다는 몸이 많이 무거웠다. 한 마디로 몸도 마음도 천 근이다. 다행히 날씨는 맑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가 오는 날씨도 아닌 걷기에는 알맞은 날씨다.

        전체적인 일정은 7월 26일은 중청대피소 까지 가서 쉬고 27일은 봉정암과 대청봉을 살핀후 남설악 오색분소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설악산을 간다고 나름대로 지도를 몇 번이고 살폈지만 그렇게 이 곳 산세에 익숙한 편은 아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서북능선과 끝청을

        거쳐서 중청대피소 까지 까지 오는 동안 주변의 경치는 말할것도 없고 나무와 풀들을 살피면서 오느라 시간가는줄도 모를 지경이었다.

        문제는 무거운 몸이 빨리 적응이 되지 않아서  걷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날씨는 흐린 상태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경사길을 오르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  

        오늘과 내일 움직일 길을 표시한 지도다. 오늘 할 일은 중청대피소 까지 무사히 가는 일이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서북능선을 걸으면서 보았던 나무와 풀들 중에는 이름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실제확인하게 되었다.

        눈잣나무, 눈측백나무, 배암나무, 인가목, 털진달래, 두메오리나무, 댕댕이나무, 바람꽃, 이노리나무, 금강초롱 등을 내 마음대로 볼 수

        있었다는 점은 7월의 설악산에서 얻은 값진 결실이라 생각된다.

        전체적인 내용을 적당한 테마별로 나누어서 소개하기로 한다.


     <서북능선에서 중청대피소 까지 가면서>


    1. 눈잣나무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로 잣나무에 비해 누워서 자라므로 눈잣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잣나무에 비해 잎의 길이가 짧고 열매도 작은 특성이 있지만 평지에서는 6m 정도 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지에소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월도 설악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서 자생한다.

        설악산이 눈잣나무가 자라는 남방한계선으로 알려져 있다.




           대청봉 일대에 눈잣나무가 자랄수 있는 집단 자생지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다.



    2. 눈측백나무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키가 작은나무로 줄기가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데 산 아래의 측백나무에 비해 잎 뒷면에 흰숨구명줄이

        분명하다. 함백산, 태백산, 설악산, 화악산 이북의 높은 산 능선부와 바위지대에서 자란다.





    3. 배암나무
         산분꽃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 나무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강원도 설악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고, 백당나무에 비해 장식화가 없고 잎 밑이 심장형이며 잎면에 잔주름이 많다.

        꽃과 열매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마는 너무 욕심이 큰 것일까? 아니면 개체수가 적은 것이 문제인가.




    4. 인가목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이나 고지대에 자생하는데 인가목들 중에서 무슨 인가목인지는 알 수 가 없다.



    5. 털진달래
        진달래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 나무로 한라산 진달래휴게소에서도 보았던 나무다..




    6. 두메오리나무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 나무로 늘 보고싶었던 나무다. 우리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다.
        울릉도에서는 본 일이 있지만 육지에서는 처음 보는 나무다.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지에서 자생하고 꽃차례는 좀사방오리나무와

        비슷하다.





    7. 댕댕이나무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한라산과 강원도의 높은 산 능선과 정상 부근에서 자란다.
        잎이 마주나고 잎 양면에 털이 많다. 꽃은 5-6월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에 2개씩의 연노랑 꽃이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흑백색이다.




    8. 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설악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고, 7-8월 줄기 끝에 2-3개의 흰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자라는 환경은 대청봉에서도 바람이

        아주 많이 부는 지역의 경사면에서 자생하고 있다..



    9. 분비나무
         소나무과에 속하며 소백산, 치악산, 설악산 등의 해발 7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서 자란다, 구상나무 보다 잎이 약간 좁고 길며

        솔방울의 실편이 젖혀지지 않는다.



    10. 이노리나무
         장미과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가 작은나무로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이나 산의 능선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으로 3-5갈래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고 밑은 심장 모양이다. 열매는 9-10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이 나무를 처음 본 순간 산사나무로 알았는데 열매의 모양과 잎이 산사나무와 달랐다..




        이노리나무의 꽃을 보면 사진과 같다. 물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참고로 제시한 사진이며 꽃은 매년 5-6월에 걸쳐서 핀다.




    11. 금강초롱꽃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중부지방 이북의 높은 산 숲속이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꽃은 푸른색이나 흰색으로 핀다.



         아래 사진은 27일에 찍은 것으로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금강초롱꽃은 잘 견디고 있었다.



    12. 산솜다리 라고 찾은 것인데 위의 것과 아래 것의 모양이 다르다. 아래 것은 봉정암 경내의 바위 틈에서 자라던 것이다.





    13. 갈매나무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나무로 보현산 시루봉과 오대산 비로봉, 소백산 등에서 보이던 나무다.
          참갈매나무에 비해 잎이 넓은 편이고 어린가지 끝에 가시가 잘 생기지 않으며 대체로 높은 지대에 자란다.




    14. 꽃개회나무,
          꽃개회나무는 올해 자란 가지에서 꽃을 피우고 정향나무와 개회나무는 2년지에서 꽃을 피운다.



    15. 정향나무.



    16. 마가목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강원도 이남의 높은 산지와 울릉도에서 많이 자란다.



    17. 매발톱나무
           매자나무과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나무로 제주도를 제외한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란다. 열매는 타원형이다.

          가야산과 소백산, 오대산 등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18. 부게꽃나무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5-6월 가지 끝에 10-15cm 정도의 꽃대에 원추꽃차례로 꽃이 핀다.



    19. 사스레나무
           자작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한라산,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란다. 설악산에서는 많이 보였다.



    20. 시닥나무와 청시닥나무
           단풍나무과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작은나무다.

          시닥나무는 꽃차례가 서서 달리고 잎이 길게 갈라지며 갈래조각 끝 까지 톱니가 있다. 청시닥나무는 꽃차례가 아래로 늘어져 달리고

          잎이 얕게 갈라지며 갈래조각 끝에는 톱니가 없다.



    21. 피나무
          피나무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키큰나무로 전국의 높은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22. 참배암차즈기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한다. 남설악의 오색분소로 내려오는 도중에 본 풀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피었다. 흡사 절국대의 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비가 오는 날씨라 사진을 바로 촬영하기가 어려웠다.

 



             아래 사진은 꽃의 모양을 알기 쉽게 하기 위하여 옮겨온 자료임.




       ※  감사합니다. 미루다가 오늘 처음으로 첫 삽을 떴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