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70. 가산산성 남포루를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7. 10. 15. 12:15

 

 

           가산산성 남포루를 찾아서.

 

    1. 날 짜 : 2017년 10월 14일

    2. 동 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지금 까지 여러번 가산산성길을 걸었지만 남포루는 오늘이 처음이다.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은 꼭 봐야겠기에 오늘 결심을 하고 집을 나섰다.

        가산산성 진님문 앞에는 새로 넓게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오늘은 지리를 잘 아는 사람에게 남포루 가는 길을 물었는데 전에 다니던

        동문을 지나 중문에서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수월하다고 권했다. 꼭 아래서 가려면 진남문 성벽을 따라 가면 되는데 윗 쪽에

        경사가 심하여 힘이 든다고 하면서 조심하여 오르면 될 것이라 일러주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이 곳에서 송이가 나서 그런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길을 물어도 잘 가르쳐주지 않는것 같았다. 오늘도 그랬다.

        몇 십 년을 이 곳에서 살았다는 할며니가 이 곳에서는 아예 길이 없다는 대답이다. 믿은 내가 순진해서 일까? 오르면서 알았는데 가을

        송이가 나는 곳이라 혹시라도 임산물을 채취할까봐서 엉터리로 알려줬는지 참으로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알려줬는지 이해가 안간다.

        임산물은 그냥 두면 되는 것인데 그렇게 숨길 이유가 없을것 같았는데도 가르쳐 주질 않으니 한 편으로는 괘심한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내 생각이 맞지않는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묻는 말에는 바르게 대답을 해주는 것이 세상사가 아닌가?

        오늘은 진남문을 들어서서 성곽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성벽옆을 따라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가면 남포루에 오를수 있다고 생각하고

        발길을 옮긴다. 길이라야 아는 산꾼들이 다니는 길이고 일반적으로 가산산성을 오르는 길은 넚게 다듬어 놓은 임도를 따라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각한대로 성곽을 따라 오르니 좁은 길도 있고 쉴 수 있는 넓은 장소도 있었다. 한 번 쯤 올라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정상으로 갈 수록 경사가 급한 편이라 조심해서 올라야 한다.

        지금은 가산산성을 복원하는 중이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원형을 찾기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오늘 다닌 길은

        진남문에서 - 남포루 - 중문 - 남포루 - 여릿재 갈림길 - 중문 - 동문을 거쳐 전에 다니던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그 동안 보이는

        나무나 풀들은 대부분 이 산에서 자생하는 것들이고 특별한 종류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단풍이 시작되는 모습과 산국, 구절초,

        꽃향유, 쭉부쟁이 종류, 미국자리공 들이 가을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어서 오랜만에 가을을 만끽한 날이었다.

        주차장 도착 시각은 12시 8분. 오늘은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사진 1>  가산산성 주변 안내도인데, 여러 번 고쳐서 이제는 아주 자세하고 쉽게 되었다. 노란선은 오늘 다닌 길.

 

 

 

 

        <사진 2>  가산산성의 남문인 진남문. 이 곳을 통과하여 바로 성곽을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앞은 새로 만든 주차장.

 

 

 

        <사진 3>  이렇게 성벽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사진 4>  오르면 이런 성곽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 5>  아랫 부분의 산길은 걷기에 아주 적당한 이런 길.

 

 

 

        <사진 6>  가산산성의 자취다. 언제 쯤 복원이 되려는지?

 

 

 

        <사진 7>  오르다 보면 이렇게 쉴 수 있는 곳도 있는 길.

 

 

 

        <사진 7>  소나무는 모두 이런 우리의 토종 소나무다. 리기다소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8>  진달래가 잎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 9>  이런 숲속길은 항상 좋다.

 

 

 

        <사진 10>  성은 자연적으로 된 지형을 많이 이용하였다.

 

 

 

        <사진 11>  단풍은 항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사진 12>  이런 암괴류도 보이고.


 

 

        <사진 13>  이렇게 안전에 관심을 보여준 곳이 세 곳이던가?


 

 

        <사진 14>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 15>  주변이 잘 보이는 전망대다. 제일 위는 나무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사진 16>  가을 하늘이니 더 푸르게 보이는가?


 

 

        <사진 17>  산국과 더위지기(인진쑥)가 같이 가을을 맞고 있다.


 

 

        <사진 18>  시원하게 뚫린 이런 곳도 있다.


 

 

        <사진 19>  단풍이 아름다운 당단풍나무의 단풍.


 

 

        <사진 20>  나무와 어울리니 더욱 우뚝하고 무게 있게 보인다.


 

 

        <사진 21>  서어나무와 팥배나무들도 가을인가?


 

 

        <사진 22>  단풍은 당단풍나무의 단풍이 가장 이름답다. 당단풍나무는 순수한 우리 나라의 단풍나무다.


 

 

        <사진 23>  이 부근이 남포루가 있는 곳인데 아무것도 없다.


 

 

        <사진 24>  남포루 자취가 있는 곳이다.


 

 

        <사진 25>  남포루 자취.


 

 

        <사진 26>  새로 보수한 성벽 같은데?


 

 

        <사진 27>  성벽 아래에 산국이 만발하였다.


 

 

        <사진 28>  이어지는 성벽 모습.


 

 

        <사진 29>  성밖을 드나드는 문인데 이름은 모른다. 사잇문 같다.


 

 

        <사진 30>  성벽의 모습.

 

 

 

        <사진 31>  성이 허물어질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경고.

 

 

 

 

        <사진 32>  복원이 된 곳은 성 위로 걸을수도 있다.

 

 

 

 

        <사진 33>  구절초가 잘 자랐다. 꽃도 튼실하게 잘 피우고.

 

 

 

 

        <사진 34>  성 주변은 이렇게 단풍이 시작되고 있다.

 

 

 

 

        <사진 35>  성을 복원하느라 주변의 큰 나무들은 베었다. 그러니 이런 나무와 풀들이 뒤를 이어 자라고 있다.

 

 

 

 

        <사진 36>  산국이 만발하였다. 벌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37>  이 꽃은 미국쑥부쟁이가 피운 것이다. 귀화식물이라서 이렇게 생장력이 강하다.

 

 

 

 

        <사진 38>  이 나무는 단풍이 절정이다.

 

 

 

 

        <사진 39>  까실쑥부쟁이가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쑥부쟁이는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다 ?

 

 

 

 

        <사진 40>  이 지점이 여릿재로 가는 갈림길.

 

 

 

 

        <사진 41>  꽃향유가 한창이라 부근 일대가 꽃밭이다.

 

 

 

 

        <사진 42>  또 나타나는 사잇문. 다 허물어져 간다.

 

 

 

 

        <사진 43>  꽃향유 꽃밭이다.

 

 

 

        <사진 44>  능선에 자리잡고 잘 자라는 팥배나무가 두 그루 있다.

 

 

 

 

        <사진 45>  이제는 중문으로 가야 한다.

 

 

 

 

        <사진 46>  노박덩굴이 열매를 익히고 있다. 줄기에 가시가 없어서 노박덩굴이다. 가시가 있으면 푼지나무.

 

 

 

 

        <사진 47>  중문이 배부름 현상으로 이렇게 허물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보수공사가 늦은것 같다.

 

 

 

 

        <사진 48>  역시 가을은 단풍이 있어야 하는가?

 

 

 

 

        <사진 49>  갈림길에서 누가 물었는데 이 꽃이 투구꽃이다. 한방에서는 '초오'라 부른다.

 

 

 

 

        <사진 50>  가산산성 제4수문이 있었던 곳.

 

 

 

 

 

 

    ※  감사합니다.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남포루를 거쳐 임도로 내려온 과정을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