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78. 관봉 아래 갓바위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2. 20. 12:52

 

 

         관봉 아래 갓바위 까지.

 

    1. 날 짜 : 2018년 2월 18일 일요일

    2. 동 행 : 산을 오르는 사람 둘과.

    3. 이야기

         오늘이 설을 쇤지 3일 째 되는 날. 사람들은 초사흗날이라 말한다.

       그래서 갓바위가 있는 관봉에는 많은 불자님들이 찾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팔공산 갓바위에 오르기로 하였다.

       언젠가 대학수능일이 다가오는 날 갓바위에 갔다가 비집고 나갈 틈이 없어 힘들어했던 일을 생각하게 하는 날 같았다. 경산 쪽의 갓바위

       주차장은 대만원이어서 주차할 공간이 없다. 몇 번을 돌고 돌아 겨우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관봉을 올랐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라 하면

       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말 그대로 대단한 날이다. 비교적 사람들은 질서를 잘 지켜서 큰 혼잡은

       없었다. 모두가 오른쪽으로 퉁행을 한다. 언제 부터인가 오른쪽으로 다니는 것이 몸에 베어가는 것 같이 보였다. 30분 정도 올라가니 

       부처님이 앉아계시는 곳 까지 오를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지극정성인 불자도 아니고 부처님이 있으면 만나보는 정도이니 매우 자유스런

       중생에 속할까? 산도 그렇다. 그저 산이 있으니 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러다 생각이 미치면 한 마디 쯤 걸쳐보는 것이다. 모두를 위하여

       공익을 위해서 그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오늘은 갓바위가 경산의 갓바위라 홍보를 하던 시장님이 아실까

       궁금하다. 갓바위 가는 도로 옆 가로수로 심어놓은 무궁화가 모두 반토막 나서 시원하게 서 있는 모습을!

       잘라도 너무 잘랐다. 이렇게 자를 바에는 나무는 왜 심었는가? 그것도 나라꽃 무궁화를. 모두 싹둑 잘랐다. 이 겨울에 시원하게 잘랐다.

       이렇게 생각없는 일을 어디서 했는지는 모르겠으되 자르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꼭 같다. 경산갓바위라 떠들지 말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관심이 가져온 결과는 참혹한 것이다. 모두가 반성할 일이다.

 

       부처님이 있으니 관봉을 오르는 사람들은 순수에서 아주 순수한 마음들을 지닌 불자님들인가 싶다.

       마음의 평안도 찾고 다반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불자님들이라 생각하면서 하루의 일들을 정리한다.

 

       <모습 1>  공용 주차장이 이렇게 꽉 찼다. 모두가 대단한 사람들이다.

 

 

 

       <모습 2>  이 곳도 꽉 찼다. 이 곳 주차장이 몇 면이 되는데 주차 공간이 없다.

 

 

 

 

       <모습 3>  이렇게 잘라진 무궁화가 몇 십 그루다. 이 길이 아주 인상적인 길이었는데 무관심이 보여준 결과다.

 

 

 

 

       <모습 4>  이건 가지치기도 아니다. 이렇게 잘라도 모든 사람들은 무관심이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이다.

 

 

 

 

       <모습 5>  순수한 마음들이 오르는 길.

 

 

 

 

       <모습 6>  관봉에서 바라본 정경.

 

 

 

 

       <모습 7>  그래도 관봉의 부처님은 평안하시다.

 

 

 

 

       <모습 8>  모두가 불자님들이다. 모두가 평안을 비는 것일까?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