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479. 충주의 계명산을 다시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2. 22. 09:47

 

 

           충주의 계명산을 다시 오르다.

 

    1. 날 짜 : 2018년 2월 21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제436회 모임일.

    3. 이야기

         충주의 계명산은 2010년 7월 7일 오른 일이 있다. 그 때는 충주호 전시관에서 지작하여 정상을 올랐다. 

        날씨가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렸는데 오늘은 시원한 날씨다. 올 겨울은 날씨가 춥다기 보다는 매서웠다. 그런데 오늘은 평년 기온을

        찾아가는 것 같다. 겨울 가믐이 심해서 충주호의 물도 많이 줄었다. 강수량이 해결해 주어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으로는 올해의 농사 및

        생활에 지장을 많이 줄 것 같다. 이 것도 모두 그 영향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마즈막 재에서 출발하여 615전망대 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그래도 계명산을 밟았으니 산은 오른 것과 다름이 없다.

        산의 나무들은 겨울을 잘 넘기고 있었다. 가믐이 심해서 흙이 가루가 되어 3-4cm 정도 쌓였다. 먼지가 아닌 흙이 날아다닐 정도이니

        건강도 좋지만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꼴이 아닌가 싶다.

         '계명산'은 백제 때 이 산의 남쪽 마고성 성주의 딸이 이 산에 많던 지네에 물려 죽었는데 성주가 치성을 드려 산신령의 도움으로 닭을

        많이 키워서 지네를 물리쳤다는 전설에 따라 이름을 계족산으로 부르다가 1958년 충주시에서 여명을 알리는 뜻의 이름 계명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산의 형세가 매우 가파르다. 오르내리는데 많은 조심을 요하는 산이다. 산 정상에는 얼음이 있어 정상 까지는 살피지 못하였다 한다.

        이 산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자생하는데 특히 산벚나무와 참나무 종류가 많았다. 건너다 보이는 남산에는 다음 기회가 있으면

        탐방을 다짐하고 고수동굴 까지 와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잘 자란 대추나무를 살폈다.

        대추나무가 지금 까지는 수세도 좋고 대추도 아주 잘 열리고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살핌이 필요한 나무였다.

 

       <사진 1>  대몽항쟁전승기념탑 - 나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탑이니 자랑스럽다.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은 충주시 충민동 산 6-51에 있다.

        충주는 고려의 대몽항쟁사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지역으로 의미 깊은 승전사례가 많다. 충주에서는 총 9건의 항전 기록이 확인되는데

        몽고군의 1차 침입 부터 6차 침입 까지 계속적인 것이었다. 특히 1253년(고종 40) 몽고의 5차 침입시 충주성에서 70일 간 전개된

        치열한 공방전은 대몽항쟁사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성 안의 식량이 바닥나는 위기에 처했음에도 방호별감 김윤후의 뛰어난 지도력과 노비를 포함한 충주민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임하여 몽고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 충주읍성과 충주산성, 월악산 주변에서 거둔 어러 번에 걸친 승리는 충주

        지역민들의 잠재된 국난극복 의지와 지도력이 하나되어 이루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충주인들의 항전의지를 높이 기리고 역사적 귀감으로 삼고자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을 세우게 되었다.

        기념탑은 이종빈 선생 작품이며 승전의 역사적 설명은 윤용혁 선생, 글씨는 서동형 선생의 작품이다(안내문에서). 

 

       <사진 2>  이 산에 많이 자라고 있는 산벚나무다. 줄기의 모습이 이러하다.

 

 

 

       <사진 3>  여기가 전망대다. 여기서 정상 까지는 1.4km 정도 더 가야한다. 그래서 여기 까지.


 

 

       <사진 4>  이정표다. 지금 까지 0.9km를 오른샘이다.


 

 

       <사진 5>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호 모습.


 

 

       <사진 6>  자란 대추나무 -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좋을 정도의 나무인데 아랫 부분이 상하고 있다.


 

 

       <사진 7>  대추나무가 오래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다.


 

 

       <사진 8>  대추나무를 덮은 훍을 걷어내고 원래대로 관리를 하면 좋을텐데.


 

 

       <사진 9>  고수동굴 입구 모습.


 

 

       <사진 10>  정성이 깃든 돌 작품이다. 이와 같은 작품은 세계에서 하나 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