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02. 마산 저도(猪島) 비치로드 해안둘레길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0. 5. 08:38

 

 

           마산 저도(猪島) 비치로드 해안둘레길에서.

 

    1. 날 짜 : 2018년 10월 3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회원 (제451회 정기 모임일)

    3. 이야기

         마산 저도(猪島)의 행정구역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속한다.
        저도(猪島)의 주인은 멧돼지다.

        섬의 모양이 마치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얻은 이름이다.

        이 섬의 주인답게 온 산을 운동장으로 만들어 샤워도하고 운동도 한 흔적이 아주 많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멧돼지가 한 두 마리가 아닐텐데 낮에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니 말이다.

        전에 가설된 연육교는 '콰이강의 다리'로도 불리고 있는데, 이 곳을 배경으로 영화가 촬영된후로는  더욱 유명세를 타 평일임에도

        연인들과 함께 또는 산행인들이 심심찮게 저도의 비치로드인 해안둘레길을 찾고 있다. 섬의 크기는 길이 1,75km, 너비 1.5km로

        해안을 따라 둘레길을 조성하여 깨끗한 공기, 심신의 단련, 풍광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완주코스로 제4전망대 까지 가서 정상을 올랐다. 정상은 용두산으로 해발 202.7m다. 수치상으로는 낮으나 바다에 접해 있어

        제 높이를 차지하고 있고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구간도 있다. 정상가는  길에도 여러 곳에 멧돼지들이 밭을 일구듯 뒤져놓았다.

        이 섬에 마을은 하포마을 한 곳으로 해안을 따라 생활의 터전이 마련되어 있어 오늘 중식도 이 마을식당에서 현지식으로 하였다. 

        나무나 풀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에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인데 이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이

        법칙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는것 같다. 작은 섬이지만 따스한 지역에서 자라는 난대림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다.

        개옻나무, 노린재나무, 진달래 같은 경우는 이상하게 잎이 넓거나 길어진 것들이 많은데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방편으로 보인다.

        사스레피나무, 천선과나무, 예덕나무, 덜꿩나무, 곰솔 그리고 여섯 종의 참나무들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 굴참나무,

        갈참나무들을 모두 볼 수 있으니 이 곳이 식물들이 생육을 하는데 기후가 알맞은 것 같다. 또 굴피나무는 매우 많았고 개암나무도 많이

        보였다. 참느릅나무와 층꽃나무, 호장근도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호장근이 지금 꽃을 피운 것은 이상하였고 작살나무는 보랏빛

        열매를 많이 달고 있다.

        오늘의 모습을 바다의 풍경과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 1>  마산 저도(猪島)는 길이 1.75km, 너비 1.5km인 작은 섬으로 이 섬의 정상은 용두봉(202.7m)이다. 마을은 하포마을 하나로

                 섬의 해안길은 해안과 비탈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1987년 의창군 구산면 육지와 저도를 잇기 위해 길이 170m,폭 3m의 다리를 놓았는데 이 다리를 저도연륙교(猪島連陸橋)라

                 하였다. 그런데 이 다리의 모양이 콰이강의 다리와 비슷하여 콰이강의 다리로도 불리게 되었는데, 2017년 3월 강물을 보면서

                 다닐수 있게 다시 리모델링하여 지금은 저도스카이워크로 부르고 있다.

                 그 결과 이제는 다리를 건너면서 바다 밑도 직접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다리를 아끼고 보호하기 위하여 이 다리를 건널 때는

                 흠집이 날 수 있는 기구들의 사용을 지양하고 신발에 의한 흠집도 방지하기 위해 천으로 된 덧신을 신고 건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진 2>  마산 저도(猪島) 해안둘레길을 이렇게 완주하였다.

 

 

 

 

       <사진 3>  콰이강의 다리인데 사람만 건널수 있게 되었으며, 건널 때는 덧신을 신고 다니게 안내하고 있다.

 


       <사진 4>  새로 만들어진 연륙교다. 이 다리로는 자동차가 다닐수 있다.

       <사진 5>  섬이지만 이렇게 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 그늘 속으로 걸을수 있다.

       <사진 6>  해안 포구의 모습.

       <사진 7>  개옻나무가 벌써 단풍을 자랑하려고 한다.

       <사진 8>  사스레피나무다. 지금 쯤 꽃을 피워야 하므로 그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 9>  해안둘레길 모습 - 돌도 있고 바위도 있고 흙도 있다.

       <사진 10>  해변싸리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1>  노린재나무 모습인데 그냥 노린재나무인지 검노린재나무인지는 현재로는 알 수가 없다.

       <사진 12>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네 곳 있다.

       <사진 13>  마전망대 모습이다. 곰솔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 14>  해안둘레길 모습.

       <사진 15>  마삭줄 - 겨울에는 빨갛게 변한다. 그 속에 무릇이 자라고 있다.

       <사진 16>  천선과나무 - 열매는 먹을수 있는데 속에 애벌레가 들어있는 것도 있다.

       <사진 17>  돈나무도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8>  예덕나무 -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다.


       <사진 19>  바다는 푸르고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저 건너 섬으로 멧돼지는 헤엄쳐 건너간다고 하는데?

 

       <사진 20>  층꽃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이름처럼 모습은 풀 같지만 풀이 아니고 나무다.

 


       <사진 21>  상수리나무 - 이 나무도 해풍에 견디는 힘이 강한것 같다.

 


       <사진 22>  빨갛게 변한 마삭줄 잎이다. 이렇게 겨울을 지내고 내년 봄에 다시 파랗게 자란다.

       <사진 23>  해안둘레길 모습.

       <사진 24>  하늘 높이 자라는 굴피나무.

       <사진 25>  잎끝이 길게 뾰족한 폭나무 - 보길도 세연정 앞에도 한 그루가 크게 자란것이 있었는데.

       <사진 26>  광릉갈퀴나물로 보이는 풀인데?

       <사진 27>  바닷가나 섬에 덜꿩나무가 많이 자란다. 이런 환경이 생존에 맞는 풍토인지?

       <사진 28>  오랜만에 섬에서 자라는 삽주를 보았다. 잎이 많이 변형되었다.

       <사진 29>  층꽃나무인데 이건 정상 부근에서 본 것이다.

       <사진 30>  용두산 정상석이다. 높이는 제 각각.

       <사진 31>  정상에서 본 풍경.

       <사진 32>  정상에서 본 또 다른 모습.

       <사진 33>  계요등인데 섬의 계요등도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사진 34>  하포마을로 가는 지름길 - 길은 가파른 경시길이다.

       <사진 35>  호장근이 이제 꽃을 피웠다. 언제 겨울준비를 하려는지? 호장근은 나무가 아니고 여러해살이 풀이다.

       <사진 36>  호장근의 꽃.

       <사진 37>  당종려나무 - 잎이 늘어지지 않고 힘있게 보인다.

       <사진 38>  향이 많은 금목서 - 심어서 키우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

       <사진 39>  보라색 열매를 가득 달고 있는 작살나무.

       <사진 40>  개옻나무인데 이제는 바닷가에서 해풍을 받으며 잘 자랄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41>  바다 위에 마련된 작업장.

       <사진 42>  개오동나무도 보인다.






 

 

   ※  감사합니다. 마산 저도의 해안둘레길을 볼아보고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