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05. 칠곡 유학산(遊鶴山)을 오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0. 27. 11:35

 

 

           칠곡 유학산(遊鶴山)을 오르다.

 

   1. 날 짜 : 2018년 10월 24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탐방일)

   3. 이야기

        유학산(遊鶴山)은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에 있는 높이 839m의 산이다.

       이 산을 포함하여 왜관 및 다부동 일대는 6.25 때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전장터였다. 끝내 국군과 유엔군이 승리한 전투였지만, 최후의

       보루였던만큼 꼭 지켜서 이겨야만 했으므로 더욱 치열했던 전장이었다. 오늘 이 산을 돌아보면서 아직도 전화의 기운이 느껴짐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 나라의 모든 산들은 거의가 00산의 00봉으로 부르는 것이 통례이지만 이 산은 아직도 000고지로 되어 있다.

       오늘 밟은 이 산도 839봉이 아니라 839고지로 말한다. 가을에 아주 특별함도 없는 이 산을 택한 까닭은 이 산에 이름을 모르는 나무가

       있다는 김 박사의 말씀과 쉰질바위 아래 자리한 도봉사 뒤쪽 암벽에 자라는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또 어렵게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지킨 이 나라가 얼마나 값진 나라인가를 다시 깨닫고자 하는 뜻도 있었다. 원래 세상사가 그러하듯 찾는

       나무는 어디로 가고 가을을 알리는 당단풍나무와 참나무들이 고운 단풍만 온 산을 수놓고 있었다. 오늘 살핀 나무들도 많지만 내년에

       잎과 꽃이 필 때 다시 확인했으면 하는 나무들도 여럿 있었다.

       이상한 점은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이곳에 이렇게 다시 확인해야할 나무들이 있다는게 너무도 이상하게 생각되였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산의 자연환경이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닌데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게 더욱 이상하였다. 보통 유학산을 탐방하는 경우

       사람들은 중앙고속도로의 다부 톨게이트에서 내려 전적기념관을 돌아보고 이 곳에 차를 두고 철탑방향으로 오르거나, 팥재주차장에 주차

       하고 유학산을 오른다.

       그러데 오늘은 도봉사에 주차를 하고 도봉사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탐방을 시작 하였다. 도봉사 스님이 이 곳은 멧돼지가 다니고

       길도 험하니 안전하게 다니라고 응원해 주셨다. 스님의 응원을 새기며 산을 오른다. 이제 걸어서 800m 만 가면 유학산 정상에 갈 수 있어

       거리나 고도를 많이 단축하게 되는 셈이된다. 생각대로 90분 정도 결려서 유학산 정상에 섰다. 날씨가 그렇게 많이 흐리지 않아서 가까운

       시계는 확보할 수 있었다.

       유학산에는 지역에서 많이 보던 나무들도 있고 다시 확인을 거쳐야할 나무들도 많았다. 산을 오르면서 본 이상한 나무는 아무리 찾아도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도봉사 암벽에서 자라는 나무는 담쟁이덩굴과 댕댕이덩굴 그리고 자유스럽게 위를 향해 자라고 있는

       나무는 능소화 였다. 확인할 나무 몇 종과 능소화를 심을 자리에 심은 것을 본 것이 오늘의 수확이었다. 현각님과의 약속은 내년으로. 

 

       <사진 1>  오늘 살핀 길이다. 도봉사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돌아온 원점회귀 탐구다.

 

 

 

       <사진 2>  도봉사 앞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사진 3>  도봉사는 대한민국 불교조계종 동화사의 말사로 196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신라시대의 고찰 천수사의 옛터에 세워진 절이다.

                 이 절은 비구니스님들이 거주하는 도량으로 사진에 보이는 기와집은 대웅전이 아니고 종각이다.

 

 

 

       <사진 4>  반겨주는 천진동자불 모습이 매우 자비롭게 보인다.

 

 

 

       <사진 5>  천진동자불상 아래에 새겨진 문수보살계송 - 뜻이 아주 깊은 글이다.

 

 


       <사진 6>  이 나무가 오늘 어리둥절하게 만든 나무다. 꽃차례는 겹산방화서이고 잎은 마주 났다. 잎은 매우 거칠다. 이름을 아직 까지 찾지

                  못하였다.

 

 

 

       <사진 7>  잎은 마주나고 매우 거칠다. 다시 확인하고 싶은 나무다.

 

 

 

       <사진 8>  매화말발도리가 붉게 단풍이 들었다.

 

 

 

       <사진 9>  작은 능선에 서 있는 길잡이봉.

 

 

 

       <사진 10>  단풍이 곱다. 당단풍나무다.

 

 

 

       <사진 12>  목련나무의 단풍.

 

 

 

       <사진 13>  당단풍나무의 단풍.

 

 

 

       <사진 14>  참나무들의 단풍이다. 이 산에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 굴참나무들 모두가 자라고 있다.

 

 

 

       <사진 15>  진달래가 이렇게 단풍이 들 때도 있다.

 

 

 

       <사진 16>  당단풍나무.

 

 

 

       <사진 17>  저 멀리 구미로 가는 길도 보이고.

 

 

 

       <사진 18>  이 길은 왜관으로 가는 길.

 

 

 

       <사진 19>  바위 곁에는 소나무들이 자라고.

 

 

 

       <사진 20>  유학산의 단풍도 매우 아름답다.

 

 

 

       <사진 21>  작은 정상에 선 통신시설.

 

 

 

       <사진 22>  갈퀴나물의 한 종류로 이름은 개선갈퀴 같다.

 

 

 

       <사진 23>  참나물도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다.

 

 

 

       <사진 24>  청가시덩굴 - 열매는 진한 녹색인데 속 씨앗은 붉은색이다.

 

 

 

       <사진 25>  개벚나무 줄기.

 

 

 

       <사진 26>  다릅나무 같기도 하고 단풍나무 같기도 한데 다시 확인해 볼 나무다.

 

 

 

       <사진 27>  산달래의 꽃도 아름답다. 이렇게 피는 것을 두상꽃차례라 한다.

 

 

 

       <사진 28>  정상 부근에 영산홍을 심었는데 이 곳에는 진달래나 산철쭉 또는 철쭉을 심었으면 더욱 돋보일것 같은데?

 

 

 

       <사진 29>  개쑥부쟁이가 꽃을 활짝.

 

 

 

       <사진 30>  정상의 유학정인데 색이 퇴색되었다. 색을 다시 칠하던지 아니면 시멘트색으로 그냥 두던지?.

 

 

 

       <사진 31>  정상석 뒷면에 새겨진 글이다. 무엇인가 느껴지는 것이 없는가?

 

 

 

       <사진 32>  839고지 탈환전에 대한 글이다. 좀 더 잘 보이게 읽기 쉽게 할 수는 없는가? 지자체에서 이런것 정도는 사전에 살필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게 무슨 꼴인고? 한심스러운 일이 아닌가?

 

 

 

       <사진 33>  이 안내판도 좀 더 잘 보이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진 34>  참으로 새로운 이름이다. '국민의 숲'이라는 말이 좀 더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사진 35>  정상에 자라는 호랑버들.

 

 

 

       <사진 36>  숲이 주는 혜택이야 많고 많지만.

 

 

 

       <사진 37>  물푸레나무는 줄기에 이런 띠를 두르고 있다.

 

 

 

       <사진 38>  이 나무도 다시 확인하고 싶은 나무다.

 

 

 

       <사진 39>  이런 모습이 자연이 아닐까?

 

 

 

       <사진 40>  몇 잎 남지않은 잎을 달고 있는 회잎나무.

 

 

 

       <사진 41>  떡갈나무의 잎도 이렇게 곱게 단풍이 들 때도 있다.


 

 

       <사진 42>  이 나무도 떡갈나무인데 단풍은 다르다.

 


       <사진 43>  산국이다. 가을꽃으로 향이 강하다. 국화차로 이용할 때는 꽃과 잎줄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과정에서 독성을 없애야 한다.

       <사진 44>  헬기장 둘레서 자라는 백당나무로 열매가 영롱하게 잘 익었다.

       <사진 45>  헬기장에 있는 알림봉 - 이 곳에서 도봉사로 내려왔다. 경사가 제법 있는 내리막길이다.

       <사진 46>  꽃향유가 피운 꽃이다.

       <사진 47>  노린재나무가 이 산에 많이 보인다. 그러나 잎의 모양이 많이 변했다.

       <사진 48>  이 나무는 올괴불나무다. 열매는 5-6월에 빨갛게 익는다.

       <사진 49>  분홍색으로 핀 구절초꽃이다. 보통 흰색으로 피는데 이 구절초는 특이한것 같다.

       <사진 50>  내가 좋아하는 형의 나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생장하고 있다. 이름은 진달래.

       <사진 51>  이 나무는 신갈나무 같다.

       <사진 52>  잎도 없는 이 나무. 꼭 산딸나무 같은데 아니라하니 내년에 다시 볼 나무로 정했다.

       <사진 53>  저 아래 보이는 것이 팥재주차장과 휴게소다.

       <사진 54>  가을의 색이 이런 색일까?

       <사진 55>  참 좋은 글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결심하게 하는데는 아주 좋은 글이다.

       <사진 56>  도봉사 주차장에 내려왔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데 소나무는 '살아 제일 죽어 제일'이런가?

       <사진 57>  지름이 80cm 정도 되는 신갈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사진 58>  제혜롭게 사는 길은 모두가 내 탓이오. 말은 쉬워도 행함은 어려운 법.

       <사진 59>  오후에 다시 본 도봉사 모습이다. 아침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 60>  도봉사의 산신각이다. 앞에 좋은 소나무 한 그루가 함께 하고 있다.

       <사진 61>  오른쪽 부터 요사채, 대웅전, 종각, 비로전이다. 비로전은 종각에 가려져 조금 보인다.

       <사진 62>  둥근잎꿩의비름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63>  붉나무, 담쟁이덩굴, 능소화 그리고 매화말발도리가 어울려 생존하고 있다.

       <사진 64>  밤나무의 단풍.

       <사진 65>  암벽에 신갈나무도 자라고 있다.

       <사진 66>  능소화도 하늘타리도 잘 자라는 암벽이다.

       <사진 67>  능소화의 잎이 아직도 남아서 생장을 하는 것일까?

       <사진 68>  도봉사에서 바라본 젼경.

       <사진 69>  도봉사 비로전 모습.

       <사진 70>  산신각 아래서 자라고 있는 고로쇠나무도 단픙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71>  이 나무는 잎가의 톱니가 둥근 풍게나무.



 

 

    ※  감사합니다. 이 산에는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