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08. 만추(晩秋)의 비슬산

죽림, 대숲, 사라미 2018. 11. 17. 09:45

 

 

           만추(晩秋)의 비슬산

 

    1. 날 짜 : 2018년 11월 14일

    2. 동 행 : 이월산우회(李月山友會)

    3. 이야기

          만추(晩秋)의 비슬산을 올랐다.

        아니 올랐다기 보다는 다녔다함이 옳을것 같다. 오늘 따라 전동차 운행이 되지 않고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있었다.

        이야기로는 낙엽이 떨어져서 그 작업 때문에 전동차 운행이 어렵다고 하는데 매사 사람이나 짐승이나 솔직함이 있어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탐방객들의 이해를 통하여 어려움을 해곃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요즘 사람수가 적어서 운행에 어려움이 있어 전동차는 운행할

        수 없어서 못한다. 그러니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십시오. 하면 얼마나 좋은가? 종일 전동차는 보이질 않는다. 완전히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을

        기만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기릴수 있을까? 임시방편으로 넘기려는 얄팍한 상술은 이제는 고쳐야 한다.

        대견사에 들러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천왕봉으로 향하였다. 가을도 지나고 볼 수 있는 것은 내년을 준비하는 진달래 뿐이다. 그래도 맑은

        공기를 마시며 12시를 조금 지난 시점에 천왕봉 정상을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자라던 정향나무,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팥배나무, 잔가지가 많아서 어설프게 보이는 노린재나무를 살피고 다시 대견사로 돌아

        왔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하산하여 하루의 일과를 마쳤다. 현풍의 할매곰탕집에 들러서 예날의 그맛을 생각하며 간단한 저녁을 해결하

        였다. 모두가 흡족해하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 매우 행복하게 보였던 하루였다.

 

       <사진 1>  대견사(大見寺)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번지에 있는 절이다.

           '크게 보고' '크게 느끼고' '크게 깨우친다'는 뜻의 대견사는 서기 810년 신라 헌덕왕(憲德王) 보당암(寶撞庵)으로 창건, 세종대(世宗代)

           대견사(大見寺)로 개칭되었으며, 하늘에 맞닿은 절로 '北 봉정 南 대견'이라할 만큼 전국 최고 도량으로 일연스님(1206년 - 1289년)이

           22세(1227년) 승과 장원급제 후 초임지 주지로 22년간(1249년) 주석(駐錫)하셨던 곳이다. 

 

           이후 고려말 몽고 침입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1371년 중창하였으며, 한일합방 후 비슬산의 산세와 대견사가 대마도를 당기고,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거 1917년 6월 23일 강제폐사후 약 100여년 동안 폐사지로 방치되어 왔다.

           대견사 복원은 민족정기 회복과 불교문화재 복원을 위해 대한불교계에서도 수차례 기도하였으나, 2012년 1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성문)와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협약을 채결, 달성군정 핵심사업인 비슬산관광명소화사업과 병행 추진하여

           2014년 3월 1일 달성군청 개청 100주년이 되는 삼일절날 개산식(開山式)을 갖고 정식 사찰로 재등록함으로써 국태민안(國泰民安),

           국운융성(國運隆盛) 등 유구한 민족문화가 담긴 호국사찰로 복원하였다. 건물은 대견보궁, 선당, 요사채, 산신각 등 4개동으로 고려말

           주심포 양식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이 건립하였으며, 삼도(三道)와 三山(지리산,

           가야산, 덕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천하명당의 전통적인 비보사찰(裨補寺刹)로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셔놓은 8대 적멸보궁

           (寂滅寶宮)이다(안내문에서).

 

 

 

 

 

 

 

 

 

       <사진 2>  대견사와 삼층석탑

 

 

 

 

       <사진 3>  대견사의 적멸보궁.

 

 

 

 

       <사진 4>  대견보궁의 모습.

 

 

 

 

       <사진 5>  참꽃축제장의 늦가을 모습. 참꽃이 아니라 진달래로 고쳤으면 아주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사진 6>  이 지점은 유가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사진 7>  여름에도 그늘을 이용하여 걸을수 있는 산길이다. 앞에 보이는 흰 띠를 두른 나무는 물푸레나무..

 

 

 

 

       <사진 8>  대팻집나무인데 이 나무로 대팻집을 만들면 아주 좋다고 하는데?

 

 

 

 

       <사진 9>  억새가 우거진 봉에 자는다 누웠는다 하고 있는 천왕봉 쉼터.

 

 

 

 

       <사진 10>  여기서 대견사 까지는 4km 정도 된다.

 

 

 

 

       <사진 11>  한글로된 정상석인데, 뒷면은 한자로 '天王峯'이라 하였다.

 

 

 

 

       <사진 12>  한자로된 정상석.

 

 

 

 

       <사진 13>  정상 바위 틈에는 정향나무가 자라서 꽃을 피웠던 흔적만 남았다.

 

 

 

 

 

       <사진 14>  이상한 일은 팥배나무의 열매는 새들이 먹지 않는지?

 

 

 

 

       <사진 15>  내년 축제기간에 꽃을 피울 진달래.

 

 

 

 

       <사진 16>  노린재나무의 겨울 모습이다. 잔 가지가 매우 많이 발달하였다.

 

 

 

 

       <사진 17>  2m를 훌쩍 넘기고 있는 철쭉나무.

 

 

 

 

       <사진 18>  '무양(無恙)'이라 누가 새겼을까? 이 세상이 아무 근심없는 세상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다음 세상은?

 

 

 

 

       <사진 19>  수리취가 죽어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사진 20>  개쑥부장이도 늦가을을 장식하고 있다. 어서 씨앗을 남겨야 하는데 갈 길이 바쁘다.

 

 

 

 

       <사진 21>  벌써 진달래가? 봄에는 어쩌려고 하는가?

 

 

 

 

       <사진 22>  이름하여 작은 거북바위인데 형상은 기암괴석이다.

 

 

 

 

       <사진 23>  '비슬산 대견사 중창비'다. 2014년 3월 1일 달성군청 개청100주년이 되는 날 비슬산 개산식을 하고 대견사를 정식 등록하였다.

 

 

 

 

       <사진 24>  항상 자랑스러워 하는 소나무 한 그루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자랄수 있을까?

 

 

 

 

       <사진 25>  천천수(千泉水) - 해발 1000m가 넘는 이 곳에서 솟는 샘물이다. 사철 이 곳을 찾는 중생들을 위해 물은 솟는다.

 

 

 

 

       <사진 26>  오늘도 이 곳을 오른다. '무상무념'으로. 그래도 자취는 남겨본다.

 

 

 

 

 

 

   ※  감사합니다. 비슬산도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하는 산으로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