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19. 국가 명승 68호 양양 하조대(襄陽 河趙臺)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9. 24. 14:15



            국가 명승 68호 양양 하조대(襄陽 河趙臺)에서


   1.  날 짜 : 2019년 9월 19

   2. 동 행 : 가족여행지에서.

   3. 이야기

        양양 하조대는 2009년 12월 9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68호로 지정된 곳이다.

       하조대는 고려말 조선초 문신인 하륜(河崙, 1347-1416)과 조준(趙浚, 1346-1405) 두 사람이 만났던 곳이라 하여 이들의 성을 따서 이름

       을 붙였다고 전한다. 하조대 정자는 조선 성종 때 처음으로 세웠는데, 훼철된 것을 1939년 6월 양양군 현북면에서 기념사업으로 육각정을

       건립하였으나 해방후 다시 파괴되었다. 지금 정자는 1998년 해체 복원된 건물로 초익공 굴도리 양식의 육각정으로 지붕에 절병통을 얹었

       는데 소나무와 함께 주위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고 있다. 
       정자각 앞 바위에는 조선 숙종 때 참판을 지낸 이세근(李世瑾)이 쓴 ‘河趙臺’란 음각 글자가 남아있다. 양양 하조대는 돌출해안 정상부에

       건립된 정자 주변을 지칭하며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동해바다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지점이자

       빼어난 조망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주위의 울창한 송림이 정자와 잘 어울려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자의 주변 지역은

       참나무류와 곰솔, 소나무 등이 숲을 형성하고 있다. 하조대의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된 화강암(대보화강암)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

       화강암이 동해바다의 해식작용을 받아 해식애 등 우수한 해안경관을 이루었으며 이 해식애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하조대의 풍경을 더해주는 주변 경관 요소로는 하조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등대가 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약

       4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하조대 앞에는 정자 맞은편에 무인등대가 파도와 어우러져 또 다른 절경을 이뤄내고 있다.

       하조대 언덕 위에 오르면 바닷물에 여기저기 잠겨 있는 바위들과 해안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안내문에서)
       하조대 ! 하면 바다 가운데에 솟아있는 소나무를 연상할 만큼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누가 보아도 한 점 보탬없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나무다. 이 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정 당시 나이가 200년을 넘었으니

       하조대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다. 이 소나무를 보고 너 나 할 것 없이 그 모습에 취하여 카메라에 담는 작가가 된다.

       이 곳을 지키는 무인등대에서도 이 소나무가 보이기는 하지만 우뚝 솟은 봉우리는 더 실감이 나는데 나무의 모습은 하조대 정자에서 보는

       것 보다는 아름다움이 뛰어나지 않는 것 같다.

       바라건데 하조대 전체가 오래도록 길이 아름다움을 간직하기를 바라면서 이 곳을 나선다.


       <사진 1>  아침 동해 추암에서 해돋이 모습을 보고 동해고속도로를 달려 11시 경 하조대에 올랐다. 학창시절에 보았던 38선을 다시보고 그

                  날들을 다시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런 나라임을 생각하면서.



       <사진 2>  하조대에는 곰솔도 자라고 소나무도 자라고 있다.



       <사진 3>  하조대에서 자라는 잘 자란 곰솔 한 그루가 탐방객을 맞는다.



       <사진 4>  하조대를 더욱 빛내주는 암봉(巖峰)의 소나무.



       <사진 5>  이 소나무가 양양군에서 지정한 보호수다. 정말 아름답고 멋 있는 나무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작가가 되게 하는 나무다.



       <사진 6>  보호수로 지정된 내력.



       <사진 7>  조선 숙종 때 참판 이세근 선생이 쓴 음각된 <河趙臺(하조대)> 글자.



       <사진 8>  하조대 정자옆에 있는 두 그루 소나무의 뿌리다. 뿌리가 세월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 9>  등대 쪽에서 본 봉우리와 소나무의 모습.



       <사진 10>  바위와 나무가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인다.



       <사진 11>  돌봐주는 이 없어도 담쟁이덩굴은 스스로 가을을 맞는다.



       <사진 12>  하조대 까지 오면서 지나온 길이다.



       <사진 13>  38선 표지석



       <사진 14>  이 곳에 38선 휴게소가 있다.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고 출발한다. 설악산으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