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20. 천연기념물 468호 포항 북천수(北川藪)를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19. 9. 26. 16:17



           천연기념물 468호 포항 북천수(北川藪)를 찾다.


   1. 날 짜 : 2019년 9월 25일

   2. 동 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 208-4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 468호 북천수(北川藪)를 찾았다. 

       2006년 3월 2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북천수는 흥해의 북쪽을 흐르는 북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이 숲을 이루는 수종은 소나무, 곰

       솔 그리고 소나무와 곰솔의 교잡에 의해서 생긴 소나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38년 조사 시에는 숲의 길이가 2.4㎞, 폭이 150m이었으나 현재는 길이가 1.87 ㎞, 폭이 70m로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중에서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흥해군지도(興海郡地圖)」에도 북천수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조선의 임수」에는 1938년 당시의 북천수 상태

       를 알 수 있는 조사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예로부터 매우 유명한 숲이다. 이는 수해·풍해·조해(潮害)·비사(飛砂) 등을 막는 보안임수의 한 종

       류로 냇가에 조성된 임수는 수해를 방비하는 데 큰 구실을 할 수 있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고 북천에 둑이 없어 장마만 지면 수해

       가 나는 것을 보고 군민을 동원하여 북천 제방을 쌓고 4리에 뻗친 북천수를 조성하였다.”라고 전하는 것으로 보아 흥해읍의 수해방지와

       람막이 역할을 하며, 풍수지리적으로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여 흥해읍의 수형국을 완성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월 보름날 숲의 제당에서 마을 제사를 지내고 이날 오후 3시 마을 앞산에서 산제를지내며 전년도에 묻어둔 간수(소금물) 병에 담긴 간수

       의 상태를 보고 그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풍습이 있는 등 오랜 기간 마을 주민들의 신앙적 대상이 되어 온 숲이다(참고자료 인용)


       <사진 1>  포항 북송리 북천수를 알리는 알림판이 서 있다.



       <사진 2>  포항 북송리 북천수에 대하여.



       <사진 3>  숲의 모습



       <사진 4>  곰솔의 줄기 모습.



       <사진 5>  소나무와 곰솔의 교잡종 소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6>  소나무의 줄기 모습.



       <사진 7>  옛날에 숲이 더 넓었음을 짐작케 하는 나무들이 지금도 숲에서 떨어져 자라고 있다.



       <사진 8>  비가 와서 북천의 물이 더 많이 흐른다.북천변에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고 가을 코스모스도 보인다.



       <사진 9>  나무의 씨앗이 떨어져 다시 심을수 있게 나무들을 키우고 있는 '천연 하종 갱신 유도지' 모습.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