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33. 진도군 접도는 천연수목원이다(1부)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2. 12. 15:15



            <진도군 접도는 천연수목원이다 - 1부>


   1. 찾은 날 : 2020년 2월 9일

   2. 동 행 : 맏이와 함께

   3. 이야기

         용감했던 하루였다.

       가만히 생각해 봐도 이건 용기가 아니고 만용이다.

       그러나 사람의 욕구는 그리 쉽게 변하지 않고 또 마음대로 바꾸기도 힘든다.

       이 지구상의 구석구석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야단이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별의별

       방법을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전라남도 진도군에 있는 접도는 난대림의 수목원처럼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와 늘푸른활엽

       수들이 뒤엉겨서 같이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지금 까지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접도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와 풀들을 직

       접 확인하고 싶어 접도를 찾았다. 모든 나무를 다 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줄기에 무늬가 있어 해병대나무라 부르기도 하는 육박나무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모새나무가 접도에서 자생한다고 하니 꼭 확인하고 싶어 접도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굳어진것 다. 

       그 결과 살피고 싶은 나무는 모두 찾았는데 꼭 보고 싶었던 세계적으로 크다는 모새나무는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와야 했다. 까닭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연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번 태풍으로 솔섬해안의 쉼터는 지붕이 날아가고 네 기둥만 남아있고 솔섬계곡으로

       오르는 철계단 역시 행방이 묘연하여 오를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따스한 계절 꽃이 피는 모습을 다시 살펴야하는 과제를 남겼으니 이번에 빠진 내용은 그 때에 다시 보기로 했다.

       오늘 본 나무들은 모새나무, 육박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소사나무, 후박나무, 사스레피나무, 광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들이다.

       그리고 오늘 탐방은

         쥐바위 - 병풍계곡 - 병풍바위 - 솔섬정상 - 솔섬해안과 작은여미해안 - 동백계곡 - 아홉봉 - 일출전망대 - 국가지정 어항 수품항이다.

       그래도 겨울의 짧은 낮시간 보다는 2월이라 낮의 길이가 조금 길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침 7시에 K산악회를 따라서 나서서 오전 11시

       10분 경에 접도 남망산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살핀 시간은 5시간을 확보하였고 오후 4시 30분 대구로 출발하였다.

       밤 8시 30분에 성서 홈플러스 앞에 도착하였다. 바쁘기는 하였지만 어려움이 따른 만큼의 결실을 거두고 돌아온 하루였다.


       <사진 1>  진도의 접도에 대하여.

               접도(接島)는 전라남도 진도의 동남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조선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배생활을 보낸 섬으로 전라남도 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 가운데 하나인 수품항이 이 곳에 자리하고 있

               다.
               본섬인 진도(珍島)에 가까이 있어 접도라 불리는데, 실제로 진도군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500m 정도 떨어진 가까운 섬이다. 섬의

                모양은 북 남 동쪽 세 방향으로 지형이 돌출한 형태로 산줄기는 돌출된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서쪽 산자락 해안에 발달

               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사실 접도는 높은 산이나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도 없어 사람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할 형편이었으나, 진도군에서 이곳에 가벼

               운 산행코스인 웰빙등산로를 조성하여 현재는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바로 이 웰빙등산로를 만드는데 앞장서 일하신

               장재호 의원님을 생각하면 한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왔다 생각하니 그저 고마움이 앞설 뿐이다.

               웰빙등산로가 조성된후 접도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내실있게 생활의 즐거움을 찾는 접도가 되고 있다. 참고로 접도 남망산 숲길은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접도리 산 123-171 일원에 걸쳐있다.


       <사진 2>  모새나무에 대하여.

                 진달래과에 속하는 늘푸른 키가 작은 나무로 서해와 남해의 섬이나 제주도의 숲속 및 풀밭에서 자란다.

                 이 곳 접도에서 자라는 나무는 실제 높이를 측량한 결과 5m 이상의 큰 나무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새나무로 알려져 있다.

                 나무의 줄기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나 오래된 나무는 적자색을 띤다.

                 오늘 찾은 접도의 모새나무는 모두 줄기가 적자색을 띤 나무로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쐐기 모양.

                 잎 가장자리는 얕은 톱니가 있으며 두껍고 양면에 털이 없고 측맥은 5-7쌍이다.

                 꽃은 6-7월 2년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흰색의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열매는 구형으로 10-11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특징은 잎이 두껍고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점과 꽃이 흰색 항아리 모양을 하고 꽃자루에 포가 오랫 동안 남는다.


              <오늘 본 접도의 모새나무 모습>









              <모새나무 참고자료>


                   (잎이 우거졌을 때의 접도모새나무 모습)


                   (잎이 우거졌을 때의 접도모새나무 모습)


                   (잎이 우거졌을 때의 접도모새나무 모습)


                   (모새나무의 꽃은 항아리 모양의 흰색이다)




                   (같은 진달래과의 정금나무의 꽃은 모새나무의 꽃과 색이나 꽃 모양이 다르다. 아래 사진은 정금나무의 꽃이다)



       <사진 3>  육박나무에 대하여.

                 녹나무과에 속하는 늘 푸른 키가 큰 나무로 남해안 섬 및 제주도의 산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암수 딴그루로 8-10월에 연한 황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지름 7-8mm 정도로 거꾸로된 난형 모양의 구형이며 이듬해 7-9월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나무줄기의 무늬가 독특해 구별이 쉽다. 일부 섬지방에서는 줄기 무늬가 자난날 군복 무늬와 비슷하여 해병대나무 또는 국방부나

                    무라 부르기도 하는 나무다.


              <오늘 본 접도의 육박나무>


                   (접도에서 본 육박나무의 줄기 모습)


                   (육박나무의 줄기와 잎의 모양)



                   (접도에서 본 육박나무의 줄기와 잎 모양)





   ※  감사합니다. 모새나무와 육박나무만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놓친 모새나무는 이해를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