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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명승 53호 수승대(搜勝臺)는 나무, 돌, 물이 만든 예술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0. 3. 21. 08:36

 

 

            <명승 53호 수승대(搜勝臺)는 나무, 돌, 물이 만든 예술이다.>

 

   1. 날 짜 : 2020년 3월 16일

   2. 동 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몇 년 전 상주의 명승 경천대를 간 일이 있었다. 듣던대로 주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오늘은 인적이 많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고 찾은 곳이 거창의 명승 수승대였다. 이 곳도 한 번은 그냥 살핀 곳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자세히 보질 못했다. 항상 어느 곳을 가던지 사전 지식을 갖고 가야하는데 당시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던 곳이라 수박 겉 핥기식으로 보고 왔다.

오늘 다시 이 곳을 찾으니 수승대는 명승 답게 소나무가 있고 여기에 물이 있으며 물이 바위를 다듬어 주변을 더욱 아름답게 승화시킨 곳임을 살피고 돌아왔다.

오늘 탐방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상이 있는 곳을 거쳐 다리를 건너고 주변의 소나무숲을 살피며 요수정, 거북바위 그리고 관수루, 구연서원의 순서로 탐방하였다.  

 

 

 

   거창수승대(居昌 搜勝臺)는
  거창군 위천면 강천리 790 알원에 있는 국가 지정 명승 제53호로 지정된 곳이다.
 수승대는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이름난 ‘안의삼동’의 하나인 원학동에 위치한 명승지다. 화강암 암반과 함께 아름다운 숲이 어우러
져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전국의 시인 묵객들이 무릉도원으로 여기며 즐겨 찾았던 곳이다.

이 곳은 신라, 백제 간 국경지대 였던 당시 사신이 떠날 때 안위를 걱정하여 근심(愁)으로 보냈기(送) 때문에 당시에는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다고 전한다. 한편으로는 이 일대의 빼어난 경관이 사람들의 근심을 잊게 하기 때문에 '수송대'라 불리었다는 설도 있다. 
이후 1543년(중종 38) 퇴계 이황 선생이 이웃 영승마을에 내방하였다가 수송대를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급한 정무로 떠나면서 그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 여겨 ’수승대‘로 바꾸고 오언율시를 남김으로써 ’수승대‘로 불리게 되었다.

거북바위 벽면에는 퇴계 이황(1502-1570) 선생의 시, 갈천 임훈(1500-1584) 선생과 요수 신권(1501-1573) 선생의 화답시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이름난 학자들이 수승대의 경치와 감회를 노래한 시 및 250여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 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고 있다. 
수승대는 거대한 거북바위와 구연, 섬솔을 중심으로 연반석, 장주갑, 돌개구명 등 자연경물 및 구연서원, 관수루, 요수정, 함양재 등의 건축
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명승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정부는 이 일대를 2008년 12월 26일 국가지정 명승 제53호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안내문에서)

 

 

 <사진 1>  수승대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길을 걷는데 난데없이 윌리엄 세익스피어 동상 앞을 지난다. 그 곳에                 "이 세상은 하나의 무대요. 모든 인간은 제각각 맡은 역할을 위해 등장했다가 퇴장해버리는 배우에 지나지 않조." 

  - 뜻대로 하세요 의 대사중에서 - 과연 국제연극제가 있는 거창다운 표현이다.
     

 

  <사진 2>  우렁찬 현수교가 주변을 너무 압도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 3>  다리를 건너기 전 포토존이 있다. 이 곳에서 보니 또 한 마리의 거북이 보인다.

 

 

 <사진 4>  또 한마리의 거북이 정말 거북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진 5>  저 멀리 요수정과 섬솔이 보인다.

 

 

 <사진 6>  시원하고 깨끗한 송림이 있어 솔내음이 풍긴다.

 

 

 <사진 7>  수승대 하면 '거북바위'를 떠올리는데 주변의 모두가 수승대를 만들어주고 있다.

 

 

 <사진 8>  왼쪽이 요수정, 그리고 거북바위 아래의 징검다리를 건너면 섬솔이 자라고 있다.

 

 

 <사진 9>  함양재가 보인다. 이 곳은 요수 신권 선생이 거처하던 곳이다.

 

 

 <사진 10>  함양재 - 요수 신권 선생이 거처하던 곳인데 문이 잠겨서 안을 볼 수가 없었다.

 

 

 <사진 11>  요수정 - 요수정은 관수루와 거북바위를 두고 마주 하고 있는 정자다. 요수 신권 선생이 1542년 구연재와 남쪽 척수대 사이 물가에 처음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다 타버리고 그 뒤 수해를 만나 1805년 후손들이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

’요수‘는 신권 선생의 호이기도 하지만 공자의 ’요산요수(樂山樂水)“에서 그 뜻을 가져왔다. 이 정자는 요수 신권 선생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

 

 <사진 12>  요수정과 마주하고 있는 소나무숲으로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지만 주변과 잘 어울린다.

 

 

 <사진 13>  요수기념비가 태풍의 피해를 막았다니.

 

 

 <사진 14>  요수 신권 선생을 기리는 기념비다. 요수정 바로 뒤쪽에 세워져 있다.

 

 

 <사진 15>  요수정 앞의 거북바위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사진 16>  거북바위 앞의 넓은 암반이다. 저기 보이는 홈이 장주갑인가?

 

 <사진 17>  수승대 ! 과연 명불허전이라.

 

 

 <사진 18>  구연교 밑으로 흐르는 맑은 물.

 

 

 <사진 19>  거북바위 모습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그 형상이 다르게 보인다.

 

 

 <사진 20>  구연교를 지나서 구연서원으로 간다.

 

 

 <사진 21>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하필이면 이 돌에 이름을 남긴 까닭은 무엇인가?

 

 

<사진 22>  요수정과 물과 돌과 나무가 만나 아름다운 수승대를 꾸미고 있다. 암반 위의 이 웅덩이가 장주갑인가?

 

 <사진 23>  거대한 바위 위에는 세월의 풍상을 겪은 소나무가 말 없이 서 있다.

 

 

 <사진 24>  돌과 나무와 물과 그리고 요수정.

 

 

 <사진 25>  거북바위의 또 다른 모습.

 

 

 <사진 26>  이 나무가 오랜 세월을 알까?

 

 

 <사진 27>  돌에 새긴 영귀정인데 그 뜻은?

 

 

 <사진 28>  거북바위의 모양이 여러 가지이듯 모든 면을 열심히 다듬어서 이름을 새겼다. 그 정성도 수승대를 빛내는데 한 몫 ?

 

 <사진 29>  이 쪽은 거북바위가 땅과 연결되었다. 

 

 

 <사진 30>  함양재와 요수정에서 물 가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사진 31>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이 곳을 중심으로 녹화하였다니 ?

 

 

<사진 32>  사람의 힘으로 만든 솔숲이다.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니라.

 

 

<사진 33>  뒤에는 솔숲이 그리고 앞에는 돌과 물이 있으니 더 아름다워진 요수정이다.

 

 

<사진 34>  관수루(觀水樓) - 무형문화재 제422호

          구연서원의 문루(門樓)다. ‘관수(觀水)’란 맹자 진심장구편 ‘물을 보는데(觀水)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의 흐름을 보아야 한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여 선비의 학문은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

 

 

<사진 35>  구연서원(龜淵書院)                 

           구연서원은 1540년 요수(樂水) 신권(愼權) 선생이 서당을 세워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1694년에 구연서원으로 개칭하여 요수 신권, 석곡(石谷) 성팽년(成彭年) 선생을 제향하였으며 1808년에 황고(黃皐) 신수이(愼守彛) 선생을 추향하고 있다.

 

<사진 36>  이 나무가 궁금한 나무다. 

 

 

<사진 37>  구연서원을 다시 살펴본다.

 

 

<사진 38>  관수루의 한 모습

 

<사진 39>  안에서 본 관수루 모습.

 

 

<사진 40>  관수루 앞에 있는 은행나무다. 나이는 400년을 넘고 외과 수술은 받았으나 잘 자라고 있다.

 

 

<사진 41>  구연서원으로 들어가는 문.

 

 

<사진 42>  뜻이 담긴 비.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