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북파랑길에서.
1. 날짜 : 2021년 7월 3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날씨가 덥다 못해 볕이 따갑다.
7월 30일부터 2박 3일을 흥해 농막에서 지냈다.
흥해 바닷가의 여름도 무덥다. 사람이 다니면서 활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무덥다. 밖에서 잠시 풀을 뽑아도 온 몸이 땀범벅이다. 올해 여름은 다른 해의 여름 보다 더 더운 것 같다.
흥해 바닷가에는 신항만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그 한 쪽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모래도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는 곳이다. 더위는 바닷가라고 예외는 아니다. 너무 덥다. 덥다는 말 밖에 다른 말이 없다.
바닷물은 따스하여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기에 알맞는 수온이다. 전에 많이 잡히던 백합은 올해는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옮겼다 한다. 사람들이 너무 잡아서도 그러하겠지만 기온 영향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변하여 조개들이 살기에 알맞은 지역으로 장소를 옮긴 것 같기도 하다. 코로나가 창궐하지만 이 곳 해수욕장은 예외다. 물놀이에 정신이 없는데 코로나가 모두 쫒겨간 것 같다.
이 곳 해안에 영일만 북파랑길이 조성되었다. 바닷가의 모래밭을 걷는 것이 아니고 모래밭에 데크길을 만들어 걸으면서 주변의 정경을 살피도록 조성하었다.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된다.
이 곳 주변에 쇠제비갈매기가 서식한다고하니 정말 귀한 손님이다. 여름철새로 한 철 이 곳에서 지내고 다른 살기좋은 곳으로 간다니 우리 지역이 너무 복잡하지 않은지 걱정이다. 철새들은 먹이와 종의 번식을 위해 이 곳으로 왔다가 일들을 마치면 본래 살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바닷가 모래밭에도 가믐이 들어 모든 풀들이 시든다. 이런 모래밭에도 생장을 계속하는 식물들이 많다. 특히 감포지역 해안과 흥해지역 해안에 더 많은 식물들이 자라는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새로운 종 하나를 보았다. 줄기가 잎짚으로 둘러싸인 풀인데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은 밀사초를 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밀사초와는 개념이 다르게 생겼다. 잎이 두꺼운 혁질도 아니고 앞면에 광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더 살피자니 사초에는 종이 너무 많아서 모두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그냥 사초의 한 종류라 정리하였다. 언제고 다시 살펴야할 식물이기에.
흥해 영일만 북파랑길 부근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올려서 모두 같이 살펴보기로 하였다.
<사진 1> 영일만 북파랑길 안내도.
<사진 2> 언젠가는 다시 찾을 풀이지만 오늘은 이름을 모르는 풀이다.
<사진 3> 흥해 바다 가까운 산에서 본 해변싸리.
<사진 4> 우리나라의 톱풀인지 외국에서 들어온 톱풀인지?
<사진 5> 술패랭이꽃이다. 이 풀도 귀한 풀이다.
<사진 6> 바닷가에서 자라는 수송나물?
<사진 7> 동해안 봉산리 해변에서도 본 갯방풍.
<사진 8> 미국실새삼이다. 모든 식물에 기생한다. 우리나라 실새삼은 주로 콩과 식물에 기생하는데.
<사진 9> 갯메꽃.
<사진 10> 좁은잎해란초.
<사진 11> 모래지치와 통보리사초.
<사진 12> 오늘 같은 날 쉬기좋은 쉼터.
<사진 13> 이 부근에 쇠제비 갈매기가 서식하고 있다니 반가운 일.
<사진 14> 영일만 북파랑길
<사진 15> 바닷가에서 자라는 순비기나무.
<사진 16> 영일만 북파랑길.
<사진 17> 영일만 북파랑길.
<사진 18> 바닷가에도 이런 쉼터가 많았으면 좋겠다.
<사진 19> 해당화의 열매.
<사진 20> 이 풀이 단풍댑싸리인가?
<사진 21> 해당화길을 만들 계획인가?
<사진 22> 이런 계획과 함께 키가 큰 나무들도 심었으면!
<사진 23> 해안에도 도꼬마리가 잘 자라고 있다.
※ 감사합니다. <사진 2의> 이름을 알고있으면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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