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65. 유가사 도성암에서 자라는 나무들.

죽림, 대숲, 사라미 2021. 11. 26. 20:17

 

             유가사 도성암에서 자라는 나무들.

 

1. 찾은 날 : 2021년 11월 24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도성암(道成庵)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산 3-1에 있는 암자로 비술산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에 있는 높은 곳에 자리한 암자다.
이 도성암 주변에는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느티나무, 풍게나무, 팽나무, 고로쇠나무들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도성대사나무인 느티나무와 보호수로 지정된 반송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착을 갖게 하는 나무들이기에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도성대사(道成大師>나무 - 느티나무

  도성대사는 신라 혜공왕(惠恭王) 때 도성암(道成庵)을, 흥덕왕 때 유가사(瑜伽寺)를 창건하였다. 도성암은 유가사의 부속암자로서 참선도장(參禪道場)으로 유명한 곳으로 비슬산(琵瑟山, 해발 1,084m)의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비슬산에 도성과 관기 두 스님이 숨어 살았는데 관기의 암자는 남쪽에 있고, 도성은 북쪽 도통바위에 있어 그 거리는 대략 십리쯤 떨어져 있었으나 관기가 도성의 안부가 궁금할 때에는 나무와 풀들이 북쪽을 향해 눕고, 도성이 관기를 보고자 하면 남쪽을 향해 누워 의사를 전달하였다고 한다. 수령이 350년 정도된 이 느티나무는 스님이 창건한 도성암(道成庵) 대웅전 바로 앞에 우뚝 서 암자를 세우고 불교가 대중속으로 스며들게 한 대사를 기리는 뜻으로 도성대사(道成大師)나무라 이름 지었다.(자료에서)
현재 이 느티나무는 절벽 가까이에서 뿌리를 뻗고 수세 좋게 잘 자라고 있다. 오늘이 11월이라 산사에서는 나무들이 겨울 준비를 하고 있는 때라 싱싱하던 평소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자료를 이용하였다.

그리고 이 나무는 반송과 함께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아래는 도성대사나무의 다른 시기 모습이다. 이해를 위해 참고 사진을 이용하였다.)

 

 

<보호수 반송>

 

  도성암 가까이에 있으면서 우리가 보는 보통의 반송 보다는 이상하리만큼 홀쭉하게 자란 반송이 있다.

수령은 보호수로 지정 당시 100년이 되었다고 하고 지금은 130년 이상된 나무로 보인다. 보통 반송은 모양이 보기좋게 아담한 모습이지만 이 반송은 키가 쑤욱 자란 반송으로 앞서 이 나무를 본 사람들은 이상하고 특이한 나무라 소개하였던 나무다.

오늘도 이 반송은 수세가 좋게 잘 자라고 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소나무 본래의 특성에 맞는 환경으로 보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무는 자라던 원래의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나무를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알고 있으면서도 수분이 너무 많은 곳에서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덧붙이는 이야기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