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587. 파계재 - 도각봉(806m) - 성전암 원점회귀.

죽림, 대숲, 사라미 2022. 3. 7. 08:27

 

 

              <파계재 - 도각봉(806m) - 성전암 원점회귀>

 

1. 날짜 : 2022년 3월 5일

2. 동행 : 둘째와 같이

 

3. 이야기

  이야기로만 듣던 파계재에 오르면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살폈다.

대구에서 생활한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파계재에 오른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늦어쟜디. 조심해야 할 일은 산불조심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불조심이다.

작년 가을 부터 비다운 비가 온 일이 없이 계속 가믐이 계속되고 있다. 비도 없고 눈도 없고 이슬도 서리도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까지 이렇게 가믐이 계속되는 날씨는 처음인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믐 뿐만아니라 건조해서 산불은 왜 자꾸 발생하는지? 이상하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산불은 인재(人災) 인데, 이는 자연현상이라기 보다는 인재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가믐에 강풍경보 까지 내려 불을 진압하는데 힘이 많이든다고 한다. 막내 조카가 산불감시에 종사하는데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주먹밥 하나로 끼니를 대신하고 산불을 끄려고 나간다고 한다. 그래도 먹는것은 먹어야 하는데 사는게 무엇인지 힘든 세상이다. 빨리 비라도 와서 산불을 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전에는 가믐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이런 일이 효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사람들의 마음은 진정시킬수 있지않을까?

 

  오늘은 파계재 까지 1.3km라 하는데 여기 까지 올라서 보고 다음을 결정하기로 했다. 파계재 까지는 파계사옆 큰 계곡을 이용하여 올라가는데, 골짜기 계곡에 물이 없고 바닥이 하얗게 바짝 말랐다. 먼지가 아니고 흙이 말라서 가루처럼 되었다. 바람이 불면 낙엽과 함께 여기저기로 날아다닌다. 나무를 살피면서 오르니 힘든줄은 모른다. 관심이 있으니 흥미도 있고 그러니까 시간 가는줄 모른다.

파계재에 올랐으니 앞으로 갈 곳은 파계봉으로 가려니 너무 멀고, 그렇다고 한티재 쪽으로 가다가 파계사쪽으로 내려오면서 성전암에 들렀다가 마치기로 하였다. 그런데 말 같이 쉽지 않았다. 이 길은 지금 까지 한번도 오지않았던 초행길이다. 정보가 없으니 모든 일에 자신이 없게되고 힘이든다. 그래도 된다는 이야기만 믿고 한티재 쪽으로 능선을 걸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한티휴게소 갈림길은 지나버렀고 어느새 도각봉(806m) 까지 왔다. 여기서 파계시설지구로 가는 안내봉이 있어 방향을 잡았고 가파른 길을 200m쯤 내려오니 성전암 갈림길이 있다. 암자에 들렀가가 부처님을 친견하고 하루의 살핌을 마쳤다.

몸이 고달프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둘째가 동행을 해서 즐거웠던 하루였다.

 

<사진 1>  계곡이 바짝 말랐다. 어디서나 돌이 있으면 부처님이 계신다.

 

 

<사진 2> 이 계곡에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쉼터가 있다.

 

 

<사진 3> 계곡 모습과 나무들의 자람.

 

 

<사진 4> 나무는 환경이 주어지는대로 적응하며 자란다.

 

 

<사진 5> 계곡의 모습

 

 

<사진 6> 계곡을 중심으로 사면에 자라는 나무들.

 

 

<사진 7> 참나무들과 물푸레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사진 8> 여기가 파계재다. 파계사에서 1.3km의 거리라한다.

 

 

<사진 9> 알림봉이 나무와 돌로된 두 가지다. 여기서 동봉 까지는 6.2km이다.

 

 

<사진 10> 제2석굴암 까지는 6.0km 정도라니 갈 수 있는 거리다.

 

 

<사진 11> 여기서 한티재 까지의 거리도 안내되었다.

 

 

<사진 12> 계곡의 모습

 

 

<사진 13> 능선에는 잘 자란 소나무도 한 그루 보인다.

 

 

<사진 14> 나무는 바위가 있어야 제 몫을 하는가?

 

 

<사진 15> 이런 능선도 있었고.

 

 

<사진 16> 파계재에서 서쪽 400m 지점에 '대구파계사 원당봉산표석'이 있다.

 

 

<사진 17> '대구파계사 원당봉산표석'에 대한 안내.

 

 

<사진 18> 원당봉산표석.

 

 

<사진 19> 이 바위에는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사진 20> 오늘 본 바위들 중에서 제일인 바위군락.

 

 

<사진 21> 바위군락 모습

 

 

<사진 22> 칼로 잘라놓은것 같은 바위 모습.

 

 

<사진 23> 다리 모습을 한 바위도 보인다.

 

 

<사진 24> 박달나무도 보인다.

 

 

<사진 25> 여기가 도각봉(806m)이다. 여기서 갈라져서 파계집단시설지구로 와야한다.

 

 

<사진 26> 현위치 알림봉이다. 여기서 내려오는 경사가 매우 급하다.

 

 

<사진 27> 성전암 갈림길 까지 내려와서 성전암으로 간다.

 

 

<사진 28> 성전암 가는 길.

 

 

<사진 29> 쉴수있는 쉼터도 있다.

 

 

<사진 30> 쉼터에서 건너다보이는 암자의 화장실이다.  그런데 화장실이 외딴 곳에 있어서 걱정이다.

 

 

<사진 31> 다른쪽에서 본 화장실.

 

 

<사진 32> 성전암에 들어서니 잘 자란 소나무가 나를 맞는다.

 

 

<사진 33> 행사 안내문.

 

 

<사진 34> 팔공산 영남제일 선도장 성전암 현응선원 유래에 대하여.

 

 

<사진 35> 성전암 들어가는 문인 불이문.

 

 

<사진 36> 성전암의 관음전.

 

 

<사진 37> 성전암에 왔으니 부처님을 친견하고.

 

 

<사진 38> 관음전 모습을 다시 보면서.

 

 

<사진 39> 스님들이 정진하는 곳.

 

 

<사진 40> 성전암 전체 모습.

 

 

<사진 41> 성철 스님의 십년 적묵당이다. 이 곳을 찾아보라는 보살님의 권고를 받고.

 

 

<사진 42> 적묵당과 함께하고 있는 배롱나무 한 그루가 예술품 같이 보인다.

 

 

<사진 43> 성전암의 풍광이 아름답다길래.

 

 

<사진 44> 성전암을 내려와서.

 

 

<사진 45> 암자가 또 있다. 이름은 대비암.

 

 

<사진 46> 대비암이다. 후일 들어가 보기로 하고 오늘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