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82. 창녕 성사리 모과아제펜션에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1. 9. 18:59

       <창녕 성사리 모과아제펜션에서.>

 

1. 날짜 : 2023년 1월 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며칠전 일이다. 
평소와 같이 일과를 계속하는데 아내가 느닷없이 나무 이야기를 한다. 
어제 방송에서 아주 잘 자란 모과나무가 있다길래 메모를 했다는 것이다. 
경상남도 창녕군 성사리에 모과나무가 있는데, 정말 큰 나무라 한다. 천지가 개벽할 노릇이다. 언젠가 아침에 일어나 보길도를 가자고 하더니 오늘은 웬 모과나무인가 싶다. 평소에 이런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자료를 찾아보니 성사리 모과아제팬션 마당에 있는 나무라 한다. 덕분에 지난날에는 보길도에도 갔다왔다. 그리고  오늘은 성사리 모과나무를 살피러 간다. 
창녕군 성사리 까지 거리를 살펴보니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면 될 것 같아 10시에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1347-1번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모과아제팬션에 들어섰다. 듣던대로 크게 자란 모과나무 한 그루와 주변에 크고작은 모과나무가 매우 많다. 장소가 무슨 행사를 하는 장소 같이 조성되어 있다. 궁금해하던 차에 주인 낭자님이 나와서 반갑게 맞는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오늘 온 목적을 이야기했다. 낭자님이 설명을 자세히 해 주었다. 무슨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부근 일대가 모두 모과아제팬션 부지라 한다. 낭자님의 아버지께서 나무에 관심이 많아서 이 곳으로 옮겨서 팬션을 열고 현재 보이는 나무들을 모두 손수 구입하여 심으셨다고 한다. 언젠가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 일이 있는데 오늘은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집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팬션업을 하면서 오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쉴수있도록 손수 설치한 시설들이  나에게는 무슨 행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모과아제펜선은 나무들이 있는 넓은 뜰을 지나서 자리잡고 있었다. 이름과 같이 모과나무들이 매우 많으니 모과아제팬션이다. 그리고 드물게 보이는 탱자나무도 여러 그루인데 보기 드물게 잘 자랐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서 꽃이 필 때는 팬션 주변이 아주 붉은 색으로 물든다고 하며 시간이 있으면 꽃이 필 때 와서 구경하라는 초청 까지 해준다. 낭자님이 어찌나 친절하게 안내를 잘 해 주는지 그 덕분에 객으로서는 아주 자세히 이해하고 살필수 있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메주와 곶감이 숙성되어 가는 시골 정겨운 풍경을 볼수록 정겹다. 산기슭에 보이는 소나무 몇 그루를 제외하고 모두가 팬션을 시작하고 심은 나무라 한다. 
알기로는 크게 잘 자란 모과나무도 몇 년 전에 의령의 어느 집에서 자라는 것을 구매하여 옮겨십고 아침저녁으로 정성껏 돌봐준 덕에 지금처럼 살았다는 것이다. 제법 크게 자란 탱자나무도 많고 소나무와 향나무, 돌배나무, 배롱나무, 화살나무, 능소화, 금목서, 금송, 주목, 매화나무 및 황금회화나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나무들을 심어서 푸른 숲을 만들었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걱정이 되는 점은 나는 나무를 살피는 입장에서. 주인 사장님은 나무가 아니라 본업이 팬션이라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래도 모과아제팬션이 주가 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주변 나무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모과아제팬션이 있고 여기에 오면 여러 나무들을 보고 즐길수 있으니 나무도 중요하고 팬션사업도 중요하다. 사람의 욕심이겠지만 양쪽이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올리고 싶다.  
아무쪼록 사업이 크게 번창하길 기원하며 오늘 방문을 환영해준 낭자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이 면을 통하여 전하면서 오늘 내용을 올린다.

 

 

 

<사진 1>  모과 아제펜션 정문.

 

 

<사진 2>  모과아제펜션 모습.

 

 

<사진 3>  펜션정원에서 자라는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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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이름이 알려진 모과나무다. 윗 부분을 그대로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5>  모과나무의 모습.

 

 

<사진 6>  모과나무의 모습.

 

 

<사진 7>  아담하게 자리한 모습이 정겹다.

 

 

<사진 8>  돌배나무도 드물게 잘 자랐다.

 

 

<사진 9>  돌배나무의 밑둥치 모습.

 

 

<사진 10>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들.

 

 

<사진 11>  정원에서 자라는 또 다른 모과나무는 아직 모과를 달고 있다.

 

 

<사진 12>  탱자나무도 잘 자랐다.

 

 

<사진 13>  꽃사과나무도 아직 열매를 달고 있다.

 

 

<사진 14>  남천의 열매 - 이런 경우를 영롱하다 하는가?

 

 

<사진 15>  향나무 위의 숙소.

 

 

<사진 16>  반송.

 

 

<사진 17>  배롱나무인데 주변에 많이 심어졌다고 한다.

 

 

<사진 18>  소나무 - 오랜 세월이 지나면 명품으로 탄생할까?

 

 

<사진 19>  줄사철나무.

 

 

<사진 20>  이 나무도 봄에는 몸 치장을 하겠지?

 

 

<사진 21>  마삭줄과 능소화.

 

 

<사진 22>  화살나무가 잘 자랐다.

 

 

<사진 23>  금송보 보인다.

 

 

<사진 24>  이 나무는 금목서.  올해는 꽃을 많이 달겠지?

 

 

<사진 25>  정겨움이 넘치는 모습.

 

 

<사진 26>  수양매실로 보이는데?

 

 

<사진 27>  길 옆에서 자라는 회양목이다. 여기도 경남이라서.

 

 

<사진 28>  열매가 노랗게 익는 비파나무도 보인다.

 

 

<사진 29>  나무 모양이 예술적인가?

 

 

 

 

    ※  주변에 나무들이 많은데 모두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무들은 잘 자라리라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