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들.

78. 의성 석불사를 다시 보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2. 21. 20:44

 

    <의성 석불사를 다시 보다>

 

1. 날짜 : 2023년 2월 19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 산 65에 있는 굴암산 중턱에 자리한 석불사를 다시 찾았다. 

2019년과 2020년에 찾았던 절로 이름은 석굴사 또는 석불사로 부르고들 있는데 나는 전에도 또 오늘도 석불사라 부르기로 하였다. 

석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다. 2019년 2020년 석불사를 찾았을때는 불사가 한창인 때라 살펴볼 여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암벽에 제비집 같이 붙여서 앞 부분을 완성하고 명실상부한 석굴대웅전을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서둘러 집을 출발하였다. 

 

  두 번째 찾는 길이라 조금은 익숙하였지만 그래도 서먹한 감이 드는 길이었다. 고속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국도 그리고 지방도를 달려 석불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11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오늘 따라 하늘은 잔뜩 찌푸렸다. 원래가 인근의 다른 지역 보다 기온이 낮은 의성지방이라서 오늘 날씨는 말 그대로 겨울의 연속이다. 손발이 시리다고 같이 온 사람이 야단이다. 그래도 석불사가 완공된 모습을 보고싶다며 따라나선 열성이 아까워 같이 동행하였다. 

 

  대웅전은 그런대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남은 일들이 태산 같아 보였다. 석불사에 대하여 알고있는 사람들은 원래 석불사의 천연석굴은 3곳으로 한 곳은 대웅전 불사로 다시 탄생하였다. 그리고 두 곳은 산신각과 또 다른 건축으로 불사를 일으켜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아직 불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석불사에 오는 귀한 손님들의 숙소와 또 주변의 모든 시설들을 마련해야 하는데 나라의 경제와 함께 불사도 여의치 않다고 한다. 언젠가는 모두 마무리될 때가 있을것이라 믿지만 형편은 옛날과 같지않다고 한다, 


  오늘은 처음이라 대웅전을 찾았다. 대웅전은 석굴로된 부분과 새로 건축한 부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1.5m 정도의 받침대 위에 석가여래좌상을 모셨다. 불상의 높이도 1m 정도인데 굴에 모시니 굴의 높이가 겨우다. 굴 공간이 돌인 천정은 자연석으로 습기가 있는 곳이고 지붕을 덮은 곳은 공기가 있는 곳이라 습기 처리가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걱정인데 누군가는 비가 오는 날에는 대웅전 뒤쪽의 흐르는 물이 대웅전 양쪽으로 흘러 폭포 같이 물이 흐른다고 하는데 듣는 나는 걱정이다. 어쨌던지 물을 잘 관리하고 이용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산은 암반이 있고 그 위에 흙이 얹혀서 나무와 풀이 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물이 많으면 사태가 날지 걱정도 된다. 꼭 설악산 권금성 같은 구조로 생각된다.  
아무쪼록 계획된 불사 성공리에 이룩하고 참 불도의 길을 걷는 석불사가 되기를 기원하며  석불사를 내려왔다.

 

 

 

<사진 1>  석불사 대웅전 모습.

 

<사진 2>  석불사 들어가는 입구.

 

<사진 3>  석불사 입구에 세워진 5충석탑.

 

<사진 4>  석불사 들어가는 곳.

 

<사진 5>  화살나무가 자라는 모습.

 

<사진 6>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에 대하여.

 

 

<사진 7>  멀리 대웅전이 보인다.

 

<사진 8>  제자리에서 모습을 보인 대웅전.

 

<사진 9>  아름다운 대웅전

 

<사진 14>  대웅전 모습.

 

<사진 15>  조비로좌상 모습

 

<사진 19>  이 돌집은 산신각.

 

 

<사진 22>  가까운 산 기슭의 이상한 바위들.

 

<사진 23>  석불사 전면의 상스러운 산.

 

<사진 28>  지층이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 33>  차 한 잔 하는 방.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