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06. 구담봉과 옥순봉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5. 8. 21:10

 

   <구담봉과 옥순봉을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3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504회)

3. 이야기

  오늘로 연 4일 간의 활동이다. 몸이 천근이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아침 8시 40분 버스는 단양의 청풍호를 향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향하여 말없이 잘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차를 타고 가니 조금의 여독은 풀릴것으로 믿고 간다. 가면서 문경 세재휴게소에서 잠시 바람을 씌고 다시 달린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이곳들은 전에도 살펴본 기억이 있다. 2009년 3월 4일은 제비봉을 넘어서 장회나루로 내려왔다. 당시에는 단양의 관기 두향의 묘를 건너다보면서 돌아왔다. 그리고 2012년 4월 7일에는 단양팔경을 살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옥순봉과 구담봉을 살피고 왔다. 그러고보니 오늘 가는 곳은 그리 낯설지는 않는 곳이다. 
이 곳은 예부터 경치가 절경이었던 곳이라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서 몇 번을 가고 이름 또한 들어서 친근감이 든지도 모른다.  


  오늘 살핌은 주차장을 시작으로 구담봉과 옥순봉을 갔다가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하였다. 이 곳 충주호 인근의 산에는 꼬리진달래가 많다는 것만은 인상에 남아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른 날임을 안다면 그래도 한두 송이는 피어서 나를 맞아야 할 것인데 자연의 법칙이라서 그런지 한 송이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작년에 피었던 자취만 남아있다. 그래도 작년의 자취가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일이기는 하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주호를 안고있는 조그만 산봉우리인데 오늘은 마음은 한창인데,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산을 오르는 것은 고사하고 걸어갈 엄두가 나지않는다. 그래서 거북이의 형상에서 이름을 얻은 구담봉은 마지막 봉우리에 앉아서 눈으로 구담봉을 올랐다. 여기서 제안하고 싶은 점은 장회나루에서 구담봉 까지는 푸른 물결 위를 지나는 케이불카를 설치하여 오르게 하고 다음 구담봉과 옥순봉은 하늘에 걸린 출렁다리를 설치하면 모든 면에서 지금 보다 더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산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는 것도 좋기는 한데 이 점은 개인의 취향에 맡기기로 하고.


  마지막 봉우리에서 구담봉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해결하고 옥순봉으로 향한다. 가던 길을 다시 걸어서 옥순봉을 간다. 이 곳에도 구름다리를 설치하였더라면 하늘에서 걸어가는 경험도 하고 좋을텐데 환경이 걸려서 힘이드는 모양이다. 그러나 한 번 실행해 보는 것도 결코 안될 일은 아니다. 옛 선인들이 경치가 좋다고 칭찬이 자자했을 당시는 오늘과 같은 청풍호는 아니었을 터이니 구태여 오늘날과 비교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모두가 젊음이 사라져가고 있으니 그 아쉬움을 달랠길 없어 하는 이야기라 치부한다. 구담봉에는 서지 못하였으니 모르는 일이고 옥순봉 정상과 옥순봉 전망대에서 구담봉의 정경을 대신하고 옥순봉의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시원하고 막힘이 없는 충주호의 푸르럼과 아름다움이 가슴을 파고든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퇴계 이 황 선생과 인연이 있는 두향의 묘를 보지 못하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 언제고 다시 이 곳에 올 기회가 있다면 산 밖에서 산을 살피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일을 정리한다. 산 밖에서 산을 봐야 산의 모습을 바르게 볼수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멀리서와 다시 멀리 가야하는 이 여정이아쉬워서 하는 말이리라. 같은 이치로 구담봉과 옥순봉도 충주호 위에서 본다면 더 정겨움도 있을 것이라 상상해본다.


오늘 보이는 나무들은 꼬리진달래, 분꽃나무, 올괴불나무, 느릅나무, 쉬나무, 굴피나무, 으름덩굴, 신나무, 짝짜래나무, 그리고 석회암층에 많이 보이는 산조팝나무들은 실컷 보았으나 석회암층의 지표식물이라하는 털댕강나무는 살 보이지 않으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1>  오늘 살핀 구담봉과 옥순봉 안내자료.

 

<사진 2>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붉나무.

 

<사진 3>  굴피나무.

 

<사진 4>  쉬나무.

 

<사진 5>  산팽나무.

 

<사진 6>  으름덩굴이 꽃을 피웠다.

 

<사진 7>  짝짜래나무가 많이 보인다.

 

<사진 8>  올괴불나무인데 열매는 시원치 않다.

 

<사진 9>  구담봉 가는 알림봉

 

<사진 10>  진달래.

 

<사진 11>  꼬리진달래.

 

<사진 12>  충주호가 조금 보인다.

 

<사진 13>  올해의 꼬리진달래 모습.

 

<사진 14>  바위도 한몫을 한다.

 

<사진 15>  붉은 병꽃도 보인다.

 

<사진 16>  충주호의 아름다운 정경.

 

<사진 17>  소나무도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 18>  장회나루 모습.

 

<사진 19>  건너다 보이는 구담봉 모습.

 

<사진 20>  구담봉 봉우리 모습.

 

<사진 21>  충주호 모습.

 

<사진 22>  바위가 많아서 더 아름답다.

 

<사진 23>  산과 나무와 돌과 물의 어울림.

 

<사진 24>  암릉의 연속.

 

<사진 25>  바위도 아름답다.

 

<사진 26>  이 바위는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사진 27>  명품 암릉이다.

 

<사진 28>  정경이 아름답다.

 

<사진 29>  이 소나무의 나이는 몇 살 정도 되었을까?

 

<사진 30>  리기타소나무가 보이길래.

 

<사진 31>  옥순봉 가는 알림봉.

 

<사진 32>  신나무.

 

<사진 33>  산조팝나무.

 

<사진 34>  분꽃나무 - 열매도 보인다.

 

<사진 35>  옥순봉 전망대 가는 길.

 

<사진 36>  꼬리진달래의 작년 남긴 흔적.

 

<사진 37>  개박달나무.

 

<사진 38>  식물의 생명력.

 

<사진 39>  소나무가 있어야 어울린다.

 

<사진 40>  옥순봉 정상에서.

 

<사진 41>  정상에서 본 풍경.

 

<사진 42>  충주호의 아름다움.

 

<사진 43>  옥순봉 전망대에서.

 

<사진 44>  옥순봉 정상에서 100m 를 더 가면 옥순봉 전망대가 있다.

 

<사진 45>  옥순봉 전망대 모습.

 

<사진 46>  꽃봉오리를 달고 있는 노린재나무.

 

<사진 47>  왕느릅나무의 열매.

 

<사진 48>  왕느릅나무.

 

<사진 49>  왕머루가 꽃을 달고 있다.

 

<사진 50>  이름하여 삼거리라 한 곳.

 

<사진 51>  괴불나무도 보이고.

 

<사진 52>  관기 두향의 묘(참고자료)

 

 

<사진 53-55>  김수봉 회원님 작품 - 구담봉과 옥순봉, 옥순대교 동영상.

 

 

 

 

 

※  감사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참고작 인용과 회원님 동영상을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