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08. 생각을 담으러 진밭골을 가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5. 30. 20:48

 

  <생각을 담으러 진밭골을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27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아침 일찍 두류공원에 있는 금용사에 갔다. 올해는 점심이 아닌 떡을 배부한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코로나에 노출될 것을 염려하여 새로 생겨난 풍속이다. 
요즘은 어쩐지 날씨가 어수선하다. 정리되지 않고 매일 바뀐다. 강한 태풍이 문제라고 했는데 다행히 방향을 바꾸어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는다고 한다.

어쩐지 이유없이 진밭골을 가 보고 싶다. 누가 오라고 해서도 아닌데, 웬일인지 마음이 동한다. 그래서 마음이 내키는대로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용지역에 내려서 진밭골로 향한다. 


  이 곳은 전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하여 청계사와 만보정을 거쳐서 한 번 온 일이 있다. 당시에는 진밭골 식당에서 범물동 까지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처음이고 마지막인 것 같다. 다만 용지봉을 올랐다가 하산하면서 백련사를 들어간 것은 몇 번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탐방을 목적으로 살핀 일은 없다.
오늘 진밭골을 보니 입구부터 많이 변했다. 골짜기가 이렇게 변할수 있을까 눈을 의심할 정도다. 

대덕지 모습이 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름답게 잘 가꾸어졌다. 날씨가 덥지도 않고 시원해서 주변을 살펴보기로 한다. 

 

  지동차길이 마련되어 있고 진밭골 둘레길은 산기슭과 골짜기를 이용하여 조성하였다. 햇볕이 쬐는 날도 그늘을 이용할수 있도록 하였으니 세상에 이렇게 좋은 길인데 어찌 그냥 갈 것인가?  전 언젠가 보았던 백련사 입구 까지 가려고 했는데 주변을 살피다보니 계획한 곳 까지는 시간이 부족하여 가지 못하고 예전 찻집이 있는 곳에서 대덕지로 돌아왔다. 골짜기가 깊어서인지 계곡에 물이 흐른다.

 

  오늘 눈에 띄는 나무와 풀들을 생각해본다. 골짜기 입구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참갈매나무와 소태나무를 만났다. 그리고 수밭골에서 보았던 고광나무와 물참대가 이 곳서도 화원을 이루고 있다. 왕머루가 열매를 맺고 있기는 한데 어디 나 까지 차례가 될까 생각도 해본다. 생각을 담는 길 진밭골에서 정말로 잘 자란 개회나무를 만난다. 꽃이 만발한 개회나무다. 자생이 아닌 심은 나무지만 어찌 이렇게 잘 자랐을까?
대구는 지금이 산딸나무의 세상이다. 모두 하얀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말채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다. 진밭골도 식물이 자라기에 알맞은 환경인지 많은 풀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진밭골 둘레길도 나무나 풀을 심어서 조성한 것아 아닌 자연식생을 살려서 둘레길을 조성한점 훌륭한 생각이고 널리 자랑하고픈 일이다. 

 

  오늘 본 나무나 풀들의 이름도 적어본다.
이테리포플러, 참빗살나무, 노랑꽃창포, 오동나무, 가죽나무, 참죽나무, 개암나무, 올괴불나무, 애기나리, 비목, 작살나무, 박쥐나무, 산괴불주머니, 조록싸리,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산딸기, 송악, 조팝나무, 왕머루, 개머루, 광대싸리, 쉬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 느릅나무, 산복사나무, 쥐똥나무, 개옻나무, 으름덩굴, 산수국, 감태나무, 생강나무, 고로쇠나무, 뽀리뱅이, 지칭개, 누리장나무, 개량 꾸지뽕나무, 비목, 자귀나무, 병꽃나무, 청정지역 쇠뜨기, 뜰보리수, 은사시나무, 자두나무, 캐키버들, 산골무, 애기나리 등등. 짧은 시간에 제법 살핀만큼 이름을 불러본다. 

 

  개울을 건너는데 돌다리는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본다. 
오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 본다.

 

 

<사진 1>  진밭골 둘레길 안내도.

 

<사진 2>  진밭골 입구 쉼터의 산딸나무가 꽃을 달고 있다.

 

<사진 3>  생각을 담는 진밭골이라 하였다.

 

<사진 4>  진밭골 입구의 모습.

 

<사진 5>  진밭골은 수성구 시민정원으로 가꾸어졌다.

 

<사진 6>  진밭골 공영주차장. 시내버스 814번 종점이기도 하다.

 

<사진 7>  공영주차장에서 자라는 가죽나무 한 그루.

 

<사진 8>  공영주차장에 있는 오동나무.

 

<사진 9>  대덕지 둑을 올라서면 대덕지가 펼쳐진다.

 

<사진 10>  대덕지의 변신.

 

<사진 11>  진밭골 산림공원도 있다.

 

<사진 12>  매월 11일은 수성구가 걷는 날.

 

<사진 13>  대덕지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14>  참빗살나무가 꽃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15>  안내봉.

 

<사진 16>  대덕지 모습.

 

<사진 17>  개암나무

 

<사진 18>  올괴불나무인데 열매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19>  애기나리도 열매를 달고.

 

<사진 20>  비목.

 

<사진 21>  작살나무

 

<사진 22>  숲속의 예술가 작품.

 

<사진 23>  박쥐나무의 꽃.

 

<사진 24>  산괴불주머니.

 

<사진 25>  조록싸리가 한창 꽃을 피웠다.

 

<사진 26>  떡갈나무도 보인다.

 

<사진 27>  잎자루가 긴 갈참나무.

 

<사진 28>  상수리나무.

 

<사진 29>  나무딸기.

 

<사진 30>  이렇게 쉴수있는 쉼터도 있다.

 

<사진 31>  안내봉.

 

<사진 32>  계곡이 전부 암반이다.

 

<사진 33>  그늘에서 송악이 잘 자란다.

 

<사진 34>  진밭골 야영장.

 

<사진 35>  이른봄 꽃을 피우는 조팝나무.

 

<사진 37>  왕머루덩굴.

 

<사진 40>  잘 자란 이태리포플러 두 그루.

 

<사진 42>  쉬나무.

 

<사진 47>  소태나무.

 

<사진 48>  참갈매나무 - 오늘의 백미다. 

 

<사진 49>  토끼풀 - 잎이 네 개면 네잎클로버.

 

<사진 51>  느티나무.

 

<사진 53>  돌복사나무.

 

<사진 54>  꽃이 한창인 말채나무.

 

<사진 55>  물푸레나무

 

<사진 58>  광대싸리

 

<사진 62>  쥐똥나무

 

<사진 63>  으름덩굴

 

<사진 64>  산수국

 

<사진 66>  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사진 67>  감태나무 - 암수딴그루인 나무다.

 

<사진 68>  고로쇠나무.

 

<사진 69>  뽀리뱅이.

 

<사진 70>  지칭개

 

<사진 73>  오동나무.

 

<사진 74>  고광나무.

 

<사진 75>  누리장나무

 

<사진 76>  열매를 달고 있는 왕머루덩굴.

 

<사진 77>  물참대가 한창이다.

 

<사진 81>  개회나무도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사진 84>  개량된 꾸지뽕나무다. 가시가 없다.

 

<사진 86>  비목.

 

<사진 87>  자귀나무.

 

<사진 88>  병꽃나무.

 

<사진 95>  쇠뜨기.

 

<사진 97>  뜰보리수.

 

<사진 99>  쇠물푸레나무.

 

<사진 101>  소태나무 군락.

 

<사진 102>  생강나무도 열매를 달았다.

 

<사진 104>  자두나무.

 

<사진 106>  찻집에서 자라는 원예용 캐키버들.

 

<사진 107>  산딸나무.

 

<사진 108>  은사시나무.

 

<사진 110>  산골무꽃

 

<사진 111>  말채나무.

 

<사진 112>  개회나무를 다시 보다.

 

<사진 113>  애기메꽃

 

<사진 114>  굴피나무도 꽃을.

 

<사진 115>  대덕지도 다시 보고.

 

<사진 116>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용지봉.

 

<사진 117>  삼각점.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