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12. 진밭골을 마치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3. 6. 19. 20:51

 

   <진밭골을 마치다>

 

1. 날짜 : 2023년 6월 17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진밭골을 다시 찾아간다. 
오전 9시 집을 나섰다. 요즘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이렇게 나서는건 시각이 빠를수록 시원하고 움직이기도 좋은데, 그냥 보고 올것이 아니라 살필 것은 살펴야 하기에 또 내용을 기록하지는 못하지만, 사실을 그대로 사진으로 가져와야 하므로 너무 이른 때는 적당하지 못하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 했던가? 


  지난번에는 진밭골이 처음이라서 또 둘레길도 아주 시원하고 좋았는데 살피다보니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백련사 앞 까지 가려고 한것이 중간에 찻집이 있는 곳에서 살핌을 멈추고 돌아왔다. 그래서 오늘 나머지를 살피기 위해서 나선다. 며칠간 날씨는 연일 폭염이다. 그래도 오늘은 마쳐야 하기에 짧은 시간도 최대한 아껴야 한다.
둘레길 보다는 도로가 시간을 아끼는데 효과적이라 생각되어 처음 구간은 도로를 걸었다. 
마가목과 개회나무가 있는 쉼터 까지 가서는 둘레길에 들어섰다. 


  오늘은 찻집 가까운 지점에서

백련사 갈림길 – 마을 가는 길 – 진밭마을 – 이전지 – 창소년수련원 – 산림욕장 – 백련사 갈림길에 들어서서 대덕지 까지 걷는다. 한마디로 폭염은 장난이 아니다. 
중간 산림욕장 가는 길 지나서는 계속 도로길이다. 옆에는 소득작물로 심은 두충나무가 잘 자라서 큰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이름이 진밭이니 논이든 밭이든 경작이 가능한 곳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이제는 시절이 전과 다르고, 환경으로 살길을 스스로 찾아야할 때이니 그래도 살아갈 길을 찾은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진밭마을이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이전지 역시 진밭과 관계된 이름이라 생각된다. 이전지를 잘 가꾸었다. 둑에는 개망초와 석잠풀들이 자라고 있고 저수지에는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한 물풀들이 자란다. 이전지 주변에는 청소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들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시내버스 814번 종점은 진밭골 입구에 있는데 시내버스는 이 곳 까지 운행이 안되는 것 같다. 시내버스가 진밭마을 까지 운행이 되는 것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운행이 안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글쎄다. 내 개인 생각으로는 운행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하철 3호선으로 용지역 까지 와서 진밭골 끝인 진밭마을 까지 걸어서 왕복하기는 거리가 꽤 먼 길이라 부담이 된다. 그러니 진밭마을 까지 버스로 가서 걸어서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오늘 진밭골은 밤나무꽃이 한창이고 싸리도 이제 제 세상을 만난양 꽃을 피우고 있다. 진밭골 둘레길을 처음서 끝 까지 걸어보니 나무로는 참갈매나무가 제일이다. 이에 비할 나무가 없다. 어떻게 참갈매나무가 여기에 한 그루가 자라고 있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진밭마을에 들어서기 전 까지 심어서 가꾼 두충나무가 매우 많다. 이것도 정려한 것이었다면 음료를 만드는 원료나 약용물질의 원료로 사용하여 주민들의 소득을 올려주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장려할때와 그후의 결과가 이렇게 달라서야 되겠는가? 산딸기가 한창 익어간다. 그리고 둘레길 옆에서 자라는 살구나무도 이제 맛이 들만큼 익어간다. 농사철이라면 보리가 한창 익어가고 또 베는 시기다. 어느 농원에서 키우는 양다래가 제법 잘 익고 있다. 산수국도 이제 꽃의 아름다움을 자링하기 시작한다.

 

   이 골짜기에도 우리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모두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종이 많다. 상수리나무, 물참대, 왕머루, 조팝나무, 물개암나무, 개회나무, 꾸지뽕나무, 마가목, 굴피나무, 비목, 까치박달, 털중나리,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산오리나무, 다래덩굴, 개암나무, 말채나무, 헛개나무, 자귀나무, 독활, 비자나무, 산뽕나무, 가죽나무, 오동나무, 그리고 오늘 처음 본 대팻집나무, 이제 꽃을 활짝 피운 광나무 등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가 푸르게 자람을 하니 시원하고 맑고 푸르럼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어울리는 하루의 살핌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은 산림욕장을 거쳐서 간다. 말 그대로 산림욕을 할수 있는 곳이고 여건도 갖추어진 곳이다. 초행길이 되다보니 더 먼 곳은 갈 수 없고 가까운 길 백련사 맞은편에서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길과 만나게 되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시간여유가 많게 느껴지는지 이상한 생각도 든다. 바쁜 것 보다는 여유로움이 한결 더 좋게 느껴짐을 알면서 시작과 마침을 행한다.

도시철도 3호선이 있어 진밭골을 디딜수 있음도 고맙게 생각하면서.

 

 

<사진 1>  진밭골 둘레길 안내.

 

<사진 2>  대덕지의 변신.

 

<사진 3>  진밭골에서 찾은 나무 참갈매나무.

 

<사진 4>  자귀나무의 꽃.

 

<사진 5>  양다래나무가 있길래 실례함.

 

<사진 6>  진밭골 야영장.

 

<사진 7>  상수리나무의 잎 모습이 특이하여.

 

<사진 8>  '글쓴바위'다. 영흠하다고 했는데?  보길도에는 송시열 선생이 쓴 '글씐바위'가 있는데.

 

<사진 9>  도로가 이렇게 일차선으로 된곳도 있다.

 

<사진 10>  이런 사잇길이 있다.

 

<사진 11>  진밭2교.

 

<사진 12>  열매가 이래서는 참개암나무라 할수있는가? 물개암나무 같은데?

 

<사진 13>  지난번 아름답게 꽃을 피웠던 물참대나무.

 

<사진 14>  개회나무 - 이제는 꽃을 모두 정리하다.

 

<사진 15>  마가목과 개회나무쉼터 모습.

 

<사진 16>  까치박달나무 - 잎맥이 아름답다.

 

<사진 17>  오늘 돌아보고 싶은 곳을 여기서 시작하다.

 

<사진 18>  털중나리가 피운 꽃.

 

<사진 19>  신갈나무.

 

<사진 20>  이 길을 지나면 백련사 갈림길이다.

 

<사진 21>  열매는 볼품 없어도 개암나무.

 

<사진 22>  오늘은 백련사에서 무슨 공사를 하는지 시끄러워서 밖에서 뵙고 간다.

 

<사진 23>  생각을 담는 길.

 

<사진 24>  건너다 보이는 백련사.

 

<사진 25>  산딸기가 익어가는 계절.

 

<사진 26>  야생 밤나무가 엄청 많이 보인다. 그러나 밤이 익을 때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진 27>  싸리가 꽃을 피운다. 조록싸리는 자취를 감추고.

 

<사진 28>  산림욕장 올라가는 계단.

 

<사진 30>  여기서 내려서면 그늘이 있는 길은 없고 모두가 포장된 도로다.

 

<사진 32>  말채나무.

 

<사진 33>  두충나무가 골짜기를 가득 메운다.

 

<사진 34>  헛개나무.

 

<사진 35>  독활.

 

<사진 36>  밭마을 입구 - 멀리 식당건물들이 보인다.

 

<사진 38>  수성구 청소년 수련원.

 

<사진 39>  담장 너머로 장미, 비자나무, 다래덩굴이 보인다.

 

<사진 40>  이전지 둑에서 자라는 석잠풀도 보인다.

 

<사진 41>  이전지 모습.

 

<사진 42>  청소년 수련활동 장비들.

 

<사진 43>  산림욕장과 청소년 활동장소로 가는 길.

 

<사진 45>  갈림길이 있는 쉼터다. 바로 가면 산림욕장. 좌회전하여 가면 청소년 활동장소.

 

<사진 46>  시가 있는 활동을 하는 곳.

 

<사진 48>  산림욕장.

 

<사진 50>  산림욕장에 있는 계단길.

 

<사진 50>  처음 보는 대팻집나무.

 

<사진 51>  떡갈나무.

 

<사진 52>  다시 벽련사 갈림길로 내려옴.

 

<사진 53>  시계꽃 같아 보였는데?

 

<사진 54>  광나무.

 

<사진 55>  산수국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사진 57>  고광나무도 이렇게 크게 자랄수 있다.

 

<사진 58>  이렇게 자라는 상수리나무도 있다.

 

<사진 59>  야생화된 살구나무.

 

<사진 60>  대덕지를 다시 보다. 내년에는 노랑꽃창포와 함께 우리의 창포도 함께 심었으면!

 

<사진 61>  대구복명초등학교 교문 앞 산에 있는 쉬나무가 아주 잘 자랐다.

 

<사진 62>  오랜만에 보는 서양측백나무.

 

<사진 63>  측백나무.

 

<사진 64>  대구복명초등학교 모습.

 

<사진 65>  대덕산 안내도.

 

<사진 66>  대덕산 숲길 안내도.

 

<사진 67>  가정집에서 화분에 윤노리나무를 심었는데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도?

 

 

 

   ※  감사합니다. 19,886걸음을 걸었는데 진드기에게 당한 날, 앞으로는 반드시 기피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