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395. 신광 마북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다시 찾다.

죽림, 대숲, 사라미 2024. 4. 8. 09:02

 

 

<신광 마북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다시 찾다.>


1. 날짜 : 2024년 4월 6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이 이야기는 2023년 12월 13일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에 있는 무자천손느티나무를 찾는다고 나섰다가 뜻과 같이 되지않아서 돌아갔던 나무를 오늘 다시 찾은 이야기다. 


  당시의 내용은 '본 blog/나무 이야기/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無子千孫)나무'를 참고하기를 바라며 

오늘은 찾기 까지의 내용을 다시 올린다.


  이 나무를 다시 찾기 위해서 위성사진을 참고로 조사한 내용대로 신광온천에서 가는 방법 그대로 찾아간다. 
신광온천 앞을 지나는 지방도인지 모르는 도로가 있다. 왼쪽으로 저수지를 끼고 따라가면 앞에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이 반곡지가 있는 반곡마을인데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길이 승용차 교행이 어려운 길이다. 
이 마을을 지나면 짧은 다리가 나오는데 바로 반곡교다. 이 다리를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오른쪽길로 간다. 갈림 지점에 마북리 방향이라 적은 글씨가 겨우 보인다. 여기서 부터는 오른쪽으로 저수지를 끼고 지형대로 따라가는 좁은 길이 계속된다. 승용차 교행이 어려운 좁은 꼬불길을 가야하지만 이 곳 주민들은 이 길을 잘도 달린다. 이따끔 억지로 교행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서 큰 불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늘 그런지 오늘만 그런지는 모르는데 차량의 통행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잘 달린다. 나는 이 곳이 처음이라 앞쪽의 도로 사정을 모르니 매우 불편하다. 


  이왕 도로를 만들려면 산기슭을 좀더 넣더라도 사람이 사는 마을답게 도로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 간절하다. 
요즘 세상에 차가 없는 마을이 어디있는가? 그래도 상마북 까지는 셔틀버스 정도의 마을 버스가 다니는데 지자체라는 기관이 이렇게 무관심할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이 마북지를 지나가는 길인데 이 마북지가 끝나기전 경상북도지정 1호 보호수가 있는데 지형을 모르니 지나쳐버렸다. 
뚜렷한 나무가 보이지 않길래 계속 가다보니 마북교 까지 간다. 도중에 모인 사람들을 만나 ‘권씨할배나무’를 찾으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산불조심 하는 분이 ‘보호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그런 나무가 2그루란다. 어느 나무를 찾느냐고 묻는다. 나로서는 나무 한 그루를 찾다가 두 그루가 생겼으니 횡재다. 어느 나무인지 모르니 두 나무를 모두 보겠다고 했다. 계속 길을 따라 가니 ‘원광사(圓光寺)라고 새긴 돌이 있는데 언젠가 안내에서 본 것 같다. 그런데 그 절이 마북교를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 위치에 있다. 여기 까지 왔을 때 산불조심 감시원과 만나 바로 옆 산기슭에 있는 동신(洞神)을 모신 나무를 가리킨다. 보호수는 맞는데 내가 찾는 나무는 아니다. 여기서 다른 나무의 위치를 물으니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란다. 가다가 개가 있는 곳에서 확인하라고 한다. 참으로 고마운 분을 만나서 그런대로 쉽게 찾았다. 이 난을 빌러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 나무의 위치가 마북저수지의 2/3 정도 위치다. 내가 생각하기는 나무가 마북저수지쪽으로 있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마북저수지와 무자천손느티나무 사이에는 좁지만 도로가 지나고 있어 나무는 도로 건너쪽이다. 탐방객을 보자 꼬리를 훈들며 맞아주는 개가 있다. 어미와 새끼로 보이는 개들인데 모두 4마리다. 
지금은 잎이 돋기 전이라 나무는 그대로 살필수 있다. 안내에는 나이가 700년 정도라하였고 수몰될 위기에서 옮기고 다시 활착되게 돌보는 과정에서 두 개의 가지가 없어진 나무이지만, 보이는 상태는 아주  오래된 나무로 보인다. 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이야기한 ’나무 이야기/125. 신광면 마북리 무자천손느티나무‘에 모두 올렸으므로 여기서는 략하기로 한다. 
이 나무를 찾는데 어려운 점은 위치안내가 분명하지 않고 도로 또한 좁아서 차들이 교행을 하는데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다.  
그래도 경상북도 보호수 1호로 지정이 되었고, 또 이 나무에 대한 내력도 분명하다. 그리고 2023년 12월 산림청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까지 지정된 나무가 아닌가? 이제는 누구나 볼 수 있고 아낄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오늘 본 내용을 올리기로 한다.

 

 

<사진 1>  무자천손(無子千孫) 느티나무 모습.

 

 

 

<사진 3>  나무의 밑둥치가 어마어마하다.

 

 

 

<사진 11>  옮기고 살리는 과정에서 없어진 가운데 부분의 가지.

 

 

 

<사진 13>  무자천손느티나무 인근에 있는 정자 모습 - 이 집이 도로에서 보인다.

 

 

 

 

 

<사진 14>  마북교를 지나면 또 다른 보호수나무가 기다린다.

 

 

 

<사진 15>  이 곳에 쉬나무가 자란다. 

 

 

 

<사진 16>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올해가 더욱 더 잘 핀것 같다.

 

 

 

<사진 17>  이 마을의 당산나무인 느티나무가 또 하나의 보호수다.

 

 

 

 

<사진 21>  앵도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다.

 

 

 

 

 

<사진 22>  마북저수지 모습.

 

 

 

 

<사진 24>  유업에 감사한 주민들의 영모비.

 

 

 

 

<사진 26>  마북리 고향산하 비

 

 

 

<사진 27>  몽리민 일동 공로 기념비

 

 

 

<사진 28>  마북저수지는 수온이 낮고 수심은 깊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