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289. 달비골에서 원기사 까지.

죽림, 대숲, 사라미 2014. 9. 10. 08:50

 

       달비골 오솔길에서 원기사 까지.

 

   1. 날 짜 : 2014년  9월  9일(한가위 다음 날)

   2. 동 행 : 산꾼들과.

   3. 이야기

  달비골을 다시 찾기로 하였다.

앞산터널이 뚫리고는 달비골의 오솔길을 자주 걷게 된다. 오늘은 이 길을 걸으면서 잠시 오지 못한 기간에 변화된 내용을 살펴보고 원기사 까지 오르면서 보고 생각한 내용들을 소개할까 한다. 사람들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강산도 변하는데 다른 것이변하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하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 십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하루다.

다만 세월이 유수 같은데 그걸 깨닫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도 문득든다.

오솔길을 걷는 가장 큰 까닭은 이 길이 비가 오면 질펀하게 땅이 진흙탕으로 변하기는 해도 땅을 밟을 수 있기에 즐겨 걷는다.

그런데 오늘의 이 길은 전과 많이 달라져 가고 있다. 지형이 험한 곳은 나무데크로, 길 바닥은 걷는 감각이 좋은 재료로 덮었다.

이 길이 돌도 있고 바위도 있고 흙도 있어 걷는 묘미도 즐길수 있는 길인데, 이렇게 하면 편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감도 있다.  

작업이 끝나면 오솔길이면서 명상을 하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인 길로 변하리라 생각 된다.  이 길은 그늘로 만들어진 길이라 별다른 식물들의 자람은 살피기 어렵지만 그래도 봄에는 돋아나는 새싹과 병꽃들의 잔치가 볼만하다. 대곡지 기슭의 오솔길을 지나 평화동산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원기사 까지 길 옆에서 자라는 여러 가지 식물들을 살피고 간다.  원기사 까지 오르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은 되어 있지만 경사가 심한 길이다. 원기사는 절벽을 뒤로 하고 본당과 대웅전, 산신각을 이루고 있다. 작년 비 오는 날에 보았던 경내의 화사한 꽃은 볼 수 없으나, 길 옆에 나도송이풀은 길손을 맞고 있다.

이제 덥던 여름을 넘어 가을이 옴을 산꾼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 1>  옥잠화가 꽃을 피우고 있다. 요즘 꽃들은 피는 철이 일정하지 않고 피고 싶을 때 피는 것 같이 보인다. 시도 때도 없이 핀다.  이 옥잠화는 나팔처럼 옆으로 활짝 꽃송이를 향하고 있다.

 

 

 

    <사진 2>  좀비비추다. 여름 부터 피던 꽃이다.

 

 

 

    <사진 3>  전 보다 돌탑이 더 많아졌다. 쌓는 기술도 좋은것 같고.

 

 

 

    <사진 4>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고 있다. 추석연휴인데도.

 

 

 

    <사진 5>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 재료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 6>  이젠 비가 와도 즐겁게 걸을 수 있는 길이 되겠지?

 

 

 

    <사진 7>  여기도 나무데크로 보완하고 있다.

 

 

 

    <사진 8>  누운 버드나무 줄기에서 새 순이 수직으로 돋아나 자란다.

 

 

 

    <사진 9>  나무데크 길.

 

 

 

    <사진 10>  왕머루 줄기다. 봄에 많은 꽃송이를 달고 있었는데 열매는 모두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사진 11>  물봉선이다. 노란색 꽃을 피우는 물봉선도 있다. 또 꽃송이가 아주 작은 물봉선도 보인다.

 

 

 

    <사진 12>  꽃송이를 자세히 보면.

 

 

 

    <사진 13>  들에서는 여름에 보이던 나비나물의 꽃들이 여기서는 이제 피고 있다.

 

 

 

    <사진 14>  나비나물은 콩과에 속하는 풀이다.

 

 

 

    <사진 15>  아름다운 무늬다. 상수리나무의 줄기 모양이다.

 

 

 

    <사진 16>  뚝갈이 이 모양이다. 환경에 적응하며 자라기 힘이든 모양이다.

 

 

 

    <사진 17>  뚝갈의 꽃 모양.

 

 

 

    <사진 18>  개도둑놈의 갈고리다.

 

 

 

    <사진 19>  줄기에 털이 많고 열매 모양이 특이하며 끝에 갈고리가 있다.

 

 

 

    <사진 20>  꽃과 줄기의 털 모양이 아름다울 지경이다.

 

 

 

    <사진 21>  줄기, 열매, 갈고리 모양.

 

 

 

 

    <사진 22>  가새뽕나무다. 잎의 모양이 세갈래 이상 갈라진 것은 가새뽕나무로 보면 된다.

 

 

 

 

    <사진 23>  미국쑥부쟁이 꽃도 많으면 아름답게 보인다.

 

 

 

    <사진 24>  도토리나무 가위벌레가 한 짓이 이렇다. 열매 속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안전하게 살게 하려고 한 짓이다.

 

 

 

    <사진 25>  가을에 피는 솜나물의 꽃인가? 솜나물은 봄과 가을에 꽃을 피운다.

 

 

 

    <사진 26>  소나무 네 형제의 모습. 한 그루에서 넷으로 갈라져 자라고 있다.

 

 

 

    <사진 27>  가을에 꽃을 피우는 이고들빼기 꽃이다.

 

 

 

    <사진 28>  이고들빼기의 꽃 모양. 국화과에 속하는 풀이다.

 

 

 

    <사진 29>  좀깨잎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30>  개머루가 열매를 달고 있다. 이렇게 자라니 다르게 보인다.

 

 

 

    <사진 31>  참싸리가 이제 꽃을 달고 있다.

 

 

 

    <사진 32>  주홍서나물이 꽃을 피우는 계절이다. 꽃송이를 아래로 숙이고 있다. 붉은서나물은 꽃송이는 하늘로 향하고 있다.

 

 

 

    <사진 33>  거북꼬리인지 모시풀인지 아니면 쐐기풀인지 알송달송.

 

 

 

    <사진 34>  이름이 궁금한 풀이다. 진득찰과 생김새는 비슷한데?

 

 

 

    <사진 35>  식물체에 온통 털이다.

 

 

 

    <사진 36>  오르다 바라본 원기사 모습.

 

 

 

    <사진 37>  원기사 경내에 주렁주렁 달린 감.

 

 

 

    <사진 38>  나도송이풀이다. 반기생식물이다. 저 혼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다른 식물의 양분도 빼앗는지?

 

 

 

    <사진 39>  나도송이풀의 꽃 모양.

 

 

 

    <사진 40>  석조 여래상도 원기사 입구에 서 있다.

 

 

 

    <사진 41>  산신각과 대웅전이 있는 곳.

 

 

 

    <사진 42>  경내에 배추향이 향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 43>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본당 시설.

 

 

 

    <사진 44>  본당, 산신각, 대웅전 뒤에서 이렇게 암벽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 45>  암벽이 매우 가파르다. 그래도 어울림이 있어 좋다.

 

 

 

    <사진 46>  이상한 일이다. 풀을 베면서 참취가 꽃을 피우고 있을 수 있게 배려하였다.

 

 

 

    <사진 47>  '우담대선사공덕비'다. 원기사를 처음 창건하신 스님이다.

 

 

 

    <사진 48>  갈참나무가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이 계곡에 갈참나무가 아주 많이 보인다.

 

 

 

    <사진 49>  붉나무의 작은 잎이다. 잎줄기에 날개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 50>  느릅나무다. 잎이 넓어 마치 야광나무 같이 보였다.

 

 

 

    <사진 51>  작살나무라 보는 것이 좋겠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사진 52>  원기사 옆에도 작은 골짜기가 있다. 골이 깊지 않아서 물의 양은 적은것 같다. 지금은 말라 있다.

 

 

 

    <사진 53>  이 산에 자생하는 가막살나무가 많다.

 

 

 

    <사진 54>  쥐꼬리망초다. 언젠가 붉게 물든 쥐꼬리망초가 아주 아름다웠는데.

 

 

 

    <사진 55>  꽃 한 송이의 크기는 깨알만 하다.

 

 

 

    <사진 56>  꽃이삭이 보기에는 아름답게 생겼다.

 

 

 

    <사진 57>  큰방가지똥이다. 꽃이 연중 피는 것 같다.

 

 

 

    <사진 58>  꽃치자나무다. 말 그대로 꽃은 연중 피고 있다.

 

 

 

 

   ※  감사합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라 꽃과 열매가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결실의 계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