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찾아

186.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를 찾아서

죽림, 대숲, 사라미 2015. 1. 14. 19:41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 順川 松廣寺 天子庵 雙香樹

 

   1. 날 짜 : 2015년 1월 12일

   2. 동 행 : 가족 탐방

   3. 이야기

         순천에 있는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천자암(天子庵)에 있는 쌍향수(雙香樹)를 보기 위해 11시에 집을 나섰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15시 천자암 간이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천자암으로 가는 갈림길 이읍리에서 천자암 까지 가는 길은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좁고 혐한 길이었다.

       이읍리 마을을 지나서 부터는 천자암을 알리는 표지도 없어 찾기가 힘이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안내 팻말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였다.

       주차장에서 천자암(天子庵) 까지의 약 2km 정도의 길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있었지만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오르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길이 눈이나 얼음으로 덮이지 않아서 다행중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경사가 심하여 차는 올라갈 수 있을런지도 궁금하였다.

       여기 까지 오는 도중 섬진강휴게소에서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으로 끓인 재첩국이 특미라기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였다.

       이 나무를 전에는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雙香樹)’라 하였는데 2008년 4월 공식적인 이름을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

       무)’로  부르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 나무는 우리 나라 천연기념물 제88호로 1962년 12월 3일 지정되었고,

       있는 곳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천자암길 105(이읍리)다.

       이 향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송광사를 찾기 보다는 이읍리에서 천자암을 찾는 것이 편리하다.

       천자암 쌍향수(雙香樹)의 나이는 800년이고 키는 12.5m, 가슴높이 둘레는 두 그루 각각 410cm, 330cm로 천자암의 뒤편 언덕

       에서 자라고 있으며 현재의 자라는 상태는 양호하다. 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전에는 스텐레스로 보호망을 둘러쳤는데 지금은

        나무데크로 보호망을 쳐 두었다. 들어서 알긴하였지만 이 두 그루의 향나무는 모양이 독특하고 자람 또한 싱싱하였다.

       이 나무앞에 있는 안내판 내용을 옯겨보면 아래와 같다.

       천자암 뒤 쪽에 있는 나무로 두 그루가 인접하여 엿가락처럼 꼬인 모양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 곳에 나란

       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들 한다.

       한 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 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極樂)에 간다는 절설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이 곳에서 쌍향나무를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촉박하여 16시 송광사로 떠났다.


 

    <사진 1>  향나무의 모습이다. 나무의 줄기가 휘틀려 자라고 있다. 외과적인 수술을 받은 흔적이 있으나 잘 자라고 있다.

 

 

 

    <사진 2>  향나무의 줄기가 특이하다. 모든 향나무가 이 같은 특성이 있는지?

 

 

 

    <사진 3>  연등이 아직도 달려 있다. 하필이면 향나무를 가로지르고 있다. 부처님의 가호가 깃들어 있는지?

 

 

 

    <사진 4>  향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

 

 

 

    <사진 5>  향나무의 자라는 모습.

 

 

 

    <사진 6>  향나무의 자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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