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8

18. 수목원의 온실은 열대와 아열대, 난대지방

수목원의 온실은 열대와 아열대, 난대지방. 오늘이 2015년 3월 17일. 겨울의 막바지에 대구수목원 온실을 찾았다. 오늘의 기온은 아주 따스한 봄날의 기온을 넘어선 날씨. 온실 속의 식물들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밖에는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는데 온실 안은 열대과일나무를 비롯한 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분들의 알뜰한 보살핌은 말할것도 없고, 모든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나날이 달라져가고 있다. 오늘은 새싹이 돋아나 잘 자라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구근초인 '크로커스'가 돌 옆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해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다. 올해도 꽃은 피었는데 나무를 너무 다듬은 것 같다. 잎이 길어서 '긴..

견문은 넓게 2015.03.17

17. 2월의 수목원 온실에서.

2월의 수목원 온실에서 2014년 10월 수목원 온실에는 난대 또는 아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나무들이 매우 많았다. 이 나무들이 자라서 지금은 실용성 있는 온실로 변해가고 있다. 밖은 추운 겨울이지만 온실 안은 추위를 모르는 따스한 지방 같다. 비수리 같이 생긴 양골담초는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고 일찍 11월 부터 꽃을 피운다는 애기동백도 꽃송이를 펴고 있다. 파파야는 노랗게 익어서 이름 그대로 골드파파야 같이 되어 줄기에 달려 있다. 더운 지방의 커피나무가 열매를 조롱조롱 달고 있다. 자연의 세계란 참으로 신비스럽다. 자생지에서는 늘푸른나무나 풀로 있었어도 주변의 환경이 바뀐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로되어 살아가고 있다. 자기가 처한 환경에 알맞게 적응하면서 자라고 있다. 이 점은 ..

견문은 넓게 2015.02.23

16. 산청의 구형왕릉을 찾아서

산청의 구형왕릉(仇衡王陵)을 찾아서. 1. 날 짜 : 2014년 2월 4일 2. 동 행 : 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오늘은 가락국 10대 왕인 구형왕과 구형왕비의 위폐가 모셔진 덕양전과 우리 나라에서 유일한 돌무덤인 구형왕릉을 돌아보았다. 이 구형왕의 무덤을 둘러싸고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석탑’이라는 설(說)과 ‘왕릉’이라는 설(說)이다.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탑이 안동과 의성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방단형적석탑과 거의 비슷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고, 왕릉으로 보는 근거는 ‘동국여지승람’과 ‘산음현 산천조’에 나타난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 무덤에 왕릉을 붙인 근거는, 1798년 민..

견문은 넓게 2015.02.06

15. 소쇄원을 찾아서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 1. 찾은 날짜 : 2015년 1월 13일 2. 가족과 겨울여행 3. 이야기 담양의 소쇄원은 대한민국 명승 제4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원림(園林)으로 우리 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이름을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梁山甫)의 호(號)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五曲門) 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까이에는 제월당..

견문은 넓게 2015.01.16

14. 도동서원(道東書院)을 찾아서

도동서원(道東書院)을 찾아서. 1. 날 짜 : 2014년 12월 22일 2. 이야기 '도동'이란 마을 이름이 대구광역시의 동구와 달성군 두 곳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도동서원(道東書院)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도동'을 말한다. 이 곳에는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모신 사당이 있는 곳이다. 한훤당(寒喧堂) 김굉필(金宏필, 1454-1504) 선생은 본관은 서흥(瑞興), 자는 대유(大猷), 호는 사옹(蓑翁), 한훨당(寒暄堂)이며 시호는 문경(文敬)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小學)에 심취하여 스스로 '소학동자(小學童子)라 칭하였다. 1480년(성종 11) 초시에 합격하였으며 1494년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에 의해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주부(主簿), 감찰, 형..

견문은 넓게 2014.12.25

13. 육신사(六臣祠)를 찾아서.

달성 하빈의 육신사(六臣祠)를 찾아서. 1. 날 짜 : 2014년 11월 26일 2.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육신사가 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 부근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라는지? 그리고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의 모습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육신사를 찾았다. 육신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묘곡마을에 있는데, 묘곡마을은 사육신의 한 사람인 충정공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순천박씨 집성촌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집성촌에 육신사가 있다는 이야기다. 육신사는 사육신으로 일컫는 조선 세조 때의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처음 사당을 지을 때는 충정공 박팽년 선생만을 그 후손들이 모셔 제사지냈..

견문은 넓게 2014.11.29

12. 삼가헌(三可軒)에서 자라는 나무들.

삼가헌(三可軒)에서 자라는 나무들. 1. 날 짜 : 2014년 11월 26일 2. 동 행 : 나사모 회원들과. 3. 이야기 삼가헌(三可軒)은 충정공(忠正公) 박팽년(朴彭年)의 12대손인 광석(光錫, 1764-1845, 호 老圃公, 漢城府 右尹)공이 묘골에서 이곳 파회로 분가하여 지은 건물이다. 광석공의 부친인 성수(聖洙, 1735-1810, 호 三可軒)공은 1769년에 현재의 정침터에 초가를 짓고 ‘삼가헌’이라 했는데 아들 광석공 이 1809년 기사년에 초가를 헐고 정침을 지었으며, 18년 후인 병술년에 사랑채를 지었다. 이 사랑채의 왼쪽에는 이 집의 별장채인 하엽정(荷葉亭)과 연당이 있는데 이 건물은 광석공의 손자인 규현(奎鉉, 1817-1875, 호 荷亭)공이 1874년에 건립했으며 하엽정의 앞 연당..

견문은 넓게 2014.11.28

11. 함양의 화림동계곡에서..

함양의 화림동계곡에서. 1. 날 짜 : 2014년 10월 22일 2. 동 행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넷. 3. 이야기 2014년 10월 22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은 곳은 경상남도 함양군 화림동계곡이다. 이 계곡을 따라가면 육십령으로 이어 지는 곳이지만 오늘은 옛 우리들의 조상들은 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경치가 좋은 곳에 서당이나 정자를 짓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자연을 벗삼아 삶을 살았는데 주변에 어떤 나무들이 있는가 궁금하여 화림동계곡에 있는 농월정(弄月亭), 동호정(東湖亭), 영귀정(詠歸亭), 君子亭(군자정), 거연정(居然亭)들을 돌아보았다. 이 외에도 다른 옛 건물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똑 같이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간 흔적들이 많았다. 농월정은 앞의 물을 벗삼이 자연 암반..

견문은 넓게 2014.10.27

10. 대구수목원에서.

대구수목원에서. 1. 날 짜 : 2014년 10월 21일 2. 동 행 : 사진작가님들과 3. 이야기 이제 가을도 마지막을 알리는듯 봄 부터 여름을 거쳐 자라던 모든 식물들이 한 해의 삶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 제법 날씨도 쌀쌀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좀 더 두터운 차림으로 나들이를 한다. 대구수목원도 요즘이 매우 바쁜 시기인것 같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행사인 국화전시회 준비가 한창인 때문이다. 규모나 내용면에서 예년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행사가 될 것 같다. 봄 부터 눈 여겨 보아왔던 콩배나무의 열매는 오늘도 녹색으로 결실을 마감할 모양이다. 크기는 콩만하고 색깔은 싵은 녹색으로 변하 있다. 그리고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열매가 아주 잘 익었는데 따 먹는 새가 없는것 같다. 맛이 달고 좋았더라..

견문은 넓게 2014.10.21

9. 수목원의 온실은 식물들의 천국.

수목원의 온실은 열대와 아열대 식물들의 천국. 1. 날 짜 : 2014년 10월 4일 2. 이야기 대구수목원의 온실이 많이 달라졌다. 나무 종류도 많아졌고 여기에 풀 종류도 많아졌다. 누가 들어와도 배울 것들이 많은 학습의 장 으로 가꾸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난대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들과 다른 나라의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과일 이 달리는 나무들을 중심으로 키우고 있다. 아무쪼록 좋은 사업이 훌륭한 결실을 맺어 명실상부한 대구수목원을 만드는데 한 몫을 담당하는 온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탕나무 - 울릉도, 제주도 및 남해안 바닷가 가까운 산지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도 분포한다. 끈끈이로 사용하던 감탕(甘湯) - 단 맛이 나는 국물 -을 얻을 수 있는 나무라해서 붙..

견문은 넓게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