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8

28. 백두산과 연변지역 식물탐사를 마치고(4)

새벽 3시에 일어나 해발 1,000m에서 2,000m 사이의 고산식물을 탐사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비바람이 휘몰아쳐서 시간을 늦추어서 금강대협곡 탐사를 실시하였다. 털개불알풀, 화살곰취, 금매화, 날개하늘나리, 흰땃딸기, 큰금매화, 만병초, 바위구절초, 사스레나무, 산속단군락, 비로용담 등을 살피고 서파산장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살핀 것은 주로 고산초원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들이다. 활동이 자유스럽지 못하여 시간은 남으나 자유로운 탐사활동은 할 수 없었다. 5호경계비를 오르는 일대와 고산초원 일대에는 중국감시원들이 줄을 서 있다. 어제 올랐던 5호경계비에 다시 오르면서 계단 주위의 고산식물들을 살피기로 했다. 새벽에 야단이었던 날씨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하고 하늘에는 해가 떴다. 나무..

견문은 넓게 2015.08.23

27. 백두산과 연변지역 식물탐사를 마치고(3)

아침에 눈을 뜨고 하늘을 살폈다. 희망괴는 다르게 오늘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하고 꾸준히 내린다. 오늘은 더 이상 물러설데가 없는 날이다. 백두산 서파 산문으로 이동해야 하는 날이다. 이도백하 네거리 부근에서 줄꽃주머니(양꽃주머니), 아마, 단풍잎터리풀 등을 살폈다. 송포습지에서 넌출월귤나무, 월귤나무, 들쭉나무, 개들쭉나무, 백산차나무, 좁은잎백산차나무, 콩팥노루발, 조름나물을 살피고 백두산 서파 산장으로 이동하였다. 비는 꾸준히 내린다. 서파산장에는 산문에서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이동해야 한다. 전에 왔을 때 보다는 많이 발전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관광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서파산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비바람이 한창 몰아치고 있을 때 였다. 산장이라고..

견문은 넓게 2015.08.23

26. 백두산과 연변지역 식물탐사를 마치고(2)

이 곳 연변의 시각은 우리 나라 보다 1시간 늦다. 눈을 뜨니 오전 4시. 날은 밝았는데 다니는 사람이 없다. 내가 시차에 적응 못한 탓일까?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날씨가 말이 아니다. 오늘 일정은 장백산 서파 산문으로 이동하면서 식물을 탐사하고 오후에는 백두산 서파 2,100m 에 있는 산장에서 활동한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더군다나 백두산 일대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다. 옛날 같이 정보가 없을 때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야 하지만 정보가 흐르는 덕분에 서파산장에 가는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렇다고 내일은 날씨가 맑고 좋으란 법은 없으나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만강진과 오십령(우술린) 일대에서 탐사를 하였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경험이 많..

견문은 넓게 2015.08.21

25. 백두산과 연변지역 식물탐사를 마치고(1)

백두산 연변지역 식물탐사를 마치고. 1. 기간 : 2015년 7월 11일 - 16일(5뱍 6일) 2. 주관 : 중국 연변, 백두산 야생화 연구회 3. 이야기 2015년 2차 백두산 및 연변지역 식물탐사 활동에 참가하였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도 예상은 했지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어서 맑은 날씨에서 하는 탐사는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값진 탐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탐사활동이 2015년에 처음 실시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차례 실시되었다는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처음 참가하는 것은 나 혼자. 다른 회뤈들은 이런 탐사에 여러번 많게는 일곱 번이나 탐사활동에 가담한 회원들도 있었다. 한 술 밥에 배부르랴! 많은 활동과 경험을 통하여 모든 능격은 길러지고 다져지는 법.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

견문은 넓게 2015.08.20

19. 달성군 본리의 남평문씨 세거지 안에 있는 수백당 정원 이광원(彛光園)

달성군 본리 남평문씨 세거지의 수백당 정원 이광원(彛光園) 수백당(守白堂) 마당에 만들어진 동산의 이름이다. 이름은 13cm ⨉ 13cm ⨉ 43cm 의 돌기둥에 정원의 이름을 새겨서 세워놓았다. 이 동산에는 보기 드물게 소나무, 모과나무, 향나무, 배롱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서 고풍그런..

견문은 넓게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