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32

99. 내 가까운 곳에서도 야생화는 자라고 있다.

내 가까운 곳에서도 야생화는 자라고 있다. 1. 날 짜 : 2018년 4월 18일-19일 2. 장 소 : 고향집을 중심으로. 3. 이야기 집에는 주인이 살고 있지 않다. 그러니 초목이 집 안에 심어졌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세월만 흐르다보면 자연히 야생화 된다. 조그만 텃밭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천지다. 산에서 캐어다 심은 것이 아니고 그 일을 하다보면 시골 장터를 돌아다니게 되고 그러면 한 두 포기 정도는 팔아주어야 한다. 시골은 오일장 이다. 이 사람 저 사람 시골장날을 찾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서로 그 동안의 정보도 오가게 된다. 그렇게 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물론 사람마다 사연과 할 일은 많다. 어릴 때는 오일장날이 매우 넓고 크게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은 커졌는데 시..

견문은 넓게 2018.04.25

97. 통영 한산대첩길을 걷다.

통영 한산대첩길을 걷다. 1. 날 짜 : 2018년 1월 17일 2. 동 행 : 대경예임회 제434회 모임일 3. 이야기 겨울 날씨 답지않게 오늘은 포근하다. 어제 저녁 부터 봄을 알리는 듯한 비가 내린다. 이제 봄을 알리는 때가 되기는 된 것 같다. 조금 있으면 2월이다. 아울러 만물이 생동하는 3월의 날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남았다. 그러나 경첩이 지나야 개구리는 입을 떼는데 올해는 때를 모르고 날뛰는 개구리들이 많아 예년 같은 겨울은 없을것 같다. 그래도 흐르는 세월은 막을수 없는 법. 곧 망월지의 두꺼비가 봄을 알릴 것이고 달성습지의 맹꽁이도 때가 되면 울겠지. 모두가 세월이 준 결과인가? 2018년에 처음 참가한 예임회 행사다. 날씨는 포근해서 아주 좋은데 언젠가 미륵산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비..

견문은 넓게 2018.01.18

96. 달성군 현풍면 솔례(率禮)마을을 찾다.

달성군 현풍면 솔례(率禮)마을을 찾다. 1. 날 짜 : 2017년 8월 26일 2. 동 행 : 나사회 회원들. 3. 이야기 고려시대에 포산이란 지명이 현풍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포산현의 포산이 현풍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포산곽씨 또는 현풍곽씨 모두를 통용하고 있다. 지금의 행정구역으로는 달성군 현풍면 대리이지만 주민들은 '솔례'라는 이름을 더욱 선호한다고 한다. 까닭은 조선조 세조 임금 때 청백리로 익산군수를 지낸 곽안방(郭安邦) 선생이 이 곳에 터를 잡으면서 후손들이 예절 바른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고 마을 이름을 '솔례(率禮)'라 하였으니 후손들이 어찌 높은 뜻을 지닌 이름 '솔례'를 따르지 않으랴. 이 솔례마을에 현풍곽씨십이정려각이 있다. 나라에서 상을 주고 정려한 사람이 이 곳 현풍곽씨 한 문중..

견문은 넓게 2018.01.05

95. 달성군 현풍면 현풍곽씨 십이정려각(玄風郭氏 十二旌閭閣)을 찾다.

달성군 현풍면 현풍곽씨 십이정려각(玄風郭氏 十二旌閭閣)을 찾다. 1. 날 짜 : 2017년 8월 26일 2. 동 행 : 나사회 회원. 3. 이야기 정려각이란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기리고자 정문(旌門)을 세우고 표창하기 위해 건립한 상징적인 건물로 안에 정려비나 현판처럼 만든 정려기(旌閭記)를 모신다. 이 건물은 1598년(선조 31) 부터 영조 때 까지 솔례마을 현풍곽씨 일문에 포상된 12정려를 한 곳에 모은 정려각이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안음현감으로 황석산성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가족과 함께 장렬히 순국한 존재(存齋) 곽준(郭逡)과 그 두 아들, 그리고 딸이 일문삼강(一門三綱)으로 정려된 것과 임진왜란 때 비슬산 자락의 사효자굴에서 병든 아버지를 대신하여 목숨을 바친 곽재훈의 네 아들인 결,청,..

견문은 넓게 2018.01.04

93. 대구수목원의 12월.

대구수목원의 12월 2017년 12월 19일 대구수목원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들을 살폈다. 노지에서 월동하는 초목과 온실 안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살펴 보았는데 모두가 제 나름대로의 주어진 환경에서 잘 자라고 있었다. 나무에 달린 열매도 새들이 줄겨 먹는 것이 있는가 하면 겨울이 다 지나가도 먹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알았다. 보기에는 눈에 잘 띄게 고운색을 가지고 있는데 새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 이상한 일이다. 열매가 콩알만한 콩배나무의 열매는 벌써 다 따먹고 없다.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열매와 일본매자나무의 열매 그리고 가막살나무의 열매는 색깔도 빨간색으로 눈에 잘 띄고 먹기도 알맞은 크기인데 아직 그대로 나무에 달려있다. 이상한 일이다. 이대로 내년 봄을 맞는지 계속 살펴보는 일만 남았다. 마치 사진작가..

견문은 넓게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