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47

587. 파계재 - 도각봉(806m) - 성전암 원점회귀.

1. 날짜 : 2022년 3월 5일 2. 동행 : 둘째와 같이 3. 이야기 이야기로만 듣던 파계재에 오르면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살폈다. 대구에서 생활한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파계재에 오른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늦어쟜디. 조심해야 할 일은 산불조심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불조심이다. 작년 가을 부터 비다운 비가 온 일이 없이 계속 가믐이 계속되고 있다. 비도 없고 눈도 없고 이슬도 서리도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까지 이렇게 가믐이 계속되는 날씨는 처음인것 같다. 이상하리만큼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믐 뿐만아니라 건조해서 산불은 왜 자꾸 발생하는지? 이상하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산불은 인재(人災) 인데, 이는 자연현상이라기 보다는 인재가..

산이 좋아서 2022.03.07

586. 대명동 장등산을 살피다.

1. 날짜 : 2022년 2월 23일 2. 동행 : 나미회 정기 탐방일 3. 이야기 오늘은 대명동에 있는 산책하기 좋은 산 장등산을 살폈다. 나무의 종류라야 대구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고 다만 시내 가운데에 자리잡은 산책하기 좋은 나즈막한 산이 장등산이다. 그래도 이 산에는 여느 산과 같이 산불감시 초소도 있고 부근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이 자주 잘 이용하는 산이었다. 공기도 맑고 시끄러운 소리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산책하는 정도로 거닐수 있는 보배로운 산이었다. 다만 한 면은 대명동 일반 집들과 면하고 있고 한 쪽은 대구카톨릭대학병원과 접하고 있어서 잘못하면 길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어 조심하는 편이 좋은 곳이다. 다행히 오늘은 우리의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분이 있어서 카톨릭대학병..

산이 좋아서 2022.02.26

585. 2월을 금봉산(金鳳山)에서 !

1. 날짜 : 2022년 2월 2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이제 모두 가버렸다. 말 그대로 텅 빈 공간만 남았다. 어제가 설날이다. 고향을 찾아서 또 부모를 찾아 왔던 사람들이 아침 모두 떠났다. 오는 것도 기다리느라 마음 졸이고 보내는 것 또한 무사하기를 바라며 마음 졸인다. 모두 제 갈 길을 갔다고 한다. 왠지 올해는 올 사람들을 자꾸 기다러진다. 이게 나이를 먹었다는 뜻인가 싶다. 코로나-19는 오늘 1,147명 이라한다. 대구에서의 확진 숫자다. 어제 보다 훨씬 많아졌다. 어서 종식이라는 말이 들리기를 기다려본다. 설날을 지나고 금봉산에서 시작을 한다. 물론 산은 낮지만 높고 낮음을 논할 처지가 아니다. 이렇게 걸어서 오를수 있다는것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올 한 해도 건강한 삶을 위해..

산이 좋아서 2022.02.02

584. 자인 도천산(到天山)에서 한장군을 찾다.

자인 도천산(到天山)에서 한장군을 찾다. 1. 날짜 : 2022년 1월 26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자인 단오행사의 배경이고 바탕이 된 한장군을 생각하면서 왜구들의 소굴이라했던 도천산(到天山)을 찾았다. 역사적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오늘의 바램은 옛 것을 찾을수 있을까였는데 기대에 부합하지는 못한 오름이었다. 오늘의 시작은 대경대학 옆에 있는 며느리못(婦堤池-부제지) 두 개를 지나서 과수원 옆 등산로를 따라 올랐다. 그런데 산의 높이가 261.1m라 하여 가볍게 올라볼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실제는 달랐다. 옛 이야기 같은 전해오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왜구들이 진을 쳤다는 산이니 지형이 완만하지는 않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낮으면서도 매우 가파른 산이었다...

산이 좋아서 2022.01.27

583. 궁산을 돌아보다.

1. 날짜 : 2021년 11월 27일 2. 동행 : 현각님 3. 이야기 세로티나벚나무 열매를 거두러 간다했던 궁산을 다시올랐다. 유쉘우방쪽으로 들어가서 서사원선생 재실쪽로 내려왔다. 초목들은 모두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궁산을 내려오면서 아그배나무를 만났다. 노랗게 익은 열매를 조롱조롱 달고 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그림으로 두어장 담아왔다. 궁산도 이제는 내년 잎이 피고 꽃이 필 때 만날것 같다. 올해의 소득이라고 생각한 세로티나벚나무는 열매가 한 알도 없다. 대신 노란색으로 또는 갈색으로 단풍이 드는 모습은 볼 수 있다. 모두가 내년 다시 보자는 인사로 오늘 만남을 마쳤다. 세로티나벚나무의 잎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 이제 세로티나벚나무도..

산이 좋아서 2021.11.28

582. 도심속 쉼터 모명재길을 걷다.

도심속 쉼터 모명재길을 걷다. 1. 날짜 : 2021년 11월15일 2. 동행 : 현각님과 3. 이야기 모명재는 조선시대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재실(齋室)이다. 이름이 '모명재'이며 이 재실이 있는 길이라 이름을 '모명재길'이라 하였다. 이 길은 2015년 1월 3일 고모령을 찾기위해 걸았던 길이다. 당시는 지금처럼 '00길' 같은 이름이 없었던 때라 걸었던 나도 고모령을 찾는다는 일념으로 걸었다. 당시의 내용은 본 blog/산이 좋아서/364.고모령을 찾아서.로 올렸다. 수성구의 만촌동과 고모동을 아우르는 길로 전체 4개의 코스(형제봉코스, 모봉길코스, 고모령코스) 등으로 거리는 10.87km에 이른다. 모명재길은 길이 지닌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이루어져 거닐수 있도록 각 코..

산이 좋아서 2021.11.16

581. 동해 무릉계곡을 다시 찾다.

동해 무릉계곡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1년 11월 11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k산약회를 따라 무릉계곡의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살핀것이 2021년 9월 28일이었는데 날씨가 맑은 날 다시 살피고 싶어서 오늘 또 찾았다. 오늘은 경북 평해 집에서 출발하여 무릉계곡으로 갔다. 지금 까지 무릉계곡은 두 번 갔었는데 오늘 까지 세 번 째다. 그래도 해결 못한 것이 있으니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가야할 아름다움과 미련이 남은 무릉계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골이 깊으면 살필것도 많을건데 특히 나무와 풀에 대하여는 미련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옛 사람들이 풍광에 그쳤다면 나는 여기에 덧붙여 산천초목(山川草木)이 남아 있으니 반드시 가야할 계곡이다. 나머지는 산천초목이 해결되는 날 다시 올리..

산이 좋아서 2021.11.15

580. '팔공산 왕건길 - 동구 대표숲길 -'을 걷다.

'팔공산 왕건길 - 동구 대표숲길'을 걷다. 1. 날짜 : 2021년 11월 6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대구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에 관련된 일화가 많은 곳이다. 팔공산을 비롯한 많은 지명이 하나 같이 왕건과 관련된 것이 많이 남아있어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한다. 대구의 전 지역이 그러하지만 특히 동구는 더욱 많은 일화가 남아있는 곳이다. 이들을 하나의 연속적인 큰 틀에 맞춘 것이 ‘팔공산 왕건길’이다. 이 길은 오늘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닌 전에도 있었고 현재도 있으며 또 먼 훗날에도 역시 걸을 길이다. 동구는 종합적인 측면에서 잘 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하여 여러 분야에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데 쾌적한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팔공산 왕건길 걷기'..

산이 좋아서 2021.11.07

579. 앞산은 역시 대구의 명산.

앞산은 역시 대구의 명산. 1. 날짜 : 2021년 11월 3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오늘이 학생의 날이다. 내 나라를 생각하며 '애국의 길'을 걸어 앞산을 올랐다. 오르는 것도 야단스럽게 오르기 보다는 조용히 얌전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 케이불카는 전과 같은 시각인 10시 30분 부터 운행한다.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오고 한다. 앞산을 살핀지 2년이 지난것 같다. 한 마다로 편안하고 조용하고 믿음을 주는 산으로 항상 가까이 있어 생활의 일부가 된 산이다. 올해도 연말이 가까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현상을 나는 연말병이라 한다. 꼭 1년에 한 번 씩 발병하는 치료가 어려운 병이랄까? 이 병의 증세는 멀쩡한 것도 뜯었다 메웠다 하면서 교체하는 병이다. 어느 한 지자체만 ..

산이 좋아서 2021.11.03

578. 숲속에 있는 일출봉(日出峰)

숲속에 있는 일출봉(日出峰) 1. 날짜 : 2021년 10월 21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언젠가 이야기 했던 고향의 뒷산 이름이 일출봉이다. 동쪽에 있어 해가 일찍 떠오르기에 이름을 일출봉으로 불렀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키가 작은 나무들이 있어서 높이가 100m 정도 되는 산이지만 주변이 훤하게 잘 보였다. 월송정, 구산해수욕장, 남쪽의 등기산 그리고 서쪽 삼산봉 또 백암산 등 주변이 잘 보였던 곳이다. 그러던 것이 오늘은 내가 생각하던 산이 아니었다. 나무들의 키가 너무 커서 주변이 숲으로 되었다. 나무가 어릴 때는 한 두 해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매일 봐도 크지도 않고 똑 같은 나무로 보이는데, 키가 어느 정도 크면 그 다음 부터는 나날이 달라진다. 일출봉도 똑 같은것 같다. 정상이..

산이 좋아서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