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서 647

607. 비슬산과 함께 정기휴일 하다.

1. 날짜 : 2023년 5월 9일 화요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이런 날도 있다. 오르고 싶었던 비슬산을 앞에 두고 주변에서 맴돌다 온 날이다. 며칠 전 까지도 비슬산참꽃문화재가 열리던 곳인데, 봄철의 깜짝추위와 또 더위와 지구기온의 변화가 심했던 기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비슬산 업무를 쉬는 날이란다. 아침부터 복잡한 교통난을 이겨내고 비슬산 전기차 타는 곳 까지 왔는데 전광판에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 라는 글귀가 오늘따라 더욱 크게 보인다. 항상 이런 일 뒤에 오는 것은 허무함과 무기력함이다. 그래도 어쩔 도리가 없지않은가. 다시 발길을 돌리기도 그렇고 하여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변에서 나머지 봄을 실피기로 하였다. 변명이야 그럴듯하지만 전 같으면 이렇게 결정하지는 않았을텐데? 요즘..

산이 좋아서 2023.05.23

606. 구담봉과 옥순봉을 가다.

1. 날짜 : 2023년 5월 3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504회) 3. 이야기 오늘로 연 4일 간의 활동이다. 몸이 천근이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아침 8시 40분 버스는 단양의 청풍호를 향하여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구담봉과 옥순봉을 향하여 말없이 잘 달린다. 그래도 오늘은 차를 타고 가니 조금의 여독은 풀릴것으로 믿고 간다. 가면서 문경 세재휴게소에서 잠시 바람을 씌고 다시 달린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이곳들은 전에도 살펴본 기억이 있다. 2009년 3월 4일은 제비봉을 넘어서 장회나루로 내려왔다. 당시에는 단양의 관기 두향의 묘를 건너다보면서 돌아왔다. 그리고 2012년 4월 7일에는 단양팔경을 살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옥순봉과 구담봉을 살피고 왔다. 그러고보니 오늘 가는 곳..

산이 좋아서 2023.05.08

605.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3)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오늘은 어제 까지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지만 아침 5시에 일어났다. 밖의 날씨는 조금 추운편이었지만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다. 바쁜 일정 관계로 귀가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기전 태백산민박촌 ‘마을 산책로’를 살폈다. 새롭게 산책로를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이용하여 자라는 풀과 나무들을 살필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그러니까 자연식생 그대로의 상태를 이용하여 산책로겸 탐방로를 조성하였다. 정말 좋은 착상이고 노력이라 생각되었다. 이 길에는 작년 정선 덕산기계곡에서 본 개회나무, 괴불나무 그리고 야광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늘 다니면서 자연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일이 얼마..

산이 좋아서 2023.05.07

604.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2)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어제의 장거리 운전으로 몸이 유연하지 못하다. 아침이면 늘 하던 몸풀기 맨손체조를 하지 못했다. 어제의 일 곧 관광케이블카를 타지 못해서 멀리 정선 까지 온 의미가 없다. 그래서 정선5일장을 구경하기로 한다. 그래야 정선에 왔던 작은 일이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가야하기에. 정선의 전통 5일장날은 2일과 7일이다. 그러니까 2,7,12,17,22,27일이 정선 전통장날이다. 그러나 평일에도 상설로 열리고 있어 시장 구경을 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살수도 있다. 지역이 깨끗한 정정지 정선이라 산나물과 올챙이국수를 한 그룻씩 먹고 태백으로 출발한다. 정선에서 태백 까지는 가까운 거리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산이 좋아서 2023.05.06

603. 봄날의 정선과 태백 여행(1)

1. 기간 : 2023년 4월 30일 - 5월 2일(2박3일) 2. 곳 : 정선에서 태백 까지 3. 동행 : 축구가족과 함께 작년에 이어 다시 봄날에 떠나는 여행이다. 계획은 정선가리왕산 관광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하루를 쉰다. 그리고 정선 5일장을 구경하고 잊혀지지 않는 추억도 쌓는다. 이튿날은 태백으로 가서 국립공원인 태백산을 오른후 태백산민박촌에서 하루를 쉬면서 주변도 살핀다. 그러니까 첫날은 정선에서, 이튿날은 태백에서 주변을 살피고 청정지역에서 휴식을 가진다. 오전 9시 집을 나서서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가리왕산 관광케이불카를 타는 곳 앞에 도착하였다. 가리왕산관광케이블카는 정선군 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것은..

산이 좋아서 2023.05.05

602. 마천산도 정겨운 산.

1. 날짜 : 2023년 4월 10일 2. 동행 : 이월회 회원 여섯 사람 3. 이야기 이월회란 소그룹이 있다. 이월회란 뜻은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이고 역사도 깊다. 한 학교의 동문들로 60여년간 동문으로서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인연으로서는 보기드문 모임이다. 동문으로서 교문을 나선지 60여년 이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다른 어떤 용어도 필요없는 관계다. 이월회에 담긴 속뜻은 정말 고상하다. 이화에 월백하는 뜻의 ‘梨月會’로 이해하여도 되고 또 다른 ‘李月會’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60년 지기로서의 이월회는 ‘이월회(二月會)’다. 연중 짝수달 두 번째 월요일에 모임을 가져온지 어언 60여년이다. 그래서 명칭을 ‘이월회’라 정하고 모임을 하고 있다. 2023년 4월 10일은 이월회의 정기 ..

산이 좋아서 2023.04.14

601. 달비골 평안동산 까지.

1. 날짜 : 2023년 4월 9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달비골에 있는 평안동산을 찾았다. 이 골짜기는 한 해에 몇 번 정도는 찾던 곳인데 집을 옮기고는 올해가 두 번째다. 집이 대곡역 가까이 있었을 때는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자주갔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가기가 쉽지않다. 오늘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반월당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다. 그리고 상인역에서 내린다. 상인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대구보훈병원 셔틀버스를 타는 곳이 있는데 이를 지나면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다. 여기서 653번이나 달서1번 혹은 달서2번을 타고 은행아파트 건너편에서 내린다. 여기서 부터는 달서구청소년수련관 까지 걷는다. 이제 달비골 오솔길을 따라 월곡지를 지나 평안동산 까지 걸어서 간다. 말 그대로 시원한 그늘을 걷는다. ..

산이 좋아서 2023.04.11

600. 거제도 망월산 둘레길을 걷다.

1. 날짜 : 2023년 2월 15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42명(499회 정기 모임) 3. 이야기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의 망월산 둘레길을 걸었다. 말이 둘레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안에 있는 높이 226m인 산을 올랐다. 둘레길은 둘레길다워야하고 산을 오르는 등산은 등산다워야 하는데 이 산은 모두를 갖추고 있다. 이름만 빌려서 둘레길이라 부르기 보다는 산 아래 해안을 걸어가면서 해안의 모습과 바다 또는 인근의 섬들을 살피며 걷는 길을 둘레길로, 그리고 산을 오르는 길은 등산으로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거제도는 2014년 2월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동백꽃으로 이름난 지심도와 노자산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일이 있는 곳이다. 당시 가족여행으로 2월 27일 거제시 ..

산이 좋아서 2023.02.19

599.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3년 2월 1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 37명(재498회모임) 3. 이야기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을 다시 찾았다. 이 곳은 2015년 9월 16일 찾았던 곳으로 그 동안 발전한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싶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하면 먼저 떠오르는 나무가 메타쉐콰이어로 1972년부터 독림가 송파 임창봉 선생에 의해 조성되어 우리나라 민간 차원의 최초 자연휴양림으로 인정받았던 곳으로 2002년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하여 2006년 4월 25일 다시 개장한 자연휴양림이다. 한 사람의 힘과 의지가 뛰어난 결실을 맺은 곳이다. 그런데 오늘의 계획은 장태산둘레길을 중심으로 계획되어 있다. 출발지가 대구로 항상 산을 오르거나 하면 시간에 쫓기는 형편이다.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이 보통 산행에서 하..

산이 좋아서 2023.02.03

598. 경산 백자산(栢紫山)을 다시 오르다.

1. 날짜 : 2022년 12월 28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예년에 비해 올 겨울의 추위가 대단하다. 너무 추워서 밖으로 나다니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2018년 2월에 올랐던 경산 백자산을 다시 올랐다. 당시에는 청주한씨 재실인 산천재(山泉齋)에서 올랐으나 오늘은 삼보사 길의 경산시 백천길 107-52에 있는 백운사에서 올랐다. 이 곳은 그늘이어서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 녹지않았다. 처음 시작은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올랐다. 미처 눈이 녹지않고 사람들이 다녀서 눈이 얼음으로 변한 빙판길이라 매우 미끄러웠다. 오늘 탐방은 백운사 앞에서 시작하여 데크길, 용천대, 능선길, 소나무숲길, 백자산 정상으로 올랐다가 처음 출발한 지점으로 되돌아왔다. 가을에 떨어져 쌓인 낙엽을 밟으면서 겨울 산행을..

산이 좋아서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