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은 넓게 218

178. 영동의 월류봉 둘레길을 걷다.

1. 날짜 : 2022년 7월 6일 2. 동행 : 대경예임회 회원 3. 이야기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는 달도 머물다 가는 월류봉(해발 400.7m)과 2018년 조성된 월류봉 둘레길이 있다. 월유봉 둘레길은 전체가 3구간으로 1구간 ‘여울소리길’ - 2.6km, 2구간 ‘산새소리길’ - 3.2km, 3구간 ‘풍경소리길’ – 2.5km로 총연장 8.3km의 소리길로 조성되어 있다. 오늘 본 월류봉의 이름과 경치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터라 많은 기대를 하고 찾았던 곳이다.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월류봉을 중심으로한 산행을 할 것인가 아니면 둘레길을 걸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이왕이면 여건이 허락하는한 두 가지를 모두 돌아본다는 계획을 갖고 차에 올랐다. 그런데 웬 일인가?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견문은 넓게 2022.07.09

177. 거창 남상의 일원정에서.

1. 날짜 : 2022년 6월 22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일원정(一源亭)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8호로 지정되어 있고,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전척리에 있다. 일원정은 1905년 선산(善山) 김씨 김숙자(金叔滋) 선생의 후손들과 유림(儒林)들이 건립했다. 정몽주(鄭夢周), 길재(吉再), 김숙자(金叔滋), 김종직(金宗直), 김굉필(金宏弼), 정여창(鄭汝昌), 조광조(趙光祖) 등 칠현(七賢)을 제향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서원 역할도 했다. 이들 일곱분의 선현(先賢)은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정통적인 계숭자로 받들어지던 인물들이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계자난간을 설치했다. 부속건물인 객사(客舍)는 정면 5칸의 맞배지붕 기와집이며, 건물 앞..

견문은 넓게 2022.06.25

176. 청도 공암풍벽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2년 5월 25일 2. 동행 : 나미회 회원 정기탐사일 3. 이야기 청도팔경의 한 곳인 공암풍벽(孔巖楓壁)을 다시 찾았다. 2021년 11월 22일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나뭇잎이 떨어진 11월이라 잎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잎이 있는 모습을 살피고자 다시 찾았다. 결과는 잎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세상사란 모두 양면성이 있어 함께 공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해에 왔을 때는 나뭇잎이 없는 대신 운문호의 물이 있어서 운취는 더욱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계속된 가믐으로 운문호의 물어 없어서 운문댐을 축조할 때의 모습과 같이 물에 잠겼던 부분들이 모두 밖으로 드러나 운동장 같이 되었다. 수몰되었던 부분들이 모두 드러나 옛 모습을 다시 보는듯 하였다. 작년에는 용이 물에 잠겨..

견문은 넓게 2022.06.04

175. 신래태실(辛來胎室)을 다시 찾다.

1. 날짜 : 2022년 5월 10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신래태실을 다시 찾았다. 신래태실이 있는 이 산에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란다. 이 식물들이 올해는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당조팝나무인지 아구장나무인지 확인하고 싶은 나무가 있어서 꼭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신래태실이 있는 곳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삼달2리여서 이 마을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살피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마을의 동신(洞神)을 모신 곳의 주변과 아담한 태봉, 그리고 쉼터의 나무들을 살피고 싶었다. 일반적으로 동신을 모신 주변의 나무들은 어느 마을이나 같이 신성시 되는 곳이라서 나무들이 매우 잘 자랐으면서 의외의 나무도 자라는 경우가 있다. 오늘 살핀 곳도 역시 그러했다. 태실이 있는 태..

견문은 넓게 2022.05.14

174. 고령 대가야 중화저수지에서.

1. 날짜 : 2022년 4월 27일 2.동행 : 나미회 회원 3. 이야기 고령은 옛 가야국들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었던 대가야 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방자치의 바람과 함께 고령 보다는 대가야란 명칭이 앞에 많이 들어가있다. 그런데 옛 대가야의 뜻을 잇는 고장이라면 '고령 대가야'가 아니라 그냥 '대가야'라함이 더 나을것 같은 생각이든다. 오늘은 대가야시대와 권역이었던 지역에 조성된 중화저수지를 찾았다. 이 지역도 역시 대가야고대국가의 한 지역이었고 또 신라에 병합되었던 당시 진흥왕도 이 지역을 다스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곳이라 중화지역이 매우 많은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지역으로 보였다. 이 중화지역에 농업에도 이용하고 다양한 영역에도 이용할수 있는 다목적 저수지를 조성하고 생활에도 이용하는 둘레길을..

견문은 넓게 2022.05.02

173. 백암온천(白巖溫泉)의 역사.

1. 날짜 : 2022년 4월 18일 2. 이야기 고향에 갈 때면 한 두 번은 반드시 갔다오는 곳이 백암온천이다. 역시 이름만큼이나 수질은 좋은 것 같다. 백암온천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각 온천 마다 구멍을 뚫어 뽑아올린 원수온천이다. 그래서 걱정들을 하고 있기는 한데 지금의 수질은 내가 알고있는 예전의 온천수 보다는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과 함께 갔던 백암온천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 온천으로 지었던 온천이었고 당시에는 온천 근처에만 가도 유황 냄새가 많이났던 온천이었는데 지금은 그 때 보다는 냄새가 나지않는다. 그러나 물은 다른 온천의 물 보다는 더 미끄러운 감을 많이 느낀다. 오늘은 백암온천의 역사에 대하여 알려진 내용을 소개해보고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견문은 넓게 2022.04.18

172. 돌미역으로 이름난 고포(姑浦)를 가다.

1. 찾은 날짜 : 2022년 4월 7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돌미역이 유명하여 임금에게 진상했던 마을 고포(姑浦)를 찾았다. 찾은 까닭이 울진지역산불 피해를 살피러 간 것은 아니다. 솔직히 고포는 산불을 피했으리라 예상했는데 실제는 그러하지 못했다. 좁은 산골짜기에 자리한 마을로 골짜기의 폭이 좁아서 양쪽 산에 불이 붙으면 바로 집과 인접한 자연조건을 갖고 있는 마을이었다. 이 곳이 나에게는 경상북도에서의 교직생활을 시작하게 한 울진군 북면 나곡초등학교의 학구였던 곳으로 비록 마을은 작지만 나에게는 큰 뜻이 있는 마을이었다. 그리고 내가 가르쳤던 학생도 몇 명이 있었던 곳이기에 더 관심이 컸는지도 모른다. 시간은 흘러 병역을 마치고 복직을 했을..

견문은 넓게 2022.04.14

171. 달서구 달비골의 향산 (香山) 별서(別墅) 첨운재(瞻雲齋)를 보다.

1. 날짜 : 2022년 3월 25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달비골의 봄을 살피러갔다가 오는 길에 첨운재(瞻雲齋)를 보았다. 원래 여기에 올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달비골 첨운재(瞻雲齋), 달비골 송석헌(松石軒), 또는 세심정(洗心亭)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한 애국지사 향산(香山) 윤상태(尹相泰) 지사의 별서(別墅)이다. 안내에 따르면 대구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너무나 크고 중요한 일을 하였기에 여기에 다시 올린다. 첨운재가 있는 곳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3동 산59-1이다. 당시에는 조용하고 은밀한 곳이라 시회(詩會) 활동과 독립운동을 모의하기에 좋았을 것인데, 지금은 첨운재 앞으로 앞산터널이 개통되어 우선 출입이 자유스럽지 못한 점..

견문은 넓게 2022.03.28

170. 내 곁에도 봄은 왔는데.

1. 날짜 : 2022년 3월 10일 2. 동행 : 자유탐방 3. 이야기 몇 달 동안 분주하기만 하던 제20대 대통령 선거도 끝났다.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은 분명 온것 같다. 입춘도 우수도 또 개구리가 울면서 봄을 맞는 경첩도 지났으니 이제는 춘분이 올 차례다. 그런데 어찌하여 봄 같지않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울진의 산불은 점점 더 범위가 넓어만지고 있다. 한 사람의 잘못이 온 나라를 재앙 속으로 밀어넣고 있는것 같다. 어쨌던 자연에도 인연에도 불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불이던 산불이던 모두가 우리의 일이니 조그마한 일도 신중을 기해 더 먼 장래를 생각하는 넓고 큰 안목에서 대처하자는 말로 맺고 싶다. 울해는 가믐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그래도 때를 알고 자연을 가꾸어주는 사시사철이 어디 까지 와..

견문은 넓게 2022.03.11

169. 고령 개실마을을 보다.

1. 날짜 : 2022년 3월 4일 2. 동행 : 가족탐방 3. 이야기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영남학파 종조(宗祖)인 선산김씨 문충공(文忠公)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1431-1492) 선생의 후손들이 350여 년간 동성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인증된 마을이다. 찾아가는 주소는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개실1길 29이다. 이 마을에서 살핀 내용은 점필재 선생의 종택과 도연재 그리고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마을 진체를 돌아보았다. 이 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관광지이면서 옛 선조들의 생활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으며 농촌체험형 민속관련 활동도 하는 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특산물은 쌀엿과 유과를 만들어 관광객들에세 판매하거나 이를 체험하는 체험학습의 형태로 현장학습을 하는 마을로 알..

견문은 넓게 2022.03.06